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사진) 국방부 장관이 새로 발간된 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이번 논란에 대해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장관은 "(전방부대 시찰 때) 제가 대통령을 수행했고, (정신교육 교재 독도 기술과 관련해) 질책받았다. (윤 대통령께서) 그런 기술을 한 것에 대해 어이없어 하셨다“며 ”제가 꼼꼼히 살폈어야 하는데 마지막 발간 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수경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8일 입장문을 발표해 ”국방부는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5년 만에 정신전력 기본교재를 발간, 배포했다“며 ”하지만, 기술된 내용 중 독도 영토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교재를 준비하는 과정에 치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교재를 보완해서 장병들이 올바르고 확고한 정신무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