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잃고, 긍지 잃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해 먼저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특정 사안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보다 먼저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라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며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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