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3당 합당 합의 수용..“당 대표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손학규, 3당 합당 합의 수용..“당 대표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2.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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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3당 합의 합의 수용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굉효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3당 합의 합의 수용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굉효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ㆍ대안신당ㆍ민주평화당 합당’ 합의를 수용하고 당 대표를 사임할 것임을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2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저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이 자칫 지역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월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3당 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위촉한 뒤에도 그런 이유로 합당의 적극적인 추진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청년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혼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못하는 지역위원장들, 우리 당의 기호가 3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몰라 아무 것도 못 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저는 이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하나의 평당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낡은 싸움의 정치, 권력투쟁 일변도의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7공화국을 열어나가는 데도, 총선 후에 전개될 개헌운동에도 조그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3당 통합의 큰 물꼬를 터 주셨다”며 “손학규 대표님께서 바라는 제3세력의 총선 승리와 다당제 합의 민주주의, 그리고 개헌을 향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 저도 2월 24일 통합수임기구 의결을 마지막으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거취를 정리해 통합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2월 24일 합당 ▲3당의 현재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 당의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해 그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등록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각 1인씩 추천하는 3인과 미래청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 명으로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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