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심모원려 “내각 참여ㆍ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안철수의 심모원려 “내각 참여ㆍ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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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있는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인수위 제공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있는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인수위 제공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내각 참여ㆍ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30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해 “인수위원장으로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 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다”라며 “개인적으론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안철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총리 후보자를 추천했는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오히려 당선인께서 뜻을 펼칠 수 있게, 본인이 정말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안철수 위원장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선 “제가 어제 면담 요청을 해서 먼저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윤 당선인이) 아마도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저한테 (총리를 하겠느냐고) 물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제 의사를 밝히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지난해 4ㆍ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까지 연이어 치르면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들에 제가 공헌할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당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국민 옆에 다가가서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중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난 5년 집권하며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겼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예전의 일부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인식돼 있다. 그런 인식뿐 아니라 행동까지도 바꾸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지방선거에 대한 (출마) 생각은 없다”며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이니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 1년 뒤면 한참 뒤다. 그리고 그동안에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다. 그것은 그 부근에 가서 판단할 생각이다. 원래 정치에서 그런 일들은 장기계획을 세운다고 그대로 되진 않는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은 시사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당의 선대위원장 (인사)는 당 대표의 결심이고 당 대표의 몫이다”라며 “인사권자가 판단할 몫이지 제가 하겠다고 손 들어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당 개혁의 가장 큰 힘은 바로 국민이다. 현재 민심이 양쪽 정당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큰 상황이라는 게 객관적 사실이다”라며 “이런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0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당 대표로서 안철수 대표께서 합당 이후에 당에서 역할을 하신다고 하면 당연히 환영한다”며 “(안철수 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당과의 일체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안철수 대표께선 우리 국민의힘 계열 정당과의 인연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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