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 아시아 1위...도쿄, 베이징 제치고 세계 15위
서울 물가 아시아 1위...도쿄, 베이징 제치고 세계 15위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9.1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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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달걀, 소고기, 바나나 등 아시아권 넘어 미국 대도시와 비슷 "세계 최고 수준"
@YTN화면 캡쳐
@사진=YTN화면 캡쳐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울의 물가가 아시아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도쿄와 베이징,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들을 모조리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대도시 수준의 물가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세계 최고수준이다. 

11일 국가, 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전 세계 557개 도시 중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Groceries Index)가 아시아 1위, 전 세계 15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넘베오는 각국 정부의 공식 통계, 그리고 마트나 택시 회사 등 민간 업체 웹사이트, 사용자 제보 등을 조합해 전 세계 550여 도시의 생활비, 월세, 장바구니 물가 등을 미국 뉴욕을 기준(100)으로 비교한다.  

서울의 물가수준은 최근 3배나 오른 사과나 한우는 물론, 달걀, 바나나 등 주요 식자재 가격에서도 아시아 주요 도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가 12위부터 14위를 차지했고, 보스턴과 시애틀이 16위, 17위인 걸로 봤을 때 서울의 물가는 미국의 주요 대도시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에서 전 세계 도시 중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버뮤다의 수도 해밀턴이었고, 2~10위는 바젤, 루체른, 취리히 등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 주요 도시가 대부분이었다. 

일본의 도쿄 물가는 144위였고,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311위와 365위, 홍콩이 40위, 싱가포르는 48위를 차지해 서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은 아시아 도시로는 유일하게 세계 물가 순위 1~30위에 드는 유일한 도시로 기록됐다.

주거비를 제외한 식료품, 외식, 교통, 공공요금 비용도 4인 가구 기준으로 서울은 560만 원이었고, 일본 도쿄는 415만 원, 대만 타이베이가 397만 원, 홍콩이 53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비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고려할 때 서울은 도쿄 등 다른 아시아 도시보다 훨씬 높은 생활물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민생안정대책'을 내놓고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의 고민이 이래저래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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