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에 속하는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법제사법위원회, 재선, 사진 오른쪽)이 30% 감산의 벽을 뚫지 못하고 낙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을’ 선거구 경선 결선투표 결과 정봉주(사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원장이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공천됐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밝혔다.
이번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은 자신이 얻은 득표수의 30%가 감산되는 불이익을 받은 것.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이 선거구에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우선추천’으로 공천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발표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갑’ 선거구에선 김동아 변호사가 1등을 해 공천됐다.
김동아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기소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재판의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김동아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게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이 저 개인만을 보고 해 주신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민주당과 민주주의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함께 제대로 싸워 달라는 염원으로 선택해 주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어깨도 무겁다.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 초심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선거구에선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이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다.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갑’ 선거구에선 이영선 변호사가 1등을 해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이 선거구에 류제화 변호사를 공천했다.
‘경기도 화성시정’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비례대표, 환경노동위원회, 초선)이 1위를 해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9일 이 선거구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구병, 국토교통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초선)을 우선추천으로 공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촉구했다.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일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것은 없다.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