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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부동산 의혹' 등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벌써 국회의원회관 방도 빼고 보좌진도 정리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의원이 오늘 사무실에서 집기 등을 뺀 것으로 안다"며 "방 빼는 것은 예견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윤 의원이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다.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되기 전까지 월급도 반납하겠다고도 했다"며 "보좌진도 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의원의 (사퇴) 입장이 바뀔 여지는 전혀 없다"면서 "오는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사직안을) 표결로 처리할 생각이고, 이 뜻을 더불어민주당에 통지했다"고 말했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당이 (사직안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면 저희는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입장을 정한 것은 없지만,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진행되면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불거진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1-09-01 13:14

1일 당사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와 대화하는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감'으로 거론되는 안철수와 홍정욱을 싸잡아 디스해 화제다. 김 위원장은 1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외부인사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빼앗기는 우둔한 짓은 절대 안 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연대를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2011년에 민주당이 어물어물하다가 외부인사(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게 시장 후보를 빼앗겼다"며 운을 뗏다.그는 이어 "통합당에 있는 사람으로서 가장 적절하고 유능한 사람을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홍정욱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는 "젊기만 하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고, 인물만 잘났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서울시의 복잡한 기구를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에 대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응수했다.또 "통합당 내부에서 새로운 사람이 튀어나와서 해보겠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이에 '윤희숙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묻자 "물론 초선 의원 중에서 한 사람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꼭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답했다.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만나거나 통화한 일은 없다"면서도 "윤 총장은 자기 직군에 가장 성실한 사람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에 소신이 확실한 저런 검찰총장은 없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다만 "검찰총장으로서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보는데, 현시점에서 (대선 출마 등) 그다음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고령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연관 지어 대선 도전 의사를 묻자 "떠날 시점이 언제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얘기는 안 물어봐도 된다. 바이든은 미국에서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20-09-01 12:58

"월세가 대세"여서 "월세 체험중"이라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 재산이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이른바 '임대차 3법' 처리에 반발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는 어차피 앞으로 월세에서 사는 세상이 올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윤 의원은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진행자가 ‘의원님 판단이 설령 맞다고 쳐도 너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받아들이는 내용이 본인이 얻고자 하는 내용과 괴리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거기 담겨 있는 뜻이 어떤 취지인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월세 비용이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걸 바로 잡기 위해서 월세에서 전세전환율 포함한 내용도 개혁 입법에 포함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또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월세를 살아보라고 충고를 하셨다"며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에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등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7월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보면 윤 의원은 본의 명의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3억 8600만원)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약 1억 9000만원)을 소유하는 등 총 13억 72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준병 의원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다.윤 의원은 "주택은 '사는 곳'이지 '사는 것'이 아니라는 철학을 가지고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만 30년을 살아왔다"라며 "마포구 7평의 오피스텔은 공직자 퇴직 후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퇴직 즈음에 구입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논란이 거세지면서 윤준병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8-03 10:34

           지난 4월 총선에서 정읍·고창에서 당선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되면서 전세 제도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윤준병 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 선거구) 의원은 특히 "어차피 월세 사는 세상 온다"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을 것”이라며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 의원의 주장은 처음엔 세입자들의 우려를 속시원하게 전한 ‘사이다 발언’으로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그러나 윤 의원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전세가 한국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윤 의원은 이어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사람도 대출금의 이자를 은행에 월세로 지불하는 월세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전세로 거주하는 사람도 전세금의 금리에 해당하는 월세를 집주인에게 지급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이에 대해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일제히 윤 의원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윤 의원을 향해 “월세가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엔 전세보다 훨씬 부담이라는 것은 상식 같은 이야기”라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왜 22번이나 실패했는지 이해가 된다. 공감능력이 ‘0’”라고 반박했다.배 대변인은 또 "서민들의 삶을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한 분이라면 그런 말씀을 하시지 못할 것"이라며 "월세로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나, 그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분들을 생각해보라"고 쏘아붙였다.온라인에서도 네티즌들은 윤 의원의 주장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궤변” “월세를 살아는 봤냐” 등의 비판을 쏟아붇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도 “윤의원의 발언은 은행 이자보다 월세가 훨씬 비싼 기본 상황까지 무시한 것”이라며 “전세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임대차 3법이 서민들을 ‘월세살이’로 내몰 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선호도는 아직도 월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와 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각각 72.1%, 27.9%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 거래 비중은 2015년 65.3%로 저점을 찍은 뒤 2016년 65.5%, 2017년 67.9, 2018년 71.5%, 지난해 72.4%로 매년 높아졌다. 월세 비중이 최근 5년간 축소된 것이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월세나 반전세를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거래 비중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결국 윤 의원의 발언은 현재 임대차 시장의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서민들을 월세살이로 내모는 현실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서민들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면서 “윤 의원의 주장은 세입자들이 높은 월 임대료를 아껴 전세를 통해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모으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20-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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