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 보선 대패에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與, 강서구 보선 대패에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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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참모들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진교훈 신임 서울특별시 강서구 구청창이 지난 11일 밤에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 이광효 기자
진교훈 신임 서울특별시 강서구 구청창이 지난 11일 밤에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총사퇴했다. 11일 실시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지 사흘 만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 공지를 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원회 의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가 돼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 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느냐?”라며 “여당은 임명직 당직자의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범죄자를 사면·복권해 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결정을 받들어 김태우를 공천해 준 것은 김기현 대표와 여당 지도부다”라며 “잘못한 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조용히 뒤에 숨어 있고 참모들이 책임지겠다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공천을 한 당 지도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다”라며 “그 지도부로는 총선(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을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궐선거를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느냐?”라며 “당정관계를 제대로 세우고 민심을 정확히 전달할 분을 찾아 당의 쇄신과 총선 준비를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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