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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는 24일 개최한 임시회에서 이동진(사진) 도봉구청장을 민선 7기 3차년도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서울 25개 자치구 간 협력과 정책 조정 역할을 해온 협의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해 주민에게 필요한 조처를 하고 서울시와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이 신임 협의회장은 7월 1일부터 1년 동안 협의회를 대표해 자치구의 공동 협력을 도모하고 정부·서울시와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협의회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 협의회장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3선 단체장을 지내면서 창동 신경제 중심지에 서울 최초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유치하는 등 도봉구를 활력 있고 매력 넘치는 도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이 협의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구청장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치구 간 연대를 공고히 하며 서울시와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20-06-25 13:33

승진 최저 연수를 채우지 못한 사람을 국장급(4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자의적 독단적인 인사치레를 일삼던 김한근(사진) 강릉시장이 검찰에 '철퇴'를 맞았다.검찰은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시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춘천지검 강릉지청은 24일 오후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김 시장 결심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 측은 적극 행정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적극적인 행정도 법령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승진 최저 연수도 채우지 못한 사람을 승진시킨 것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성실히 일해온 사람들의 승진 기회를 침해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취임 초기인 2018년 7월 2일 단행한 4급 인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김 시장은 이날 최후 변론을 통해 시민과 인사 누락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든 국민과 강릉시민이 힘겨운 일상을 영위해 가는 시기에 행정 직무를 수행하는 시장으로서 법정에 서게 됨으로써 시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몇 차례 인사 과정에서 마음의 고통과 승진 누락의 아픔을 감내 당하신 분들께 너무도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큰 짐과 번뇌는 직무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후에도 두고두고 저를 힘들게 할 것 같다"며 "이 재판을 계기로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면서 절차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서 오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시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린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24 16:20

백종원(사진) 더본코리아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주자 언급과 관련,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웃었다.백종원은 23일 오후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자신을 향한 김 위원장의 대선주자 발언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예전부터 말했지만 정치를 하는 건 생각도, 아니 꿈도 꿔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이런 말들이 나오면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지 않나,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웃었다.백종원은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다"며 "방송을 하면서 힘든 일도 있고 마음고생을 하기도 하지만 보람을 느끼고 뿌듯한 순간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맛남의 광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농어촌 살리기) 계기를 만들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라며 본업인 더본코리아 경영과 방송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앞서 이날 백종원 측 관계자도 뉴스1에 "백종원 대표는 공식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정치에 뜻이 없다는 생각을 밝혀왔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백종원은 여러 식당 브랜드를 거느린 더본코리아의 대표이면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식당 경영 및 음식 문화 개선에 힘쓰고, 농어촌 살리기 캠페인을 하는 등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정계 입문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매번 "정치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16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례대표 제안' 질문을 받고 "큰일 날 소리"라며 "저희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 "(정치 제안) 전화 한통도 안 받았다"며 "이 순간까지 정치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백 대표의 이름을 꺼냈다. 복수의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대권 주자를 영입하려면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 발언이 외부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23 14:50

서울시는 23일 가수 윤도현 씨와 자전거 전문 유튜버 등 11명을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대중적으로 사랑받아온 윤도현 씨는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자전거 타는 모습이 방영돼 '자전거 마니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또 이번에 선정된 유튜버 홍보대사들은 다양한 영상을 통해 서울시의 자전거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서울시는 주요 자전거 정책을 홍보대사들과 협업해 실행하면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이번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자(전거)덕(후)의 세계'라는 주제로 합동 방송촬영(합방)도 진행한다.박원순 시장도 참여해 '박원순TV' 유튜버로서 홍보대사들과 자전거 이야기를 나눈다.10대 이상의 촬영 장비를 동원해 만드는 이 영상은 '박원순TV'와 '서울시 자전거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2seoulbike), 각 유튜버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버전으로 공개된다.홍보대사로 위촉된 윤도현 씨는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후도 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변화시킬 수 있다.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다양한 영역의 자전거를 사랑하는 분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안전이용 문화도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23 12:34

 공석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이 내정됐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성주 전 이사장에 이어 김 전차관도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나섰다가 모두 낙선했기 때문이다. 김 전 이사장은 20대 총선에서, 김 내정자는 21대 총선에서 각각 쓴잔을 마셨다.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김성주 전 이사장이 지난 1월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계속 공석이었다.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임기 3년의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활동할 전망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국민연금 이사장에 김 전 차관이 가장 유력하다”며 “다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국민연금 이사장은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5명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한 명으로 압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7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 규모와 국민 노후 생활에 대한 영향력 등을 감안해 청와대 등 정권 핵심부에서 점찍은 인물이 이사장에 임명돼 왔다.국민연금은 지난달 1차 공모를 했지만 미흡하다고 판단해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처음부터 김 전 차관이 신임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청와대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 후보자 재공모도 과정상의 최소 경쟁률(1 대 3)을 채우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김 전 차관은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대외경제국장,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지만 송석준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패했다. 김성주 의원도 20대 총선 패배 이듬해에 이사장에 임명됐다.기재부 출신이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되는 것은 2005년부터 3년간 이사장으로 일했던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12년 만이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이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부 들어 이사장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복지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오는 2054년 기금 고갈이 예상되는 국민연금 개혁에 얼마나 성과를 낼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복지부는 물론 민주당도 관련 작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제다.지난해 통과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안착 및 합리화도 과제다. 경영 간섭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인 김성주 의원의 지역구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주 덕진구이며 김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맡았다”며 “신임 이사장에게 김 의원의 영향력이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21 12:08

이환주(사진) 남원시장이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지방자치행정대상‧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지방자치행정대상은 JJC지방자치TV가 주최하고 지방자치행정대상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243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수여한다.올해 수상자 선정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발의, 통과실적, 공약이행 등 투명성 및 청렴성 등을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이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추진이 돋보여 공약이행 평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하기 좋은 남원 일반산업단지 조성, 함파우 관광클러스터 조성,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세대별 복지서비스 강화, 대중교통 환경개선 등 34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높은 이행률을 나타내고 있다.  남원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올해까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이환주 시장은 "2년 연속하여 받은 이번 수상은 남원시 공직자와 남원시민들이 시 발전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 된 남원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물포커스 | 백종기 기자 | 2020-06-20 13:00

익산시가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익산을 방문해 정헌율 시장과 함께 그린뉴딜정책,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다음으로 전라북도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며 도내에 대한 전반적인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라이터러 대사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식품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관심 덕분에 이뤄지게 됐다.대사는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유럽그린딜’과 유럽 도시들이 전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협력해 도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유럽연합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 (IUC, International Urban Cooperation Programme)’ 등을 소개하며 익산시의 참여를 요청했다.세계 인구의 약 54%가 도시에 거주하여 도시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른 도시들과 협력하여 탄소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뜻하는 ‘F2F( Farm-to-Fork)’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유럽 그린딜은 살충제 및 향균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기농업을 늘리며 동물복지로 나아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그린딜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인 것을 보고 인상깊었다”면서“익산시도 최근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등 한국형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앞서 라이터러 대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해 식품클러스터의 현황과 함께 식품 정책들에 대한 설명을 듣었으며 소스개발센터와 식품창업센터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후 원광대학교 한반도 평화 포럼의 일환으로 EU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정세에 대한 강연을 녹화했다.한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인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오스트리아 외교관으로 17년 근무한 뒤 1998년 EU의 외교무대에 합류했다. 대사는 아프리카, 일본, 부뤼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지냈으며 주스위스, 리히텐슈타인 EU 대사로 역임했다. 특히 국제정치 교수로서 EU의 외교 정책, EU-아시아 관계, 지역관계학, 인권 등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출간해 오며 관련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40여년의 풍부한 경험만큼 세계 정세를 보는 시야가 탁월하다.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EU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여 EU 정책을 홍보하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인물포커스 | 박용섭 기자 | 2020-06-16 13:46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사진)씨에 대해 징역 18년형의 중형이 최종 확정됐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중 첫 확정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여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6년 11월 최씨가 구속 기소된 지 3년7개월 만이다. 최씨는 이날 병원 진료를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개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지난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최씨 혐의 중 기업들에 대한 일부 요구(강요죄)는 죄가 성립할 정도의 협박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파기환송심은 최씨에 대해 기존 형량보다 낮춘 징역 18년을 선고했는데 이날 대법원 판결로 형이 최종 확정됐다. 최씨는 딸 정씨가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부정하게 학점을 주도록 하는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앞서 2018년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이를 합치면 최씨의 최종 형량은 모두 21년이 된다. 대법원은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는 징역 4년, 벌금 6000만원, 추징금 19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입장문을 통해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장기간에 걸친 수사와 재판을 통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고 합당한 처벌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검찰청은 “기업인 승계작업과 관련된 뇌물수수 등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최씨 측은 “억울한 결과”라며 대법원 확정판결에 반발했다. 최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판결의 전형으로 늘 인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11 18:37

충남도가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정부로부터 지정받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도 지사 그동안 도가 역점 추진해 온 과제들을 국가 시책화 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양승조 지사는 지난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충남 산업 기반 구축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관련 법규 등이 미비해 연구개발 등에 제약이 있는 수소산업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함으로써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다.지정 추진 위치는 천안과 공주, 당진, 홍성, 태안 일원 72.2㎢로, 2022년 6월까지 2년 동안 228억 원을 투입해 △가정용·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실증 △수소충전시스템 실증 △해안선 감시 및 도서지역 긴급 물품 배송 드론 비행 실증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세부 실증 사업으로는 △연료전지 복합배기 시스템 △연료전지 계통전환 시스템 △직접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충전소 부품·설비·검사장치 △이동식 기체·액체 수소용기 충전 시스템 △액체수소 드론 파워팩 △드론용 액체수소 용기 △해안선 감시 및 도서지역 긴급 물품 배송 드론 비행 등 8개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특히 연료전지 분야 5개사, 수소충전소 5개사, 수소드론 8개사, 연구기관 7개소 등 총 24개사가 앵커기업으로 참여 중이다.도는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수소충전소 80개소 건설 △수소드론 3750대 보급 △매출 1조 4300억 원 △고용 6750명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3차 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 국무총리 주재 특구위원회 심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양 지사는 “충남은 오랜 동안 수소경제 시대를 앞장서 준비해왔으나, 수소산업은 태동 단계로 관련 법규나 규제 등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 등의 제약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남은 심의에서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 특구 지정 시 경제적 효과와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집중 부각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천안에 위치한 국내 유일 자동차 부품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와 풍세산업지구(풍세산단, 천안6산단)를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산업에 특화된 연구개발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도는 강소특구 육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토대로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강소특구 지정을 신청해 지난달 2차 대면검토까지 마쳤다.도는 이달 중 예정된 발표 평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2개 시 지정 신청 △이격 거리 초과 등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집중 피력한다는 방침이다.양 지사는 “자동차산업은 충남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간산업이자 지역 일자리의 핵심이나,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산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 미래를 앞서 가기 위해서는 연구와 개발, 산업과 기업의 현장이 함께 연결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은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강소특구 지정은 이를 완성하는 남은 퍼즐이 될 것”이라며 “3차 대면검토를 철저히 준비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양 지사는 “충남은 코로나19 방역, 저출산·고령화·양극화 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기반 구축 등에서 모두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산업의 미래도 충남이 앞장서 준비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6-10 16:33

이재용(52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결정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측과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일반 시민사회단체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부터 장장 15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검토' 끝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로써 이 부회장은 2년 4개월 만에 다시 닥친 구속 위기를 모면했다. 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날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했다.원 부장판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구미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법 부천지원, 서울가정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등을 거쳐 올 2월 다시 서울중앙지법으로 돌아왔다.그는 평소 정치적 색채 등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고 재판 업무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원 부장판사는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영장을 신속하게 심사해 발부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원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역대 두 번째 여성 영장전담판사로, 2011년 이숙연(52·26기) 부장판사 이후 9년 만이다.원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배치된 4명의 영장전담판사 중 한 명으로, 통상의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라 이번 사건을 배당받았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 법감정을 외면한 ‘재벌 봐주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 혐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장을 기각한 법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한 처사”라고 평가했다.이어 “일반 시민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내렸을지 생각해보라”면서 “국민 법감정을 벗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부회장에 대한 특혜로 볼 수 있는 심히 불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또 “국정농단 및 삼성물산 부당합병 등 범죄는 모두 이 부회장으로의 승계에 그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며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부당 합병으로 삼성물산과 국민연금에 피해를 입힌 업무상 배임 등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제민주주의21도 논평을 내고 “구속영장 기각은 판사 스스로 인정한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외면한 유전무죄 판단에 불과하다”며 “검찰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증거와 논리를 보강해 조속히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 부회장은 온갖 범죄행위와 꼼수를 통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비율을 조작해 삼성전자 지분 약 4%를 손에 얻었다”면서 “이 과정이 합법적이었다면 무엇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국민연금 관계자를 만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말 세 마리를 사다 바쳤겠느냐”고 반문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영장실질심사를 처음 받았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기각이었다. 그러나 한 달 뒤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가 추가돼 구속영장이 재청구됐고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이 부회장은 그 뒤 1심에서 받은 징역 5년이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되면서 2018년 2월 1년 만에 석방됐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10 12:53

김현준(사진) 국세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9일 김 청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 측면의 지원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납세자가 코로나19 피해를 이유로 세무 조사 연기 또는 중지를 신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국 128개 세무서에 설치한 전담대응반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청장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564만건의 사례를 통해 총 21조4천억원 규모의 세정지원을 했다.간담회에서는 김 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국장단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3명이 참석했으며, ▲ 중소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세무조사 한시적 유예 및 사전통지 예외규정 구체화 ▲ 모범납세자 우대혜택 확대 등 17건의 국세행정 정책과제가 건의됐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국세청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페널티에 초점이 맞춰진 세금부과체계에서 성실납세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국세행정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9 14:17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부안군 변산면 故 김성균(사진)씨의 사연이 부안군민을 울리고 있다.7일 부안군은 김성균씨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 후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지급된 장례비용 500만원 전액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김성균씨는 변산면에서 태어나 어부로 생활하면서 고향을 지켜왔다.유달리 지역 산수(山水)와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김성균씨는 2년 전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재활치료를 하던 도중 지난 4월 또다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기기증을 했으며 김성균씨는 환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의 별이 됐다.김성균씨 누나 김문순씨는 “고인이 평소에 그토록 좋아했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 고인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권익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 후배를 사랑하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주신 고인의 유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유족을 위로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물포커스 | 이세호 기자 | 2020-06-07 12:03

완주군청공무직노동조합 제4기 위원장선거가 지난 3일 모바일 투표로 치러진 가운데 김상곤(사진) 현 위원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출마한 김 위원장은 찬반을 묻는 신임투표에서 조합원들로부터 95.6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3선 고지에 안착했다.임기는 오는 7월 21일부터 3년이다.김 위원장의 당선 배경에는 지난 2014년 7월 취임 이후,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리증진을 위해 매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상곤 위원장은“부족한 제게 3번씩이나 기회를 준데 대해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앞으로 조합원님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조합원님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완주군 공무직 노조 선거 사상 처음으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으로 투표가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무엇보다 직접 투표소를 찾아야 하는 오프라인 투표에 비해 모바일 앱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 향후 다른 선거에도 적잖이 활용될 전망이다.실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모바일 투표에서 조합원 167명 중 162명이 참여, 97.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0-06-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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