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민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조사 착수
정의당, 강민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조사 착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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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 못 견디고 그만둬” 폭로
사진: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사진: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정의당이 강민진(26) 청년정의당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은 대표단회의 결정으로 강민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강민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민진 대표의 괴롭힘의 구체적인 내용과 피해자 등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 있는 해결을 요구하는 정의당 당직자 일동은 15일 정의당 당직자들에게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를 요구하는 글에 연서명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해 “지난 14일 오전 중앙당 당직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에 대한 폭로가 있었다. 당을 위한 애정을 갖고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힌 동료 당직자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표한다”며 “당직자에 대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의 갑질, 직장 내 괴롭힘 가해는 수면 아래서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당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애써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청년정의당을 떠난 여러 명의 당직자들 모두 강민진 대표의 갑질, 직장 내 괴롭힘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당직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 일동은 “대표단은 침묵했고, 강민진 대표는 ‘오해지만 죄송하다’라는 식의 이해하기 어려운 사과문을 내놨다. 동료 당직자의 뼈아픈 고백에도 중앙당 당직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는 일상 업무에 대한 내용이 계속 올라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조차 방관하면서 어떻게 노동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밖을 향해 갑질,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작 안에선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어떠한 제약도 없이 권한을 행사하며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며 "어제 갑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피해 사실이 폭로된 이후에도 강민진 대표는 오후 당이 주관하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의 방관이 초래한 결과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5일 서면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내일이면 고 이예람 중사님이 세상을 떠난 지 300일이 된다. 그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고인의 억울한 죽음은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도, 책임자에 대한 온전한 처벌이 이뤄지지도 못했다”며 “군이 가해자들을 비호하느라 2차 가해, 3차 가해를 저지르는 동안 우리 정치는 대체 무엇을 했는지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 일동은 정의당 ‘상무집행위원회’에 ▲강민진 대표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중앙당기위 조사 진행 기간 동안 강민진 대표의 직위를 잠정적으로 해제하고, 일체의 직무 수행에서 배제 ▲당 지도부 구성원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과 사과 의사를 표명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피해 회복 조치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 당직자 일동은 “상무집행위원회가 오는 17일까지 책임 있는 입장이나 조치 계획을 밝히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5시까지 연서명을 받아 당 상무집행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영 대변인은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강민진 대표에 대한 조치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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