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4년후 폴란드에서 만나요" 케이팝 공연으로 12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4년후 폴란드에서 만나요" 케이팝 공연으로 12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8.12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에서 폐영식 이어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여러분의 오른쪽, 왼쪽을 보고 웃어보세요. 여러분과 함께 이 독특한 경험을 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십시오. 이 경험을 되돌아보고 배운 것을 성찰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고 다시 한번 입증된 한 가지, 어느 누구든지 할 수 있다면 바로 스카우트들입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환송사에서 스카우트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이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당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전세계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은 잇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새만금에 모여 반가운 미소와 환호로 서로를 맞이하며 12일 간의 대장정을 이어 갔다.

그동안 스카우트 대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으로 당초 야영지인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시도에서 분산 숙박하며 '새로운 체험·모험·교류’를 추구하는 잼버리 취지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금 모여 활짝 핀 미소와 함께 들뜬 마음으로 폐영식에 참석했다.

아흐메드 사무총장은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으나 역사상 다른 어떤 잼버리도 여기 계신 스카우트의 결단력, 창의성, 회복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도전에 맞서 이것을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다. 우리는 잼버리를 되찾았고 다시 결합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셨고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해주셔서 길거리에 자주 멈춘 적이 있다”면서 자원봉사자와 정부 등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폐영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자기 일처럼 앞장서주신 자원봉사자, 의료진, 군, 경, 소방 등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서로를 먼저 챙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며 “여러분의 이러한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의 연대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대한민국은 언제나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4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다시 한 곳에 모이는 만큼, 안전 사고 예방과 인파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 전 면밀한 현장 안전점검과 현장 응급의료소 4곳 설치, 무대 와이어 보강, 현장 상주 기상청 예보관의 기상변화 실시간 체크, 청소·미화인력 300여 명 투입 등 안전과 청결에 크게 신경을 썼다.

2023세계잼버리 게스트 서비스부 임재연 부서장도 폐영식 무대에 올라 “우리는 태풍을 이겨냈고 곤경한 상황에서도 대면하며 탄력과 단결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잼버리에 많은 어려움들을 기억하겠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세계잼버리의 공식 폐영이 선언되자 대원들은 아쉬움 속에서 4년 후 폴란드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이어 열린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대원들은 그 동안 보고 느낀 대한민국에 대한 기억을 추억으로 바꾸며 2023 세계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

콘서트 진행을 맡은 케이-팝 그룹 ‘뉴진스’의 혜인은 “꿈을 꾸고 이뤄간다는 게 여기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과 케이-팝의 공통 분모인 것 같다”고 전하며 객석을 뜨거운 열기로 채워갔다.

이날 콘서트에는 신예 그룹인 제로베이스원부터 마마무, 최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뉴진스, 아이브, 있지 그리고 4년 전 미국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서 축하 무대를 했던 NCT 드림 등 대표적인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했했다.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린 빗줄기가 콘서트 후반에는 더욱 굵어졌으나 케이-팝 스타들을 직접 만난 스카우트 대원들의 환호와 열기는 식지 않았다. 

특히 4만여 명의 대원들은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차례 ‘파도 타기’ 응원을 이어가며 2023 세계잼버리의 마지막 축제의 밤을 즐겼다.

12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인천 공항을 통해 출국한 각국 잼버리 대원은 약 7천7백여 명이며, 오는 15일까지 나머지 3만 4천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출국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관광지를 더 둘러보고 돌아갈 계획이 있는 대원들이 모두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관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