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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이상호 사무실을 최근 찾았다. 5선에 도전하는 조경태와 애송이 여당 후보가 만났다. 실제 나이는 조경태(53세)보다 세 살 많은 형님뻘이지만 많이 어려 보인다. 원조 친노답게 이 후보에게서 강한 자긍심이 같은 것이 느껴진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외모가 깜찍해서 '미키'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여론은 현재까지 서로 팽팽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하을은 당내에서도 손꼽히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내리 4선을 달린 조경태로서는 가소로울 수도 있겠지만 이상호의 인기도 만만찮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친박은 쉽게 없어질 세력이 아니다. 조경태를 끌어 당겼을 정도로 구심력이 대단하다. 친박의 가치는 신의(信義)다. 정치의 가장 기본적 가치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지려면 핵심가치의 공유가 필요하다. '의리'는 인간관계에서 기본이 되므로 일반인에게도 잘 먹힐 수 있는 가치다.김대중 대통령의 가치도 평생 한 길을 걸어 온 지조에 있다. 그에 버금 가는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정말 엔간했던 두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의 유산(Legacy) 위에 민주당이 서 있다.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뢰야말로 정당의 최고의 가치가 된다. 그러나 정치인의 의리가 국민을 향하면 공당(公黨)이 되는 것이고 개인에게로 가면 사당(私黨)이 된다. 민주당은 어느 듯 뿌리 깊은 나무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명문 정당이 되었다. 국민의 적어도 절반 정도는 현직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민주당은 공약 이행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 후보의 눈빛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진다. 국회의원의 역할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해 온 흔적이 보인다.이 후보의 비전은 다대포에 가 있다. 같은 해수욕장이라도 다대포는 해운대나 광안리 보다 많이 뒤처져 있다. 사하을 선거구는 신평ㆍ장림 공단 및 그 배후의 주거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보의 공약은 ▲다대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산 해상관광벨트 조성, ▲장림에 서부산의료원 신설 ▲해안지역을 따라 달리는 트램 설치, ▲장림 유수지 개발 등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현실성과 실용성 면에서 크게 흠 잡을 데는 없다.지역에서는 시간이 갈 수록 이상호 후보가 유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부산시가 문체부로부터 국제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송도에서 다대포와 낙동강 하류로 이어지는 관광자원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존의 낙후된 도심지에도 정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니 여당 후보가 내세울 게 많다.현지에서는 코로나19와 경기불황 등으로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가 애 쓰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말 없이 지켜보는 소위 샤이(shy) 진보층도 두터워 보인다. 이 후보는 자신감이 넘친다. 현장을 다니는 여당 후보들의 표정이 밝은 이유인 듯 하다. 이번 사하을의 대전은 후보자간의 대결 이상의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3당 합당의 길을 선택했던 YS와 친박진영으로 옮겨 간 조경태 후보는 같으면서도 다르다. 불순물끼리라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여당이나 야당이나 아직도 공천잡음으로 시끄럽다. 위성정당도 궤도를 이탈해 버렸다. 매우 큰 사건이다. 만약 언론이 적대적이라면 여나 야나 버틸 수 없다. 이젠 동정표를 기대해야 할 정도로 많이 흔들렸다. 그럴수록 이상호 후보는 방심하지 말고 더 겸손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영리해서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캠프에서는 여당의 지지세에 이 후보에 대한 신뢰와 경쟁상대에 대한 싫증이 상승작용을 한다면 선거일 전에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3-18 14:35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가장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운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공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확정한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서류심사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점수로 수치화해 '집단합의'를 끌어냈다고 강조했다.나아가 공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전시'라고 표현하면서 "평화 시에는 전문가들을 대거 등용하지만, 전시에는 전투성을 우선으로 본다"며 공천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미래통합당의 반발에 대해 "대학 입시가 끝났는데 시험 성적을 조정해서 자신들이 밀었던 사람을 뽑아달라는 것"이라고 일축했고, 공천 결과를 바꿀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면 선거는 망할 것"이라고 했다.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전날 40명의 순번을 담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이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이내 순번에는 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 중 단 1명(정선미 변호사·17번)만이 포함됐고, 통합당은 즉각 '배신', '쿠데타'라며 반발했다.공 위원장은 앞서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통합당의 영입 인재가) 완벽하게 포함하길 원했다면 공병호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에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선교 대표조차 회의가 끝나고 명단을 받았다"며 "언론 발표 이후에야 황교안 대표가 순위를 보고받은 것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당 자체 비례대표 공천 카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건 그 사람의 정치적인 문제니까 그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황 대표를 '그 사람'이라고 지칭한 공 위원장은 거듭 "정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야합이 일상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원칙이 무너지게 되면 삶 자체가 무너진다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이번 공관위 결정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고 못 박았다.공 위원장은 아울러 스스로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7 18:02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비상경제시국'을 선언하면서 정부안팎에서 나오는 재난기본 소득 채택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인 충격이 훨씬 크고 장기화 할 수 있다"면서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부가 추가로 내놓을 대책과 관련해 '파격'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온 3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기존의 '틀'을 깰 것을 주문했다.이런 맥락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을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청와대와 정부는 그동안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에 '취지는 이해하나 당장은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결론을 낸 것은 아니고 기본소득 개념을 담은 여러 유형의 지원 방안을 정부와 지자체가 논의할 과제로 남겨뒀다고 보인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50조원 이상 재원 필요) 지급을 전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책을 우선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국의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상품권 60만원어치씩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제안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가장 힘든 사람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코로나19를 진정시키면서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상적인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소비·생산 활동 마비, 수요·공급 위축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복합위기 양상이라는 진단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유치원·보육시설과 초·중·고교 개학을 4월초까지 2주 더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7 14:54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가 빚을 갚지 못하는 모라토리움 상태일 때 시장으로 취임했다. 한 매체에 출현해서 보도블록 바꾸는 돈 같은 낭비성 예산만 아껴도 빚을 갚을 수 있다고 하더니 그렇게 하고 도지사가 되었다. 포항 북구에 출마하는 21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사진)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다. 훤출한 키에 운동으로 단련된 듯 피지컬이 돋보인다. 남자답게 잘 생겼다. 사무실 근처엔 코로나19로 다들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예쁜 봄꽃이 야속하게 피어 있다. 거리엔 봄맞이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한창이다. 돈 냄새가 좀 나는 도시 같다. 포항에도 벌써 봄이 왔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현 여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 그런 걸 보면 현행 소선거구제는 좀 바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단색이라 좀 섞든지 이니면 교체라도 자주 되면 지역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좀 있을 것 같다. 후보는 결의로 차 있었다. 비록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지만 인터뷰 가운데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3기가 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출마자들이 정부 및 중앙당과의 지역발전정책을 위한 교감이 잘 이뤄져 있다. 오중기 후보도 국정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는 국회의원 이상으로 자신만만하다. 떨어지면 '갑 속에 든 칼 아니겠나?'란 생각이 들기도 전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경북의 발전을 위해 굵직한 일들을 많이 했다고 자기자랑을 했다.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영주 베어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많이 뛰었고 포항지진 피해보상을 위해서도 애를 많이 썼단다. 대통령 눈에 들었나 보다. 그 동안 사회 분위기도 바꼈고 정치환경도 많이 변했다. 잘 바뀐 것도 있지만 퇴보한 것도 많다. 후보의 열정어린 출마의 변을 듣고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 전엔 선거철이면 '네거티브'는 나쁘다고 언론이 입이 닳도록 떠들었다. 지금은 여당이 뭘 해도 다 아니라고 한다. 언론과 야당이 짜고 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젠 전국 어디나 네거티브로 물들어 있다. 욕 많이 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다행히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긍정적 평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으니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지역에 긍정적 에너지가 더 흘러 넘쳐야 할 것 같다. 후보는 대통령도 인정한 정책통이다. 포항의 산업구조를 시대에 맞게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가 된다. 아이디어가 많다. 정치인의 힘으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치인이 그런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들어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브랜드다. 시대에 맞는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열심도 있어야겠다. 일 좀 하려면 4년 임기가 짧을 것이다. 사람도 잘 뽑아야겠지만 뽑고 나서 일을 많이 시키는 것도 지역민의 몫이다. 후보는 70년대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고향 포항을 아쉬워하고 있다.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제법 있을 듯 하다. 결국 포항시민들 맘 속의 긍정적 에너지의 양이 관건이다. 오중기의 당락은 그렇게 결정될 것 같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3-17 10:39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50%포인트 인하해 0.7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 사상 초유의 0%대 금리로서, 코로나19가 불러온 판데믹의 여파란 분석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의 소집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뿐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됐고 실물경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심화하자 이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글로벌 경제가 ‘L’자 곡선을 그릴 것을 우려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세계 경제에 드리웠다"며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일제히 통화완화 및 재정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를 늦출 수만은 없었고, 급격한 금리 인하 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6 22:32

홍준표SNS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요일(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詩碑)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 직전인 3월25일에 할 예정”이라며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이상화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했다.홍 전 대표는 애초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험지 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서 공천 배제(컷오프)했고, 홍 전 대표는 반발 끝에 무소속 출마를 단행키로 했다.한편 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선거구다. 이번에 미래통합당은 주 의원을 김부겸 의원이 민주당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공천했다.일각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맞붙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일단 주 의원과 김 의원이 수성갑에서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20대 총선에서 주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이 수성을 선거구를 여성 우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를 공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현재 대구 수성을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이인선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이 본선을 준비 중이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3-15 14:12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첫 위로 전문을 보냈다.14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시 주석이 보낸 전문에서 “최근 한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중·한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방역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안부를 묻고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현재 맞닥뜨린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다짐했다.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조속히 감염병과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나는 중·한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이날 시 주석은 한국 외에도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도 위로 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의 상황이 안정을 찾아가는 데 반해, 세계 곳곳에서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4 20:18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최근 찾았다. 구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난 곳이라 적잖이 관심이 가는 곳이다. 아직 경쟁상대가 정해지지 않아 캠프의 분위기는 살짝 긴장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모두 촌음을 아끼며 일하고 있다.김철호 후보는 구미토박이다. 구미에서 중학교까지 마치고 대구상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한국자동차보험(현 DB화재)에 입사하여 노조위원장으로 일 할 때 회사가 동부그룹으로 인수되었다. 그의 평탄한 직장생활은 거기까지였다.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그는 낙향하여 시민사회운동에 투신하였다. 인생 2막은 정든 고향에서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구미공단의 많은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고 있었다. 정의감이 강한 그는 노조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주야 없이 일했다.2003년엔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금고는 수신고 270억에 조합원의 출자가 휴지조각이 될 정도로 부실해져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일한 결과 수신고 5천억의 우량금고로 만들어 놓고 14년 여만에 지난 2017년 말 퇴임했다. 인생 3막은 그렇게 마쳤다.그의 정치적 멘토는 노무현 대통령이다. 종로구에서 금뺏지를 달았다가 부산으로 내려가서 연거푸 낙선했던 '바보'에 인간적 매력을 느꼈다. 김철호 후배는 결심했다, 나도 언젠가는 구미를 위해 자신을 던지겠노라고. 구미시는 전국 어디보다 젊은 도시이다. 42만 인구의 평균 연령이 38세가 채 안된다. 대기업이 떠나며 도시의 활기는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 소중하지 않은 고장이 어디 있을까만은 구미시가 살아난다면 많은 지방 중소도시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김후보는 경북에서 '일당독점의 시대'을 끝내는 선봉에 서고자 했다. 아쉽게도 선수는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뺏겼다. 도의원의 절반도 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시의원의 최다 득표자리는 민주계가 거의 휩쓸었다. 그러나 민주당 국회의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이변은 우연이 아니라고 한다. 구미는 항일독립운동의 메카라고 한다. 다만 그 만큼 빛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듣고 있으니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리얼한 사실(史實)들이 나열된다. 구미 시민들이 그 만큼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라도 구미는 인재가 많이 배출된 인물향(人物鄕)으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김후보는 누구보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 온 사람이다. 겸손하면서도 인품이 온화하다.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 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같다. 게다가 경제에 밝고 실무능력까지 갖췄다. 장점보다 단점을 찾는 게 빠를 것 같다. 그는 전국구 수준의 인물은 아니다. 정치적 컬러도 강렬하지 않다. 그냥 생활 정치인 유형이다.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늘 약자 편에서 일하고자 했던 그의 인생 역정에 화려함은 보이지 않는다. 캐릭터만 보다면 정세균 총리의 인품에 박원순 시장의 열정을 섞어 놓은 듯 하다.그의 인생 4막을 건 국회의원 출마.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바껴야 한다. 의식이 바껴야 구미가 발전한다. 그 길로 정치인이 앞장 서야 한다고 그는 믿고 있다. 만약 당선 된다면 우리 정치의 묵은 때를 벗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 집권당의 힘을 빌어 구미시를 깜짝 놀라게 변모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구미시를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내고 싶다는 그의 포부를 실현할 기회가 주어질 지는 한 달 후에 판가름난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3-14 15:05

사진=AP연합뉴스 전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할리우드 톱스타인 톰 행크스 부부(사진)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뉴욕 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촬영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중인 톰 행크스는 12일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그는 “리타와 난 여기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다”며 “우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좀 있다”고 적었다. 이어 “리타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미열도 있다”며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며,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영화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명배우인 톰 행크스는 앞으로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NYT는 톰 행크스가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촬영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프레슬리의 괴짜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을 맡는다. 톰 파커 대령은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를 스타로 키워낸 인물이다.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는 이 영화는 오는 16일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내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 순위”라며 “전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스트레일리아에선 현재까지 1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5:23

 도쿄 올림픽 반대 운동을 벌여 온 김창근(사진) 對일본투쟁위원장의 첫 공판이 오는 5월21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종일 열린다.이 곳은 지난 2008년 국민참여재판이 처음 시작된 이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사건 등 국민적 관심을 끄는 중요 사안들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 곳에서 열리는 재판의 중요성 때문에 거의 매번 150여석의 좌석은 방청객들과 외교부, 국회, 법원, 취재진들로 꽉차는 진풍경을 연출한다.오는 7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은 방사능 오염 등으로 부적절성이 지적됐던데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세 앞에서 여전히 개최 불가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해 봄부터 누구보다 일찌 일본 도쿄 올림픽 참가 반대 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다. 개최 예정지인 도쿄 인근의 후꾸시마 원자로 붕괴 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곳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전세계 참가 선수들과 체육관계자 및 관광객 등이 방사능에 피폭돼 그 후유증이 자신만 아니라 자손대대로 이어지며 고통을 당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선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7월 22일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선수단을 보내지 말아야 하며, 더우기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쟁가능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화를 위장한 올림픽 제전에 참가해서 들러리를 서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알려진대로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일부 이벤트를 후쿠시마에서 진행할 계획이어서 피해는 예상보다 더 커질수 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로 예정된 경기장 'J빌리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과 불과 20㎞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또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도 후쿠시마 사고 현장과 70㎞ 떨어진 '아즈마' 구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당시 도쿄 올림픽 참가반대와 함께 후꾸시마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일본 농수축산물 수입반대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철저한 검역도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당시 시위현장 주변에 있던 청중들에게 보다 강력한 호소를 하기 위하여 인근 건물 외벽에 무심코 올라 탔다가 '현주 건조물 침입' 등으로 체포돼 즉심에 회부됐다. 법원은 이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부과했으나 김 위원장을 이를 거부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자신은 오로지 일본의 올림픽을 빙자한 평화위장 쇼에 우리 선수들을 보내서는 안되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 식품의 국내 도입은 국민들의 건강을 헤칠뿐임을 홍보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줄곧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제공하는 식재료에 후쿠시마 농산물을 쓴다고 말했다"며 "이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은 등한시 한 채 후꾸시마 농수산물의 안정성만을 선전하려는 음흉한 흉계일뿐"이라고 질타했다.나아가 그는 "이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한가지 더 추가됐다"며 "최근에 일본내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림픽을 강행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감염병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한민국 최고의 대법정에서 겨우 벌금 100만원짜리 첫 재판을 맞는 소감을 묻자 김 위원장은 "동경 올림픽 개최 반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나의 간절한 소원을 하늘에서도 알고 재판장에게도 나의 뜻이 전달된 것 같다"면서 "후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나라가 먼저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를 선언하고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을 일으켜 이를 확산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1 20:26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대구시내 10명 이상 신천지 집단 주거단지는 64곳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이어 “신천지 집단거주 시설로 추정되는 원룸과 빌라는 7곳"이라고 밝혔다.권 시장은 이어 “정치권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줄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에 대한 긴급생존자금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모든 산업활동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멈춰서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등 생활밀착형 분야는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정치권 제기되는 재난기본소득에 적극 환영하지만 이것이 여야 정쟁으로 무산되거나 선거용 립서비스로 끝나면 대구 시민에 좌절 실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권 시장은 자신과 신천지와의 관련설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권 시장은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래 마음껏 덤벼라. 마음껏 맞서 주겠다.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3-11 12:44

 김어준(사진) 방송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를 ‘대구 사태’로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김씨가 방송을 진행 중인 TBS게시판에는 “김어준씨의 퇴출을 요구한다”는 글이 쏟아지는 한편 한 보수단체는 김씨가 대구시민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또 김씨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본인이 진행을 맡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로 불렀다.김씨는 방송에서 “중국이 정말 (코로나 확산의)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라면서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다.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씨는“(마스크는) 일주일에 2장이면 충분한데 불안한 분들이 있다”면서 “저 같으면 일주일에 1장이면 충분하다. 불만은 원래 끝도 없다”고도 했다.이같은 김씨의 발언 이후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를 향한 비하라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논란이 거세졌다.TBS게시판에는 “이런 시기에 지역 감정 조성, 모두 불안한 상태인데 언론을 통해서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이 방송을 계속 한다는 것이 정상인지 TBS에서 생각해야 한다” 등 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연이어 이어졌다.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방송의 김어준씨 퇴출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글쓴이는“언론인 또는 방송인 그것도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씨가 한 말 ‘대구 코로나 사태, 신천지 사태’. 눈물이 난다”면서 “그분께 묻고 싶다. 광주 5.18 민주화항쟁 인가요. 광주사태 인가요? 김어준씨의 정치적인 편향성 발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는 김씨가 대구시민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행동연대)는 지난 8일 “김 씨가 방송과 SNS에서 ‘대구 사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이 단체는 진정서에서 “중국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라 명명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면서 “현 정부와 가까운 인사들은 정부의 무능한 방역을 ‘대구’ 코로나 또는 ‘대구’ 사태로 물타기 하고 다른 지역은 확진자가 적어 안전하다는 식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TBS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TBS는 김씨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지역적으로는 대구에, 사회적으로는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만큼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0 11:0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집회 금지를 추진하자 기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10일 기독교계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지사가 밝힌 '종교집회 금지' 방침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앞서 경기도는 9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병예방법 49조에 따라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그러나 기독교계에선 이를 종교억압으로 해석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한 교인은 "교회의 존재이유는 예배다. 이를 못하게 하면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교회만 대상이되어야 하느냐. 지하철, 공공장소나 놀이시설, 유흥업소 등은 강제집행을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지난 8일에도 경기도에서만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교회들이 예배를 정상적으로 연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개학 연기가 교육 탄압이 아니듯 일시적인 예배 금지가 종교 탄압이 될 수는 없다"라고 입장도 나온다.이 지사는 주말 상황을 보고 긴급명령 시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10 08:26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이 9일 0시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한일 관계가 얼어붙었다.8일 외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도쿄 하네다공항 등 현장에선 큰 혼란이 일고 있다.이날 한국인 유학생 등은 입국 제한이 적용되기 전에 예정보다 일찍 들어오려는 행렬이 눈에 띄었다. 한국이나 중국에 있던 일본인들조차 이번 조처(자택 격리)가 너무 급작스럽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일본은 이번 입국제한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논리가 궁색하다.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강화 방침을 불과 발표 하루 전에야 측근에게 지시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번 조치가 법적 근거도, 세부 지침도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이런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7일 국회에서 단상에 서자마자 기침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된다. 그는 팔을 꼬집은 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설명했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본의 이번 조치로 한국인 1만 7천여 명의 비자 효력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입국 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연장 가능성을 열어놨다.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한국과 일본을 향해 정치적으로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3-08 21:36

사진=연합뉴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경기도는 "전날(2일) 오후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는 공공기관이 실시한 최초 검사 결과다.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는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제 채취 의사를 밝히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앞서 이 총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간병원인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자체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다.그러나 도는 공식기록상 확인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며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거듭 요구했다.도는 이 총회장이 2일 오후 3시 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개최한 사죄 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하려고 시도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의 저지로 무산됐다.이에 이 지사가 강제로라도 검체를 채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강제 역학조사 현장을 지휘하겠다며 오후 7시 20분께 수원에서 가평으로 출발했다.이후 이 총회장은 이 지사가 가평으로 이동하던 중인 오후 8시께 평화의 궁전을 나온 후 오후 9시 15분께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도착해 차를 탄 채 진행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검체 채취에 응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03 11:01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신천지 측은 1일  "코로나19 감염 의혹이 불거진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검사 시기와 장소,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아 실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설 등이 퍼지기도 했다.특히 집단 감염 온상이 된 경북 청도대남병원 지하 장례식장에서 열린 친형 장례식에 이 총회장 역시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아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는 요청도 했다.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01 18:27

문병호 전 의원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이 '옛 안철수계'인 문병호(사진) 전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으로 전격 소환했다.따라서 이번 4.15 총선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9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단수공천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문 전 최고위원은 인천 부평구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전날 이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발표되면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하지만 통합당측은 "형식적으로는 인천 부평구갑에 신청했는데 서울 영등포갑으로 옮기기로 조율됐다"며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전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법위원장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 민주통합당 비대위원과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을 거쳤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지난 4일 김영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한다고 선언하고 통합당에 합류한 바 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3-01 10:58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세계 확산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28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우려해온 1세기에 한 번 나올 만한 병원체"라며 "이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게이츠는 이날 영국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기고한 글에서 "그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상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게이츠는 "(코로나19는) 기존에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나이 든 사람들은 물론 건강한 성인도 죽일 수 있고 둘째로 아주 효율적으로 전염된다"며 "평균적인 감염자는 2∼3명의 다른 사람에게 이 질환을 옮기는데 이는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이라고 평가했다.게이츠는 또 "이 질병의 치사율이 전형적인 계절성 독감보다 몇 배 더 심각하다"면서 "약 1%로 추정되는 코로나19의 평균 치사율은 110만 명을 숨지게 한 1957년의 아시아 독감(0.6%)과 1918년 시작돼 5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2.0%)의 중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게이츠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치사율을 0.7∼4.0%로 제시하며 이 병을 치료하는 곳의 의료 시스템 질에 따라 치사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이는 많은 저소득·중위소득 국가들의 의료 시스템을 금세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나아가 "더 부유한 나라들이 자국민을 우선시하려는 자연스러운 욕망을 고려할 때 더 가난한 나라들은 정치적·경제적 지렛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게이츠는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때도 세계가 전염병의 대규모 발병에 준비돼 있지 않다며 비슷한 경고를 던진 바 있다.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2000년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 전 세계의 건강 증진과 극심한 빈곤 방지 등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2-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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