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인수위원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 입구에서 현판식을 갖고 일 잘하고 유능한 정부가 돼 국민의 신뢰를 얻을 것임을 다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 운영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다.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다”라며 “국민 통합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하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도 없을 것이다”라며 “국익과 국민이 모든 국정 과제의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말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 가겠다”며 “정부 인수 과정을 보며 우리 민주주의에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학자, 관료, 민간 전문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수위원들을 모셨다. 자격이 충분할 뿐 아니라 저와 고민을 공유하는 분들이다”라며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고 분과별로 활동하겠지만 개별 부처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과 정책을 조율해 나가시라고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가 가파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에선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소실보상뿐 아니라 방역, 의료 문제 등도 세심히 다룰 것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TF(Task Force)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있는 인수위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특히 코로나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선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더불어 방역·의료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고 지시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그림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양극화라는 과제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서 국정과제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