인사동길 @서울관광재단 몸과 마음이 꽁꽁 얼 것 같은 겨울이 다가왔다.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겨울방학만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에게 가까운 도심 속에서 역사 공부도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자녀와 함께 건강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28일 추천했다. ■ 창경궁 / 가족코스 창경궁에는 정조의 백성에 대한 사랑과 어머님에 대한 효심이 담긴 공간들이 남아있다. 아이들과 함께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인 창경궁에서 조선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창경궁은 성종의 효심으로 탄생한 궁궐로 당시 정의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을 확장하여 세운 별궁이다. 창경궁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홍화문에서는 균역법을 만든 정조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자경전 터에서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생각하며 창경궁의 가장 높은 자리에 어머니의 침전을 만든 정조의 효심을 느껴볼 수 있다. ■ 인사동 / 가족코스인사동 코스는 독립운동가 흔적들이 남겨져 있어 자녀들과 역사 교육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보신각은 12월 31일 자정 타종이 이뤄지는 곳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인사동은 한성부의 관인방과 대사동의 가운데 글자 인(仁)과 사(寺)를 따서 붙여진 동명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동에서는 3·1운동 유적지인 태화관 터와 탑골공원, 승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조선건국동맹 터, 독립선언문 배부 터 등 많은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성북동 코스성북동 코스는 발 딛는 곳마다 문학, 문화재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태준 소설가, 전형필 선생, 한용운 선생 등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역사의 흔적을 자녀와 살펴볼 수 있다. 성북동 코스에서 백석 시인을 향한 길상화 김영한의 70년 넘는 사랑, 수연산방 이태준 소설가의 문학에 대한 사랑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우리 문화재를 지켜냈던 간송미술관 전형필 선생의 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식민지 조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까지 모두 담겨 있다.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는 올해 광화문광장,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율곡로 궁궐담장길 신규 코스 3곳이 개설되었고,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6개 코스를 가족코스로 선정해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여행 | 양성희 기자 | 2022-12-28 18:1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함께 지난 22일(목)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2022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는 지자체, 전문가, 국민 등이 추천한 후보지 중에서 혁신과 도전을 비롯해 한국문화(케이컬처)와의 융합을 통해 관광매력을 발산하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킨 관광자원 7개 분야 8가지를 선정했다.‘한국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 단체를 선정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선정된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이다. 나무 505종과 꽃 113종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색다른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조성한 ‘호수정원’을 비롯해 56가지 정원과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는 그 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6월부터 제2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도시로 각인시킬 예정이다.‘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2013년에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를 재활용해 산책로와 해변열차를 개발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관광지이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로를 독특한 관광콘텐츠로 탄생시켜 올해 120만 명 이상이 해변열차를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창의적 콘텐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관광지’로 선정했다.‘관광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동해와 솔향기가 가득한 해안 솔숲에 있는 이 캠핑장은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고령자 등 관광 약자를 위한 경사로 조성, 장애인 카라반 설치와 같은 시설 개선 외에도 촉각·음성 안내판 설치, 관광 약자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게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작년 11월에 새롭게 개장한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은 개장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흥미를 끌고 있는 관광지이다. 한탄강 위에 부교를 설치해 만든 물윗길에서는 계절마다 한탄강의 색다른 모습을,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길에서는 상공에서 협곡과 바위를 긴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거슬러주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 노력까지 더해 ‘신규 관광지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 선정됐다.대한민국 전역에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라는 말을 유행시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드라마 촬영지인 경남 창원의 팽나무, 수원시 ‘우영우 김밥집’,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로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선정됐다. 손흥민 선수는 2021년 7월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는 본인의 누리소통망(SNS) 계정을 통해 열성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17년 만에 진행된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 관광에서도 한식을 접대하고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높은 관광사업체 운영 주체’에는 ‘와우미탄 협동조합’과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선정했다. ▲ ‘와우미탄 협동조합’은 평창군 미탄면 출신 청년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은행나무숲, 백룡동굴의 자연 청정자원과 명이나물과 같은 특산물을 엮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게 하여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사업단은 홍성군, 주민협의체, 관광 관련 사업체가 함께 소통, 협업해 차박캠핑 문제, ‘머물러’라는 지역관광안내원 양성 등 지역관광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다채로운 관광의 별들로 빛나는 한 해였다.”라며, “한국이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문체부도 짜임새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국관광의 별’이 그 선도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 2022 한국관광의 별 선정 결과 부문 수상자 선정 사유 비고 본상 순천만국가정원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전남 순천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 창의적 콘텐츠, 혁신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관광지 부산 해운대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관광 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강원 강릉 철원 한탄강 물윗길&잔도길 신규 관광지(3년 이내)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강원 철원 특별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프로그램 드라마 손흥민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축구선수 와우미탄 협동조합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사업체 운영 주체 관광 사업체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여행 | 양성희 기자 | 2022-12-25 17:49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서울형 콘텐츠(S-콘텐츠) 기업을 2년간 패키지 지원한다. 28일 SBA은 애니메이션과 웹툰·웹소설, 게임 등 서울형 콘텐츠 기업 20개사를 발굴해 2년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는 초기 개발단계부터 콘텐츠 완성 후 해외유통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패키지 지원(Scale-up)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최종 선발된 S-콘텐츠 기업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5개사, 웹툰·웹소설 에이전시 4개사, 게임 개발사 4개사, 콘텐츠 제작유통 및 플랫폼사 5개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2개사가 포함됐다. S-콘텐츠의 S란 서울(Seoul)과 슈퍼(super)를 뜻한다.SBA는 애니메이션, 웹툰·웹소설,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외 콘텐츠 유통과 홍보마케팅 사업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 허가 등의 지원은 물론,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개 기업당 최대 2명에 대해서 18개월간 인건비도 지원한다. SBA는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일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BA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 모델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SBA측은 "이번 7월 발족한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해 유망 기업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수익 창출을 위해 민관학이 자원을 집결해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애니메이션 기반의 종합 콘텐츠 기업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김희동 대표는 "이번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건비 지원이 실무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SBA의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이나 규모가 더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SBA는 또 기업 간 정기 네트워킹을 통해 크로스미디어(융합형 2차 저작) 프로젝트 활성화도 유도한다고 밝혔다.애니메이션 개발 전문 기업의 핵심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 분야에 응용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로 확대 개발하는 등 확장성을 넓히고 다양성을 확보하게 한다는 것이다.이번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즈를 확장했다는 '핸드허그'의 박준홍 대표는 "콘텐츠 산업 리딩 기업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장됐다"면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면 비즈니스 기회의 확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케이팝(K-POP)을 넘어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핵심 원천 콘텐츠로서 IP 개발·확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유망 콘텐츠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1-28 17:52
@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노을 명소도 찾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한강 노을 출사여행을 떠나보는 '한강 노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전문 사진작가 3인이 한강의 노을 명소를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해 아름다운 노을을 사진에 담아보는 프로그램이다.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30일까지, 각 회차별 10명씩 사전 예약(무료)을 통해 진행된다. 작가들은 해당 장소를 최적의 노을 명소로 제안한 이유, 장소별 감상 포인트, 다양한 촬영 기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는 인물사진의 대가라 불리우는 '손홍주', 도시 여행사진가 '이성우', 미디어아트 감독 겸 사진작가 '김시연'이다.선정된 명소는 반포한강공원의 잠수교 39번 교각 앞과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앞, 여의도한강공원의 마리나컨벤션 앞·서강대교 남단, 이촌한강공원, 노들섬 서쪽 광장, 한강대교 북단,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북단이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20일부터 27일까지다.한편 서울시는 '한강노을사진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의 노을 명소 이야기도 공모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한강 노을 명소와 그 이유를 공모하는 프로그램이다.공모기간은 22일부터 11월5일까지다. 연령이나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성, 창의성 등을 심사해 총 15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노을의 아름다운 정경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작성해 개인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면 된다.선정된 15명에게는 10만원권 문화상품권과 선상에서 한강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크루즈의 선셋크루즈 승선권(1인 2매)을 증정한다.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물이 흐르는 곳은 어디든 노을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미 시민 여러분께서 나름의 노을 명소를 즐기고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편하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시민들께 제안드리는 것이므로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노을 명소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 | 양성희 기자 | 2022-10-24 13:31
서울특별시의회는 김현기 의장이 태국으로 24~28일 3박 5일간 첫 공무해외 출장을 간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서울-방콕 양 의회 교류 15주년을 기념, 방콕시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 도시 간 공식 대표단 교류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양 의회는 지난 2007년 11월 의회 간 교환방문 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회 상호 대표단을 파견해 왔다.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방콕시의회를 방문해 위랏 민차이눈트(Wirat Meenchainunt) 방콕시의회의 의장을 예방하는 한편, 방스 환경교육보호센터(EECC) 등 우수 정책시찰지를 둘러볼 계획이다.방스 환경교육보호센터는 폐수처리시설을 시민을 위한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동남아 최초의 사례로, 폐수처리시설 건물을 시민을 위한 환경교육센터로 활용하는 한편, 본관을 둘러싼 공원과 저수지를 함께 정비, 시민을 위한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현지 동포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현지 관광산업 현황과 고충을 청취하는 한편, 양 도시 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김현기 의장은 “방콕과 서울은 인구가 많고 급속하게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도시가 교통, 환경, 도시계획 등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부분이 많은 만큼 이번 출장이 양 의회 및 도시 간우호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22-10-24 13:10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녹지축을 조성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처럼 바꾼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을 방문하고 서울의 주요 가로를 녹지생태 지대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오 시장은 먼저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등 서울의 주요 가로를 녹지생태 가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이는 국가상징가로의 재편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서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사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을 2030년까지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도심 녹지축이자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프로젝트다.하루 6만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는 4차선으로 과감히 줄이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해 거대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약 3300억원이다.특히 보행공간은 2열 식재로 그늘지게 구성하고, 식물과 벤치를 통합한 식물라운지(키오스크)를 조성해 실질적인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광장의 전면 보행화와 무단차 계획, 도로 통합포장 같은 내용도 포함됐다.오세훈 시장은 파리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계획을 청취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샹젤리제 거리는 우리나라 국가상징가로와 역사성과 장소성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이 정책 구상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았다.오세훈 시장은 "샹젤리제 거리 재단장 계획을 통해 서울시 도시계획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파리를 비롯해 전세계 도시들이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 걷기 중심으로 가로를 바꾼다는 점에서 서울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국가상징가로는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총 7㎞ 구간 거리를 말한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같은 서울의 대표 상징공간으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서울시는 재개장한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국가상징가로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선형공원을 조성하고, 서울 전역의 초록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초록길 프로젝트’에 따라 2026년까지 총 2000㎞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1.55㎞ 구간에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완료했다.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세종대로 전 구간에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조성했으며, 거리 곳곳에 느티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등을 식재했다.올해부터는 서울역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5.3㎞ 구간에 대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역~한강대로 구간(4.2㎞)의 차로를 기존 6~9차로에서 4~6차로로 축소하는 대신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 폭을 최대 1.5배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이밖에도,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해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역할을 수행한 국회대로(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약 11만㎡의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서울시는 국가상징가로, 세종대로 사람숲길, 국회대로 상부공원 등 다양한 공원 녹지길을 물론, 고가차도 하부, 지하보도 같은 도시기반시설과 서울둘레길 등 기존 명소를 연계해 시민들이 서울 어디서든 초록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행친화 녹색도시,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0-24 13:00
@서울시청 서울시가 국내·외 집단지성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수변’ 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를 오는 25일(화) 오전 10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오프라인은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온라인은 서울시 유튜브(youtube.com/c/seoullive) 및 워터 서울 2022 유튜브(youtube.com/c/워터서울Waterseoul2022)를 통해 생중계된다.이번 행사에서는 ‘물문화, 사람 그리고 수변감성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물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토론에 나선다. 유네스코 내 물 분야 정부 간 기구인 ‘유네스코 IHP(Intergovernmental Hydrological Programme)’, 홍수 분야 세계적인 수자원 연구소인 네덜란드의 ‘델타레스(Deltares)’,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하는 ‘국제물제휴(GWP, Global Water Partnership)’,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 기구인 국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작년 컨퍼런스에서 다뤘던 3개 분야(물순환·물안전·물문화) 중 ‘물문화’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올해 초 발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 수변공간의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현재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 ▲국내·외 주요 인사가 담론을 펼치는 ‘라운드 테이블’ ▲수변 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알아보는 총 2개 세션의 ‘국내·외 경험 공유와 토의’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로 구성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개회사를 시작으로 곽결호 한국물포럼총재, 송도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 로익 포숑(Loic Fauchon) 세계물위원회 회장의 축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의 ‘물, 사람 그리고 미래수변감성도시’ 기조연설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필요성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서울시 수변공간 활용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담론에는 유세프 필라리 매카시(Youseff Filali Meknassi) 유네스코 IHP 국장, 톰 파넬라(Tom Panella)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장, 엘리스 페닝(Ellis Penning) 델타레스(Deltares) 선임연구원, 배덕효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의 현장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1일(금)까지 컨퍼런스 누리집(waterseoul.kr)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약 2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컨퍼런스 참가 등록 후 유튜브를 통해 주제 영상에 관한 시청소감을 남기거나 서울시 하천 및 수변공간에 대한 영상을 제출하면 추첨 및 우수 작품 선정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은 “ 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다양한 도시의 사례를 통해 수변공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자리”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울 전역의 하천과 수변공간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0-18 17:05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스테이 사업을 재개한다.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숙소 창업 및 운영 지원을 위한 '2022 서울스테이 사업설명회'를 오는 18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만이다.서울스테이는 서울시 소재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체이 등록할 수 있는 대체 숙박업 브랜드이다.등록한 숙소들은 운영 물품, 문패,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관광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대체 숙박업으로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가정문화와 고유의 전통미를 느끼는 색다른 관광 체험을, 시민에게는 집에 남는 방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설명회는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제도 소개 △실제 등록 절차 △서울시 지원사항 안내 등 실무적인 설명부터 △창업에 성공한 선배 운영자들이 들려주는 운영 노하우(비결) 전수까지 대체숙박업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우수 운영사례 발표자로는 성공적인 숙소 운영으로 '우수 서울스테이'로 선정한 한옥체험업 '루민 북촌'의 안소연 대표와 도시민박업 '연330'의 김지훈 대표가 참여해 창업 준비과정 단계부터 운영 실무까지 숙소 관리 방법, 고객관리 방법, 문제사항 대처법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실무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업체인 아고다,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가 참여해 예약 플랫폼 활용 방법 및 운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 플랫폼 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그룹 상담 시간도 마련해 참가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업설명회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숙소 운영을 이제 막 시작한 초기 운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사전 온라인접수 및 현장접수로 진행한다.자세한 신청방법은 서울스테이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서울관광재단 공식 누리집의 모집 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산업협력팀장은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은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관광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유휴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대체숙박업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초기 운영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운영자 맞춤형 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 양성희 기자 | 2022-10-1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