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일 방미, 21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 내일 방미, 21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만들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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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백신 한국을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흐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다.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져야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된 일자리 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특히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겠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 성적이 글로벌 증시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은 우리 민간기업의 활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 산업, 디지털과 그린, 혁신벤처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인공지능 인력이 크게 부족해졌다.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과 교육 훈련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 구인과 구직 사이의 일자리 부조화를 빠르게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이를 통해 일자리 걱정이 큰 청년들과 일자리의 이동이 필요한 분들에게 미래에 맞는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당연히 힘써야 할 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완전한 경제 회복은 국민 모두의 삶이 골고루 회복되는 것이다. 코로나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는, 취약계층 보호와 분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정하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산업안전감독관을 크게 증원하는 한편 패트롤카를 활용한 현장 점검과 감독을 확대하는 등 예산과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며 “그러나 추락사고, 끼임 사고 등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진적인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해결은 회의에서 마련하는 대책에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주기 바란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성의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식을 잃은 가족의 아픈 심정으로, 진정성을 다해 발로 뛰며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치솟는 물가, 폭망한 부동산 정책으로 폭등한 집값과 세금 폭탄 고지서 등 우리 국민들 앞에 놓여있는 상황들은 엄혹함 그 자체”라며 “‘백신허브'를 강조하며 정치적으로 과대포장하고 과대홍보 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힘은 비록 소수야당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혀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섬기며 불법 위에 헌법이 있고 문심보다 민심이 우선한다는 사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부동산 세금 부담 경감과 대출 규제 완화 등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부담완화책을 곧 제시하겠다.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 협력 방안과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의 육성 전략도 당 차원에서 마련하고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 예방 문제도 적극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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