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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가 판매제품인 전두부를 들고 제조 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1970년대부터 고속성장을 위해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시켜와 지금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 하지만 눈부신 경제 발전 뒤 대기업만 살아남고 중소기업들은 중세 시대 지주와도 같은 대기업의 하인이라도 되듯 굴어야 하며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들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들은 독과점 횡포 등 많은 문제점들이 현재와 이르러서야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대기업 중심의 경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취업이다.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한정돼 있지만 대기업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더욱이 지역 곳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 붕괴로 인한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기업 도전에 당당히 맞선 기업이 문을 열어 화제다.그 화제의 주인공은 (주)상생연대. (주)상생연대는 주민 50여 명이 출자해 주민들 일자리 창출과 취약 계층 대상 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든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으로 지난 2월 용두동에 창립했다.본지는 창립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아직은 미약하지만 순수하게 지역주민들 이익만을 위해 창립한 (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를 만나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 창립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업 이익이 우선 아닌 지역 상생이 먼저정현자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은 '내 회사만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닌 '서로가 잘 살 수 있기 위해 회사를 만들자'이다. 언뜻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반대다."일반 대기업들은 제품을 만드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지만 우리는 그렇지가 않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만든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예를 들어 저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두부의 경우 대기업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적당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저희는 새로운 희망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최소한의 이익을 남겨 판매하는 것"이라고 풀이해 주었다.그런 것이 (주)상생연대는 소액 주주들이 직접 제조·판매장으로 출근해 제조 및 판매, 배송까지 실시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대부분 우리 주주들은 주부들로 소일거리를 찾는 이들"이라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녀는 "아직까지 창립하진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좋은 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사랑방으로 통할래요"(주)상생기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먼저 정현자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마을기업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그녀가 가정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전두부'라는 제품을 선택했다.이어 정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청량리 동부청과물 시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CEO적인 마인드로 사회적 공헌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주적 운영구조를 갖추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통한 상부상조 자조 조직으로 출범하게 된 것.아울러 제조·판매하는 곳을 방문한 본지는 생각보다 작은 곳에 많은 이들이 모여 있어 놀랐다.정현자 대표는 "이 곳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많은 주민들이 들러 지역 내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음식도 나눠먹는 곳"이라며 "주부들 중심이다 보니 한쪽에서는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것이 진정한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이이 아니겠냐"고 밝혔다.■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로 지역 주민 건강 돕고파정현자 대표의 (주)상생연대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이다.전두부는 일반 두부와 달리 콩 전체를 갈아 만들어 붙인 명칭으로 일반 두부보다 섬유질과 영양소가 많아 더욱 고소하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화학적 물질인 유화제와 소포제를 쓰지 않고,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응고제를 사용하고 진주가루를 법제한 후 첨가하기 때문에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일반 두부보다 영양이 높은 웰빙형 콩 식품이다.정 대표는 "저희가 판매하는 전두부는 콩의 식이섬유질 100%을 함유해 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막고 쾌변을 보게 해 몸을 맑고 가볍게 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좋으며 특히 암환자에게 좋은 영양 식품"이라며 "지방 및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머리를 맑고 총명하게 하며 수험생의 간식이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녀는 "내 지인들에게 파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니 절대로 몸에 안 좋은 물질을 넣을 수 없었다. 또한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되지만 그날 만든 제품은 모두 그날 판매하고 다음날까지 놔두지 않는다"며 "가격도 전두부 1모(280g)당 2,600원으로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일반 두부와 비교해 볼 때 전혀 부담 없다. 특히 대형 식당이나 어린이집, 급식시설, 다이어트 용품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10모 이상 구입시 바로 만든 신선한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지역 건강 지킴이, 관내 발전 등 3마리 토끼 모두 잡고파(주)상생연대가 추구하는 기업 윤리는 단순하다. 그저 누구 하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를 위해 정현자 대표는 "아직은 시작단계이기에 미흡한 점이 많아 시행착오를 격고 있지만 이 사업을 성공시켜 관내 주민들 일자리 창출, 건강, 지역 발전 등 모든 것을 이루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전두부 사업이외에도 대형 마트를 꾸밀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현재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협동 조합형 마을기업인 (주)상생연대가 판매하는 '전두부'를 원하는 이들은 (주)상생연대(용두동 39-574)로 전화(☎959-1050)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동대문신문= 김대곤 편집국장 hub@ddmnews.com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20-05-09 13:44

허태정 대전시장/사진=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실무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윤기 행정부시장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와 별도로 자체 지급하는 '대전형 긴급재난 생계지원금'(이하 생계지원금)을 주는 과정에서 사각지대의 일부 대상자들이 지원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허 시장은 7일 열린 확대 간부 PC 영상 회의에서 "생계지원금과 관련해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재정 예측에 대한 면밀한 실무적 검토를 하지 못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시는 중위소득 50% 초과∼100% 이하 소득 수준 가구에 생계지원금 30만(1인 가구)∼70만원(6인 이상 가구)을 지급하고 있다.50% 이하는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라서 이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지급 대상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기준이다. 소득이 없어서 중위소득 50% 이하지만 자녀들이 있거나, 재산이 있는 등 사유로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된 시민들이 이번에 생계지원금을 못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8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에게까지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투입 예산은 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앞서 생계지원금 30만원을 받을 1인 가구 중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을 월 1만3천984원 이하에서 2만9천78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1인 가구가 4만5천명에서 5만5천명으로 늘면서 애초보다 30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됐다.결국 애초 처음 계획을 마련했을 때보다 300억원이 더 들게 된 것이다.허 시장은 "통계를 완벽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진행 중인 것은 매우 중대한 실수"라고 질타했다.이어 "행정부시장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행정·기획·집행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부서 간 협력에 문제가 있었는지 종합해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허 시장은 "코로나19 예산이 대규모로 들어가기 때문에 재정 압박이 뻔한 상황"이라며 "시와 자치구 재정부담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해 혼란이 없도록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5-07 19:04

사진=대구시 권영진(사진) 대구광역시장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에게 최대 벌금 300만원을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권 시장은 지난 5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시민들이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행정명령으로 발동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행정명령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NPZEKUL권 시장은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려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 무기”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조치를 두고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행정명령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는 6일 성명을 내고 “이번 행정명령은 일방적이고 권위적”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공감 없이 결정을 내린 것은 시민을 계도와 통제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으로 발동하겠다고 발표한 것 관련해 “시기를 놓친 뒷북”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구는 이미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쓰는 게 상용화 돼 있는데 굳이 지금 벌금을 300만원 무느니 안 무느니 얘기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행정명령을 발동해 사람들을 위축하게 만든다는 건 그간 생활방역, 자가격리 등을 지키며 여태 고생해 온 대구 시민들을 인정해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앞서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시기에는 권 시장이 행정명령을 발동하지 않았다가, 현재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버스나 지하철 등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라며 “사회적 약자를 볼모로 잡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시민들하고 공감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5-07 12:14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유도계에서 완전히 퇴출될 지 주목된다.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유도회 관계자는 3일 "왕기춘 측에 소명 기회를 준 뒤 공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3일의 소명 기간을 거친 뒤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가 불가피하다.유도회 관계자는 "성폭행은 선수, 지도자 활동을 완전히 막는 영구제명 조처뿐만 아니라 유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박탈을 발급기관에 권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왕기춘은 지난 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뒤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왕기춘은 한 시대를 풍미한 유도계 스타였다.그는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당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세웠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이름을 한국 유도 역사에 새겼다.2009년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연속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왕기춘은 유도계 스타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유도장 밖에선 인성 문제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그는 2009년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14년엔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소한 육군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은 뒤 훈련소에서 퇴영(비정상적인 퇴소) 조처된 바 있다.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하고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어 생활체육 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해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5-04 10:14

  사진=EPA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있어 주목된다.게이츠는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의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 출연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다만 그는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백신 생산 시점까지의 기한에 대해 "사람들에게 너무 높은 기대감을 주지 않기 위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나는 18개월이라고 지속해서 말해왔다"고 강조했다.앞서 게이츠는 지난 3일 시사 풍자프로그램 '데일리 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7가지를 선정한 후 각각의 생산 공장 구축을 후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향후 자신의 재단이 코로나19 대처에 전적으로 집중하겠다고 공표했다.그는 "지금까지 에이즈 바이러스(HIV),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에 주력했던 기관을 거의 전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게이츠 재단은 보유 기금이 400억 달러(약 49조 3천8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재단은 코로나19 대처에 약 2억5천달러(약 2천470억원)를 이미 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게이츠는 이날 당국의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검사 횟수에만 연연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는 CNN 인터뷰에서 "검사 횟수에 집중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검사 체계에서 우리가 한 실수와 불협화음을 과소평가한다"며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검사받고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받지 못한다면 검사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이런 발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방금 검사 5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이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4-27 10:25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24일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유승민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싸잡아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나오는가"라고 디스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뒤 치러질 20대 대선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70년대생 중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 시효는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원외에서 3040세대 2~3명을 영입하고 소신 있는 초·재선 위주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싶다"며 "미래 세대 중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당으로 끌어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는 25일 김 비대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전력을 언급하며 "이제 그만 공적 생활을 정리 하시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직격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함 검사를 대신해 내가 검사실로 들어가 20분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 받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홍 전 대표는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이것을 묻어 두고 싶었는데 최근 그분의 잇단 노욕에 찬 발언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일을 밝힐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4-25 11:38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첫 재판을 앞두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최 당선자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정치를 행하고 있는 검사들"이라고 말했다.최 당선자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당선자는 남색 양복을 입고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약 3분간 검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 기소로 저는 오늘 법정으로 간다"며 "이미 시민들의 심판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언론을 조종하거나 언론과 결탁해 여러 사람을 괴롭히고 무고한 피고인을 양산한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그는 '정치적 기소'라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소의 내용과 시점, 기소 절차, 그 과정서 벌어진 수많은 직권남용" 등을 거론하며 "(검찰이) 제 입건 날짜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언론의 허위 보도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 검찰이 진실 앞에 겸허해져야 할 순간"이라며 "거짓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을 양산하거나, 지금까지 해 온 저열한 언론플레이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그는 "피고인의 한 사람으로 사법정의에 따른 적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 소상히 말하고 현명한 판단을 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최 당선자는 최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4-21 10:56

 게놈(genome·유전체) 의료 분야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中村祐輔·67)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의료체계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유스케 교수는 19일 자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일본의 의료 상황에 대해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났다.그는 "병원 내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감염 의심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 제한된 '구명구급센터'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 결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례도 나와,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유스케 교수는 "잠복 기간이 길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 감염은 집단 감염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는 억제할 수 없다"며 "(일본은) 검사 범위를 축소해 의료 붕괴를 억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증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유스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진실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하고, 과학적 시각에 의한 대책이 너무 늦다"며 지난 2월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그러면서 생명과 관련된 감염증 대책의 책임자를 경제재생담당상이 맡은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4-19 13:50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진안군 전춘성 신임 군수가 16일 진안군청 강당에서 열린 제50대 진안군수 취임식에서 취임 각오를 밝혔다.전춘성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마이산 남부 독립유공자 추모탑과 충혼탑을 찾아 헌화·분향했다.충혼탑 참배에 이어 진안군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내부 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전춘성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진안농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정책국 신설 △특정계층에 치우치지 않는 형평성 있는 복지행정 구현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 △진안의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치유 힐링 관광벨트 구축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 등 진안군이 앞으로 나아갈 군정 방향을 밝히며, “하나의 진안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진안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잘사는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함께하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군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했다.한편, 전춘성 군수는 지난 2019년 10월 前 진안군수가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지난15일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 당선되어 제50대 진안군수로 취임하게 되었으며, 아래와 같이 다섯가지 군정 방향을 제시 했다.첫번째, 풍요로운 진안을 만들겠습니다!두 번째, 차별없는 행복한 진안을 만들겠습니다!세 번째, 미래 인재를 키우는 진안을 만들겠습니다!네 번째, 힐링 1번지 진안을 만들어가겠습니다!다섯 번째, 군민이 만족하는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인물포커스 | 백종기 기자 | 2020-04-17 16:18

사진=연합뉴스 양정철(사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16일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며 민주연구원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다.양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입장문에서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구절인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을 인용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영광으로 추억하겠다"며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었다.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5월 원장직에 취임한 양 원장은 인재 영입부터 비례연합정당 참여까지 여당의 각종 선거 전략에 기여했고,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었다.

인물포커스 | 이광효 기자 | 2020-04-16 12:38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5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예견했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다.빌 게이츠의 순수한 예지력인지 아니면 '음모론'에서 거론되는 계획적 '인구감소책략'의 일환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3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2015년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년 내 1천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핵 억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지만 전염병을 막는 시스템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다음번 전염병에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이 같은 당시 강연 내용은 이날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엘런 드제너러스쇼'를 통해 다시 주목받았다. 게이츠는 자택에서 드제너러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드제너러스는 "당신은 이것(코로나19)을 예견했다"면서 "당신은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이에 게이츠는 "2015년 강연의 목표는 정부가 다음번 전염병에 대비한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진단을 매우 빨리하고 약, 심지어 백신도 매우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그 모든 일을 지금보다는 엄청나게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게이츠는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자신과 부인인 멀린다가 재단을 통해 전염병에 대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그간 에볼라 등의 퇴치를 위해 기부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게이츠는 이날 한국과 중국 등의 코로나19 대응을 언급하면서 엄격한 격리 이행과 효과적인 검진 시스템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그는 효능 95% 이상의 획기적인 백신이나 치료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18개월 안에는 그러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게이츠는 "이번 일은 너무나 극적이라 우리의 삶과 경제를 재설정하고 너무나 많은 비극을 초래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음번 전염병의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고 그에 대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사람들과 공동체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나아가는 위대한 사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이번 일을 함께하고 있고 우리가 공동체와 국가, 세계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상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4-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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