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대세"여서 "월세 체험중"이라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 재산이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이른바 '임대차 3법' 처리에 반발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는 어차피 앞으로 월세에서 사는 세상이 올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윤 의원은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진행자가 ‘의원님 판단이 설령 맞다고 쳐도 너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받아들이는 내용이 본인이 얻고자 하는 내용과 괴리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거기 담겨 있는 뜻이 어떤 취지인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월세 비용이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걸 바로 잡기 위해서 월세에서 전세전환율 포함한 내용도 개혁 입법에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에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등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7월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보면 윤 의원은 본의 명의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3억 8600만원)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약 1억 9000만원)을 소유하는 등 총 13억 72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준병 의원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다.
윤 의원은 "주택은 '사는 곳'이지 '사는 것'이 아니라는 철학을 가지고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만 30년을 살아왔다"라며 "마포구 7평의 오피스텔은 공직자 퇴직 후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퇴직 즈음에 구입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