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발목지뢰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해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서울특별시 강북구을’ 선거구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재명 당대표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가장 큰 이유는 한 달도 안 남은 총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이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인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이자 젠더 갈등의 핵심인 군대에 대한 것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유지하면 최악의 경우 젠더 갈등 확산과 이대남(20대 남성)들의 이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에 문제가 있어서 탈락한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경선 차점자가 승계하지는 않는다"며 "재추천은 전략공천으로 진행하고 최고위원회가 최종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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