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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武漢)의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이냐 아니면 박쥐에서 전파된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현장 조사까지 한 뒤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보고서는 박쥐 전파설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영국 등 14개국은 30일(현지시간) WHO 조사팀의 보고서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한 국제 전문가의 연구가 상당히 지연되고 완전한 원자료와 샘플에 대한 접근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공통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도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가 "유용한 첫걸음"이라면서도 중국 현지 조사가 지연되고 샘플과 데이터 접근성이 제한된 점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조사가 중국의 비협조로 지나치게 지연된 데다 기원 규명에 필요한 데이터나 샘플 등의 투명성과 접근성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WHO의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중요한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 내용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에 미친 영향의 수준에 걸맞지 않다면서 "우리가 6~9개월 전에 알았던 것보다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도록 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WHO 전문가팀은 지난 1~2월 한 달간 코로나19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연구를 진행한 뒤 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고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WHO는 지난 1~2월 우한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 이는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1년이나 지난 시점이었다.그러나 중국은 자신들이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14개국의 지적에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개방되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WHO에 협조했다면서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행위는 협력을 방해하고 방역 노력을 파괴해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WHO 조사팀장도 중국으로부터 보고서를 바꾸라는 압박 같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WHO의 식품안전·동물질병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브리핑에서 팀원들이 "모든 면"에서 정치적 압력에 직면했다면서도 "우리는 보고서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삭제하라는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일부 자료의 공유를 막는 중국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제한은 다른 많은 나라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3-31 10:29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형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원년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공주시 어르신친화도시 원년 선포 및 협약식 (사진=공주시 제공) 이날 선포식에는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와 공주노인종합복지관, 공주교육지원청, 국민연금공단 등 8개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협약했다.이어 경제재생과 문화관광, 건강돌봄 등 5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분과별 토론을 가졌으며, 이날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어르신 친화도시 관리 점검 항목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올해 전국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 조성 및 관내 모든 경로당 점심 무료 급식 등 공주형 어르신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노인고독사 및 자살예방, 치매 예방 사업에도 주력해 어르신이 행복을 누리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2019년 제정한 공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이달 중 세계보건기구(WHO)에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고령친화도시 추진사업에 대한 과제발굴과 정책수립 모니터링,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개선사항 제시, 시민 홍보활동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시민참여단도 지난해 말 위촉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김정섭 시장은 “고령친화도시는 반드시 고령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이를 통해 행복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도시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3-03 16:17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23일 “지난해 4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입국자 2주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 등 외국 출장이 필요한 중소기업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자가격리 2주 방침을 방역을 위한 보수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을 뿐, 해외사례나 지난 1년간의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기간 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코로나 19 사태가 1년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수의 선진국들은 방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부 주)과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국가 등에서는 코로나 19가 장기간 지속되는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감염의 확산세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하고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 19 음성임을 증명하면 아예 격리조치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현재 우리 방역당국이 고수하고 있는 2주 격리기간은 세계 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코로나 19 최대 잠복기를 토대로 정한 것인데, 일률적으로 보수적인 방역 원칙만 고수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여행업계와 ‘수출 전사’ 중소기업인들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여행업계 매출액은 약 84%p 감소했고 약 5만 명 가까운 종사자가 휴직을 포함한 ‘준실업 상태’에 있다. 중소기업 역시, 정부가 운영하는 ‘2주 자가격리 면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대기업이 이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해외 수주와 판로개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간이 5일 내외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정부가 방역지침에 충실히 협조하는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기 위한 제도개선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와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격리기간에 대한 조정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만성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1-02-24 11:56

전라남도는 28일 ㈜SD바이오센서로부터 3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 3만 개를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효근 ㈜SD바이오센서 사장,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SD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는 신속항원검사용으로 지난해 9월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신속항원검사는 15분 안에 현장에서 검사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요양병원, 요양원 등 취약시설 등에서 선별검사용으로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기탁받은 3만 개 중 1만 개는 지난해말 전달돼 도내 요양병원 종사가 전수 검사에 이미 활용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기탁 받은 2만 개는 대중교통 종사자와 취약지역 외국인, 노인·장애인 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이효근 ㈜SD바이오센서 사장은 “전라남도는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방역을 위한 노력을 감동 깊게 지켜봤다”며 “열심히 개발한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차단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진단키트가 코로나19의 선제적인 차단에 큰 도움이 돼 매우 감사하다”며 “추가로 기부 받은 진단키트도 잘 사용해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1-01-29 15:35

충청북도는 충청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추진단장에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윤석 씨를 위촉했다.김윤석 단장은 전라남도 해남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근무를 시작으로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의 중앙부처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유치 신청 전부터 세계를 오가며 집행위원을 만나고 FISU본부를 통해 유치 성공을 위한 조건 파악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바 있어 대회 유치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충청권 유치경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김윤석 추진단장은 “앞으로 있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해 유치 제반 절차를 빠짐없이 이행하여 올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국내 후보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충북도는 앞서 이달 1일자 조직개편으로 U대회추진과를 4개팀, 15명으로 구성하여 유치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1-22 11:29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부터 전년도 물가 변동률(0.5%)을 반영해 국민연금 연금액을 인상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재평가율 및 연금액 조정' 고시 개정안을 14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국민연금은 연금액의 실질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적정 급여 수준을 보장하고자 매년 물가 상승을 반영해 연금액을 올려주고 있다. 개정 고시안은 12월까지 적용된다.  올해부터 전체 국민연급 수급자 434만명의 기본연금액이 평균 2천690원 올라간다. 이 중 20년 이상 가입자의 기본연금액은 평균 4천650원 오른다.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작년 10월 기준으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수급자는 총 55만명이며, 이들의 평균연금액은 이달부터 월 93만670원에서 93만5천320원으로 4천650원이 오르게 된다.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추가로 지급하는 부양가족 연금액도 늘어난다. 연간 기준으로 배우자 대상 연금액은 1천300원이 오른 26만3천60원, 자녀·부모 대상은 870원이 오른 17만5천330원이 된다.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자는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A값) 상승을 반영해 과거 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환산)하는 과정을 거쳐 연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연금의 실질 가치를 보전해준다.예를 들어 2000년도 월 소득이 100만원이었던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재평가율은 1.997로, 2021년에는 소득 199만7천원으로 환산해 연금액을 산정한다.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A값)은 매년 말 기준으로 산출되는데, 작년에는 253만9천734원으로 전년(243만8천679원)과 비교해 4.1% 올랐다.국민연금 지급일은 매달 25일이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21-01-10 13:22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대거 개발되면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렇게 되면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1년만에 백신이 나오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보통 백신개발 기간은 5~10년이다.17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크다는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넘친다.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4.5%라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놨다.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3만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조사해보니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참가자는 5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가짜 약을 맞았다고 설명했다.이는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BNT162b2'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일주일 만에 이어진 낭보다.화이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백신 후보물질을 맞은 이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발표대로면 두 제약사 백신 후보물질은 FDA가 요구한 '50% 이상의 효과'를 넉넉히 충족한다.다만 현재 발표된 건 임시분석 결과다.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가 각각 151명과 164명이 되면 시험 결과 최종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숫자는 제약사와 FDA가 통계학에 근거해 결정했으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곧 확보될 전망이다.최종분석 후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 전에 '접종을 마친 참가자 절반 이상을 두 달간 관찰해 안전자료 확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모더나는 지난달 22일 모든 참가자 접종을 끝냈고 화이자는 이달 8일까지 참가자 89.5%에 접종을 완료했다.이를 고려하면 두 제약사 백신 후보물질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모더나는 이날 "수주 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화이자는 앞서 분석 결과 발표 때 "FDA가 제시한 조건을 이달 셋째 주 달성할 것"이라면서 그 직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다.제약사들은 사용승인에 대비해 백신을 축적하고 있다.모더나는 "연내 2천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미국에서 출하하고 내년엔 전 세계에서 5~10억도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고 화이자는 올해와 내년 생산 가능량을 각각 5천만도즈와 13억도즈로 내다봤다.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있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각국 정부가 백신을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배급할 가능성이 크다.대체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현장 의료진과 같은 직군이나 질병 자체에 취약한 계층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다만 '보관의 어려움'이 백신보급의 걸림돌이다.화이자 백신은 접종 전까지 영하 '70~80도'에서 보관돼야 한다.모더나는 자신들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영상 2~8도에서 30일간' 안정적이라 독감백신처럼 가정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일반 냉장고에 넣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독감백신도 이러한 온도기준을 못 지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수주 내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아스트라제나카의 백신은 '가격' 때문에 특히 주목받는다.모더나는 지난 8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백신가격을 1도즈당 32~37달러(약 3만5천~4만원)로 하겠다고 밝혔고 화이자는 미정부와 1도즈당 19.5달러(약 2만1천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도즈당 3파운드(약 4천300원)가 목표다.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러시아가 개발하고 세계에서 처음 사용승인을 내린 '스푸트니크 V'도 있다. 러시아 당국은 스푸트니크 V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2%로 발표했다.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CNBG)의 코로나19 백신도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의료진에 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도 3상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이외 미국 존슨앤드앤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메디카고-GSK 등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총 12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총 54종의 백신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87종 이상이 동물실험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17 11:09

@EPA연합뉴스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현실화한 유럽 각국이 속속 2차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있다.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까지 2차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의료대란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또 봉쇄 조치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소비재 구매에 나서면서, 슈퍼마켓 등에는 긴 줄이 생겨났고 일부 품목은 벌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한스 클루게 유럽국장은 지난달 29일 유럽 보건 장관들과의 긴급회의에서 최근 1주간 유럽의 신규확진자가 약 150만명 늘어 팬데믹에 들어선 이후 최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주일 만에 33% 이상 늘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유럽 내 병원의 집중치료실 점유율은 17일 만에 2배로 치솟았다.클루게 국장은 "유럽은 다시 이번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고 말했다.AFP통신이 52개 유럽국가 중 35개국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13만5천 명에 달한다. 1주 전에만 해도 이 숫자는 10만 명을 하회했다.14개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체코로,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2명에 달한다. 루마니아는 10만 명당 57명, 벨기에는 51명, 폴란드는 39명으로 뒤를 이었다.WP는 유럽이 팬데믹의 2차 확산에 따른 격통 속에 의료대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집중치료실 수용치는 빠르게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한계점에 다다르는 시점은 독일은 12월, 프랑스와 스위스는 11월 중순, 벨기에는 이번 주말이 될 수 있다고 WP는 전망했다.각국 정부는 경제 회복과 시민 불만을 고려해 자제해왔던 2차 봉쇄 카드를 속속 꺼내들었다.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의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이후 2번째 봉쇄 조치다.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의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다만 포장 및 배달은 가능하다. 학교와 대학 등은 문을 열며 다른 가구 구성원 중 한 명과 만나는 것도 허용된다.2차 봉쇄를 앞두고 슈퍼마켓 앞은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이미 동났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또 일부 시민들은 1차 봉쇄 때 장기간 머리 단장을 할 수 없었던 기억을 되살려 이발소나 미용실에 예약을 잡는가 하면,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대문에 투입구를 만들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다.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30일 자정부터 한 달간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했고, 독일 역시 음식점, 주점 등 요식업과 영화관, 공연장 등 여가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돌입했다.벨기에와 오스트리아도 부분 봉쇄조치를 도입했다.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한 이탈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고강도 제한 조처를 시행 중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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