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형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원년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공주시 어르신친화도시 원년 선포 및 협약식 (사진=공주시 제공) 이날 선포식에는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와 공주노인종합복지관, 공주교육지원청, 국민연금공단 등 8개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협약했다.이어 경제재생과 문화관광, 건강돌봄 등 5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분과별 토론을 가졌으며, 이날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어르신 친화도시 관리 점검 항목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올해 전국 최초의 어르신 놀이터 조성 및 관내 모든 경로당 점심 무료 급식 등 공주형 어르신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노인고독사 및 자살예방, 치매 예방 사업에도 주력해 어르신이 행복을 누리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2019년 제정한 공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이달 중 세계보건기구(WHO)에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고령친화도시 추진사업에 대한 과제발굴과 정책수립 모니터링,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개선사항 제시, 시민 홍보활동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시민참여단도 지난해 말 위촉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김정섭 시장은 “고령친화도시는 반드시 고령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이를 통해 행복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도시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3-03 16:17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23일 “지난해 4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입국자 2주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 등 외국 출장이 필요한 중소기업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자가격리 2주 방침을 방역을 위한 보수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을 뿐, 해외사례나 지난 1년간의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기간 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코로나 19 사태가 1년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수의 선진국들은 방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부 주)과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국가 등에서는 코로나 19가 장기간 지속되는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감염의 확산세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하고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 19 음성임을 증명하면 아예 격리조치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현재 우리 방역당국이 고수하고 있는 2주 격리기간은 세계 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코로나 19 최대 잠복기를 토대로 정한 것인데, 일률적으로 보수적인 방역 원칙만 고수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여행업계와 ‘수출 전사’ 중소기업인들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여행업계 매출액은 약 84%p 감소했고 약 5만 명 가까운 종사자가 휴직을 포함한 ‘준실업 상태’에 있다. 중소기업 역시, 정부가 운영하는 ‘2주 자가격리 면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대기업이 이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해외 수주와 판로개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간이 5일 내외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정부가 방역지침에 충실히 협조하는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기 위한 제도개선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와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격리기간에 대한 조정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만성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1-02-24 11:56
@EPA연합뉴스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현실화한 유럽 각국이 속속 2차 봉쇄조치에 들어가고 있다.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까지 2차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의료대란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또 봉쇄 조치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소비재 구매에 나서면서, 슈퍼마켓 등에는 긴 줄이 생겨났고 일부 품목은 벌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한스 클루게 유럽국장은 지난달 29일 유럽 보건 장관들과의 긴급회의에서 최근 1주간 유럽의 신규확진자가 약 150만명 늘어 팬데믹에 들어선 이후 최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주일 만에 33% 이상 늘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유럽 내 병원의 집중치료실 점유율은 17일 만에 2배로 치솟았다.클루게 국장은 "유럽은 다시 이번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고 말했다.AFP통신이 52개 유럽국가 중 35개국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13만5천 명에 달한다. 1주 전에만 해도 이 숫자는 10만 명을 하회했다.14개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체코로,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2명에 달한다. 루마니아는 10만 명당 57명, 벨기에는 51명, 폴란드는 39명으로 뒤를 이었다.WP는 유럽이 팬데믹의 2차 확산에 따른 격통 속에 의료대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집중치료실 수용치는 빠르게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한계점에 다다르는 시점은 독일은 12월, 프랑스와 스위스는 11월 중순, 벨기에는 이번 주말이 될 수 있다고 WP는 전망했다.각국 정부는 경제 회복과 시민 불만을 고려해 자제해왔던 2차 봉쇄 카드를 속속 꺼내들었다.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의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이후 2번째 봉쇄 조치다.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의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다만 포장 및 배달은 가능하다. 학교와 대학 등은 문을 열며 다른 가구 구성원 중 한 명과 만나는 것도 허용된다.2차 봉쇄를 앞두고 슈퍼마켓 앞은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이미 동났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또 일부 시민들은 1차 봉쇄 때 장기간 머리 단장을 할 수 없었던 기억을 되살려 이발소나 미용실에 예약을 잡는가 하면,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대문에 투입구를 만들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다.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30일 자정부터 한 달간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했고, 독일 역시 음식점, 주점 등 요식업과 영화관, 공연장 등 여가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돌입했다.벨기에와 오스트리아도 부분 봉쇄조치를 도입했다.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한 이탈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고강도 제한 조처를 시행 중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01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