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이하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서명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늘(11월 27일)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안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신원식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의 현존하는 가장 심각한 위협이다”라며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다”라며 북한의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과 군사적 복원 조치 감행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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