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난 도태우 변호사(54)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이 취소됐다.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4·10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일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대구광역시 중구남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태우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운동권 출신인 국민의힘 함운경 '서울특별시 마포구을'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자는 14일 입장문을 발표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태우 후보의 발언은 우리 국민의힘의 노선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입장과도 크게 어긋난다”고 말했다.
함운경 예비후보자는 “5·18민주화운동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도태우 후보의 발언은 단순히 말로만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후보직을 사퇴하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책임질 문제다”라며 “그것이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를 돕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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