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가 판매제품인 전두부를 들고 제조 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1970년대부터 고속성장을 위해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시켜와 지금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 하지만 눈부신 경제 발전 뒤 대기업만 살아남고 중소기업들은 중세 시대 지주와도 같은 대기업의 하인이라도 되듯 굴어야 하며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들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들은 독과점 횡포 등 많은 문제점들이 현재와 이르러서야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대기업 중심의 경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취업이다.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한정돼 있지만 대기업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더욱이 지역 곳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 붕괴로 인한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기업 도전에 당당히 맞선 기업이 문을 열어 화제다.그 화제의 주인공은 (주)상생연대. (주)상생연대는 주민 50여 명이 출자해 주민들 일자리 창출과 취약 계층 대상 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든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으로 지난 2월 용두동에 창립했다.본지는 창립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아직은 미약하지만 순수하게 지역주민들 이익만을 위해 창립한 (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를 만나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 창립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업 이익이 우선 아닌 지역 상생이 먼저정현자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은 '내 회사만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닌 '서로가 잘 살 수 있기 위해 회사를 만들자'이다. 언뜻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반대다."일반 대기업들은 제품을 만드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지만 우리는 그렇지가 않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만든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예를 들어 저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두부의 경우 대기업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적당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저희는 새로운 희망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최소한의 이익을 남겨 판매하는 것"이라고 풀이해 주었다.그런 것이 (주)상생연대는 소액 주주들이 직접 제조·판매장으로 출근해 제조 및 판매, 배송까지 실시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대부분 우리 주주들은 주부들로 소일거리를 찾는 이들"이라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녀는 "아직까지 창립하진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좋은 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사랑방으로 통할래요"(주)상생기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먼저 정현자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마을기업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그녀가 가정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전두부'라는 제품을 선택했다.이어 정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청량리 동부청과물 시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CEO적인 마인드로 사회적 공헌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주적 운영구조를 갖추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통한 상부상조 자조 조직으로 출범하게 된 것.아울러 제조·판매하는 곳을 방문한 본지는 생각보다 작은 곳에 많은 이들이 모여 있어 놀랐다.정현자 대표는 "이 곳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많은 주민들이 들러 지역 내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음식도 나눠먹는 곳"이라며 "주부들 중심이다 보니 한쪽에서는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것이 진정한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이이 아니겠냐"고 밝혔다.■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로 지역 주민 건강 돕고파정현자 대표의 (주)상생연대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이다.전두부는 일반 두부와 달리 콩 전체를 갈아 만들어 붙인 명칭으로 일반 두부보다 섬유질과 영양소가 많아 더욱 고소하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화학적 물질인 유화제와 소포제를 쓰지 않고,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응고제를 사용하고 진주가루를 법제한 후 첨가하기 때문에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일반 두부보다 영양이 높은 웰빙형 콩 식품이다.정 대표는 "저희가 판매하는 전두부는 콩의 식이섬유질 100%을 함유해 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막고 쾌변을 보게 해 몸을 맑고 가볍게 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좋으며 특히 암환자에게 좋은 영양 식품"이라며 "지방 및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머리를 맑고 총명하게 하며 수험생의 간식이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녀는 "내 지인들에게 파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니 절대로 몸에 안 좋은 물질을 넣을 수 없었다. 또한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되지만 그날 만든 제품은 모두 그날 판매하고 다음날까지 놔두지 않는다"며 "가격도 전두부 1모(280g)당 2,600원으로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일반 두부와 비교해 볼 때 전혀 부담 없다. 특히 대형 식당이나 어린이집, 급식시설, 다이어트 용품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10모 이상 구입시 바로 만든 신선한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지역 건강 지킴이, 관내 발전 등 3마리 토끼 모두 잡고파(주)상생연대가 추구하는 기업 윤리는 단순하다. 그저 누구 하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를 위해 정현자 대표는 "아직은 시작단계이기에 미흡한 점이 많아 시행착오를 격고 있지만 이 사업을 성공시켜 관내 주민들 일자리 창출, 건강, 지역 발전 등 모든 것을 이루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전두부 사업이외에도 대형 마트를 꾸밀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현재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협동 조합형 마을기업인 (주)상생연대가 판매하는 '전두부'를 원하는 이들은 (주)상생연대(용두동 39-574)로 전화(☎959-1050)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동대문신문= 김대곤 편집국장 hub@ddmnews.com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20-05-09 13:44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진안군 전춘성 신임 군수가 16일 진안군청 강당에서 열린 제50대 진안군수 취임식에서 취임 각오를 밝혔다.전춘성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마이산 남부 독립유공자 추모탑과 충혼탑을 찾아 헌화·분향했다.충혼탑 참배에 이어 진안군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내부 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전춘성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진안농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정책국 신설 △특정계층에 치우치지 않는 형평성 있는 복지행정 구현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 △진안의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치유 힐링 관광벨트 구축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 등 진안군이 앞으로 나아갈 군정 방향을 밝히며, “하나의 진안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진안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잘사는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함께하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군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했다.한편, 전춘성 군수는 지난 2019년 10월 前 진안군수가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지난15일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 당선되어 제50대 진안군수로 취임하게 되었으며, 아래와 같이 다섯가지 군정 방향을 제시 했다.첫번째, 풍요로운 진안을 만들겠습니다!두 번째, 차별없는 행복한 진안을 만들겠습니다!세 번째, 미래 인재를 키우는 진안을 만들겠습니다!네 번째, 힐링 1번지 진안을 만들어가겠습니다!다섯 번째, 군민이 만족하는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인물포커스 | 백종기 기자 | 2020-04-17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