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쇼크'...반도체 업황 악화에 영업이익 14년만에 '최악'
삼성전자 '어닝 쇼크'...반도체 업황 악화에 영업이익 14년만에 '최악'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4.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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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영업이익 95.75% 감소...없다던 반도체 감산 '공식화'
삼성전자 사옥./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사옥./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어닝 쇼크'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간 부인했던 감산 결정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7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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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했다. 섬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되며 전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Engineering Run’(시험 생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은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이번 분기 삼성전자의 최악의 실적으로 경쟁사인 LG전자 등에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줌은 물로 현대자동차 등에도 밀릴 전망이다.

같은 날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영업이익 1조 5천억 원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이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첫 기록이다.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전자장비)' 사업이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고속 성장을 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1위 삼성전자를 넘었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500억 원으로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앞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 2137억 원의 절반 이상의 수확을 1분기에 거뒀다.  

삼성전자는 그룹별 영업이익 1위 자리도 현대자동차에 내줄 전망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5620억 원, 기아차도 2조 583억 원에 이른다. 이 추정치가 현실이 되면 현대차그룹의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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