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고령층 위주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고용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만명(1.4%) 증가했다. 지난해 3월(46만9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6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천명(0.7%), 여자는 1209만2천명으로 27만2천명(2.3%) 늘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1%로 전년 동월 대비 0.7퍼센트 포인트 올라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에서 35만명, 30대에서 8만5천명, 50대에서 7만1천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5천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5천명)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40대 취업자도 4만2천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1천명)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올랐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천명, 4%)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0.5%) 증가해 두달 연속 늘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5천명, -3.2%) 등에선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업(-2만8천명, -5.1%)도 줄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명(2%), 임시근로자는 13만7천명(3.3%)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8만2천명(-8.1%)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8.4%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2.1%)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천명(0%),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5천명(-3.2%) 감소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실업자는 107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천명(4.7%) 증가했다. 2022년 1월 114만3천명 이후 최대치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실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54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천명(5.7%), 여자는 52만8천명으로 1만9천명(3.8%)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2022년 1월(4.1%) 이후 최고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여자는 4.2%로 0.1%p 올랐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실업자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3만5천명, 9.5%) 등에서 늘었고 40대(-2천명, -1.7%)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대(0.2%p), 60세 이상(0.2%p) 등에서 올랐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실업자를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는 대학교 졸업 이상에서 4만9천명(13.9%), 중학교 졸업 이하에서 1천명(0.2%)에서 늘었다.

고등학교 졸업에선 2천명(-0.4%)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0.4%p, 대졸 이상에서 0.2%p 올랐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7천명(-1.6%)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2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천명(-0.6%), 여자는 1046만4천명으로 22만8천명(-2.1%) 줄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연로(7만1천명, 2.8%)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줄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로 30대(2만1천명, 7.6%)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줄었다.

2024년 1월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명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돌봄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며 고용률ㆍ실업률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숙박음식업 고용둔화 지속 가능성, 건설수주 부진 등에 따른 건설업 고용 둔화 예상 등 고용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1월 4일) 정책과제 이행, 역동경제 환경 조성, 수출·투자 활성화를 통한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