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벌써 괌주변 미군기지 찍었나?
북한 정찰위성 벌써 괌주변 미군기지 찍었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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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국제규범 준수 모습 취하고 南 비난하며 정당성 주장”
 사진: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사진: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국방부가 북한이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통보를 통해 절차상 국제규범 준수 모습을 취하면서 우리의 위성발사계획 비난을 통해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우주군사화 기도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비롯한 자위적 우주개발사업에 박차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의도에 대해 “(조선노동당의) 8차 당대회(2021년 1월) 3년차를 결산하는 9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2023년 12월 말)를 앞두고 전략무기개발과업 달성 및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국방 분야 성과로 선전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민생·경제 분야 성과 달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국방 분야 중요 성과로 강조하고 주민들의 자부심 고취를 통해 누적된 불만을 무마하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사진: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 공조하에 위성체의 궤도진입 이후 정상작동 여부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2일 ‘특집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1라디오 저녁’과의 인터뷰에서 “한미가 조금 빠르면 주말 정도에는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궤도에 진입한 '만리경-1호'의 작동 상태와 세밀 조종, 항공우주촬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만리경 1호'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2일 오전 9시 21분 수신된 태평양 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관제소 사진을 보면 괌과 태평양, 한반도가 포함된 지도 이미지가 있는 대형 현황판이 보인다.

하지만 통상적인 위성 사진과 달리 컬러 이미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만리경 1호'가 촬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과 정보당국은 기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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