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서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집회..“대한민국은 국민의 것” 함성
서울 서초동서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집회..“대한민국은 국민의 것” 함성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0.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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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있은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사진=이광효 기자
5일 있은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사진=이광효 기자

5일 서울 서초동 지하철 ‘서초’ 역 인근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 역 사거리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이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시민연대는 ‘서초’ 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네 방향에 각각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반포대로 일대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남녀노소(男女老少) 시민들로 가득 차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서초’ 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동서로는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에서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정치검찰 적폐검찰 아웃! 공수처 설치!” 등의 구호를 외쳤다.

5일 있은 촛불문화제/사진=이광효 기자

촛불문화제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 씨는 “지난주에는 200만 명, 오늘은 300만 명이 모였다”며 “대한민국 역사 이래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검찰 개혁을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과 촛불의 힘으로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작가 이외수 씨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다. 검찰의 것도 아니고 언론의 것도 아니다. 우리는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며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촛불은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이은미 씨도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른 후 “무도한 검찰에 개혁해야 한다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명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모든 언론과 반대 세력이 조국 장관을 난도질할 때 저는 조국 장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끊임없이 진보한다. 도도한 진보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호가 정의의 깃발을 달고 멋지게 흘러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미 씨는 이날 촛불문화제의 마지막 공연을 했다. 무반주로 애국가를 부른 후 ‘알바트로스’, ‘아침이슬’ 등을 불렀다.

서기호 변호사는 “70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 검찰은 진짜 알짜배기 개혁은 안하고 겉으로만 하는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검찰이 제대로 개혁의지를 보여주려면 조국 장관 가족 수사 방식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싶지만 윤 총장이 사퇴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핵심 주장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보수 단체들이 집회에서 사용하는 태극기도 등장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와 태극기 카드를 흔들며 파도타기를 했다.

한 40대로 보이는 남성은 기자에게 “대전에서 왔다. 검찰의 조국 장관 수사는 편파 수사다”라고 말했다.

70대라고 밝힌 한 노인은 기자에게 “7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조국 장관 집을) 11시간 압수수색 했는데 나온 것이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촛불문화제 말미에는 검찰개혁과 함께 언론개혁도 촉구하는 문구를 레이저로 보여주는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오후 9시 20분쯤 끝났다. 주최 측은 정치적 논란 등을 의식해 이날 촛불문화제 참가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우리공화당도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 등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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