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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자료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선진국들이 한국식 대량검사와 격리 전략을 속속 채택하고 있어 주목된다.이는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격리함으로써 일반 대중에 대한 과격한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동제한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급격한 수축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들이 최근 이런 전략을 수용해 대량검사에 착수했다.인구 1천명당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따지면 아이슬란드가 53.6명, 노르웨이가 17.56명, 독일이 11.03명, 이탈리아가 8.37명으로 한국(8.16명)보다 실질적으로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WSJ은 "이동제한령의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감염 확산세의 둔화가 희미한 상황에서 유럽 관리들과 과학자들이 한국, 싱가포르, 대만의 모범사례를 따라 새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사건수를 따지면 1주일에 50만명씩 검사하고 있는 독일이 서방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거론된다. 독일 보건 전문가들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지난주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루 20만건으로 검사역량을 높이라고 조언했다.이들은 "코로나19를 막으려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대책은 감염된 사람들을 검사하고 격리하는 것"이라며 승합차를 보내 전국을 돌며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영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2만5천명을 검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진단시약 250만개를 사들였다. 스웨덴, 오스트리아도 하루 1만5천건까지 검사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스웨덴, 독일의 보건 당국은 검사확대를 위해 수의학 연구소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대량검사 필요성에는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각국 실정에 따른 난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일부 전문가는 검사 규모를 늘리는 데에 기술적 한계, 환자 강제격리를 위한 법규 미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지역처럼 코로나19가 이미 창궐한 곳에서는 대규모 검사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런저런 이유로 일본,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과 인도와 같은 대형 신흥국에서는 검사 대상을 여전히 중증환자에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까지 110만명을 검사했는데 뉴욕시처럼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의료진과 중증환자에게만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질병학자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뿐만 아니라 전염 범위와 치명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로 각국 정부에 검사 확대를 요구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광범위한 검사 없이 이동제한 조치에만 의존하는 것은 눈을 가린 채 불을 끄러 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런 맥락에서 WSJ은 "한국은 병원, 보건소,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검사장에서 이뤄진 대량 검사를 통해 신규 감염의 증가세를 신속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유럽 매체들은 한국이 광범위하고 과격한 이동제한조치 없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현실적으로 비칠 만큼 놀라운 성과로 보도하고 있다.작고 고립된 국가들에서는 이런 대량검사 전략을 더 쉽게 차용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의 5%에 해당하는 36만명을 검사해 감염자를 빨리 격리하는 방식으로 엄격한 이동제한 조치를 피할 수 있었다고 미국 CNN은 평가했다.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대량검사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스위스 업체인 로슈 홀딩은 완전자동 시험장비를 만들었다고 발표했고, 독일 전자기기업체인 로베르트보쉬는 신뢰할만한 결과를 2시간30분 안에 내놓을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4-02 11:49

젠큐릭스(대표 조상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인 ‘진프로 COVID-19 Detection Test’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젠큐릭스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이달 초 유럽 CE인증을 완료하였으며, 수출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수출 허가를 진행하면서 이미 생산 및 수출 관련 사항에 대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이다.현재 하루 최대 10만 테스트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각국으로부터 쇄도하고 있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는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CE인증 이후 다수의 해외 거래처를 확보해 놓은 상태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대량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젠큐릭스는 독자적인 수출 판로 개척 노력 이외에도 휴온스(대표 엄기안)와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휴온스는 ‘젠큐릭스 코로나 19 진단 키트’ 수출을 위해 전 세계 60여개국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 주요 국가들과 계약 체결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이달 내 중남미 주요 국가의 바이어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진단 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젠큐릭스가 개발한 ‘진프로 COVID-19 Detection Test’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WHO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RT-PCR 방식의 진단 키트이다. 젠큐릭스는 RT-PCR, ddPCR 등 다양한 PCR 방식의 진단 키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해온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서 다년간의 분자진단법 개발 노하우를 더해 검출 민감도와 특이도가 향상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이 진단 키트는 COVID-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위양성 및 위음성 결과를 최소화하였다. 또한 RT-PCR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타겟 유전자를 정확하게 증폭시킬 수 있도록 고성능의 엔자임(Enzyme)을 사용하였다. RT-PCR 전 과정의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PC(Positive Control)를 사용한 것도 강점이다.젠큐릭스는 3월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RT-PCR 방식의 검사가 코로나19 진단에 가장 정확한 국제적인 표준 방식이며, 키트 자체의 성능과 정확도도 우수한 만큼 미국 내 승인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젠큐릭스는 Real-time RT-PCR 방식의 유전자 검출 기술 외에 3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진단용 초고속 유전자 증폭 방식 진단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일반적으로 초고속 유전자 증폭 방법으로 등온증폭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기존 방법은 유전자의 비특이적 증폭으로 인한 위양성 문제로 확진 판정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해당 기술은 등온증폭법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위양성 결과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등온 유지를 위한 장비 외에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현장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젠큐릭스는 현재 상용화가 완료된 진프로 COVID-19 Detection Test 이외에도 다양한 코로나19 신속 진단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젠큐릭스 개요젠큐릭스는 독자적인 분자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업체이다. PCR 기술을 바탕으로 타겟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기술로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0-03-29 14:36

그래픽=연합뉴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40만명을 넘었고 미국은 5만명을 차지했다.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WHO 대변인은 "하룻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고 그 가운데 40%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는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미국 인구(약 3억2천800만 명)의 절반이 넘는 54%(약 1억7천600만명)가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보도했다.인구 13억5천명의 인도는 이날 전국에 '봉쇄령'(lockdown)을 내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와 모든 인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금지하는 가택 격리령을 내린다”며 “21일간의 조치에서 실패한다면 (인도는) 21년을 후퇴하게 된다”고 말했다.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다. 3월 25일 오전 9시 기준 인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3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9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5 19:06

사진=UPI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만명씩 증가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인구밀집지역인 동부 뉴욕주가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더욱 빠른 속도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5만7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4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감염자 5만 명을 넘겼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등으로 하루에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206명으로 집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4천700여 명 증가하며 2만5천665명이 됐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하와이주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인슬리 주지사는 "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최소 16개 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이 경우 미국인의 43%인 1억4천200만 명이 자택에 유폐되는 첫 사례가 된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5 09:56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가 26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만 명을 넘어섰다.중국이 잠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주춤한 사이 유럽과 아메리카 등으로 퍼지며 전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22일 WHO(세계보건기구)가 0시(유럽시간 21일 오후 4시 기준)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전날 대비 3만여명이 증가한 총 267,013명이며, 사망은 11,201명이며, 전세계 184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아시아 뿐아니라 유럽, 중동,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유럽, 미국 등이 특히 급격하게 늘고 있고 미국 뉴욕주에서는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심각한 상태다.  이날 확진자 1만 명을 넘는 나라는 7개 국으로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이며 스페인과 미국의 확진자 증가가 크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넘는 나라가 전세계 20국이 넘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1,416명, 사망자가 3,261이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47,021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4,032명으로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아졌다. 또한 스페인이 이란보다 확진자가 많아져 스페인 확진자 19,980명, 사망자 1,002명이고, 이란은 확진자가 19,644명, 사망자가 1,433명이다. 또한, 독일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 18,323명인 반면 사망자는 45명이다. 미국이 확진자가 늘어 프랑스보다 많아져 미국 확진자는 15,219명이며, 사망자는 201명이며, 프랑스는 확진자가 12,475명, 사망자가 450명이다.  여전히 확진자는 중국이 가장 많고,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 독일, 미국, 프랑스, 그 다음이 한국으로 확진자가 8,799(사망 102)명이다.  그외에도 전세계 적으로 계속 '코로나 19'는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스위스 4,840(사망 43)명, 영국 3,983(사망 177)명, 네델란드 2,994(사망 106)명, 오스트리아도 2,649(사망 6)명이며, 벨기에 2,257(사망 37)명, 노르웨이 1,742(사망 7)명, 스웨덴 1,623(사망 16)명, 덴마크 1,255(사망 9)명 등 이다.  그외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나라들은 호주가 일본을 넘어서 확진자 1,081(사망 7)명이고, 올림픽 개최 여부로 고민이 많은 일본은 확진자 1,007(사망 35)명이다.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가 1,030(사망 3)명이며 포루투갈 1,020(사망 6)명, 캐나다 확진자는 846(사망 9)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 이른 유럽 국가들은 자국 국민들 이동을 제한하고, 필수품 상점을 제외한 상점을 닫기로 했다. 또한 국경 간의 검문과 검색을 강화했으며, 자국민 외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나라들도 전세계적 늘어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2 14:09

/사진=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젊은이들도 얼마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병을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당신들은 ‘천하무적(invincible)’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노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지만 코로나19는 젊은 사람들도 살려주지 않는다”면서 “당신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할 수 있고, 심지어 당신을 숨지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최근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린 외출ㆍ모임 자제령이 젊은 세대의 비협조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당신이 어디를 가느냐에 대한 선택이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WHO에 보고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1만명, 사망자는 9,000명이 넘었다며 “매일 코로나19가 새롭고 비극적인 이정표에 도달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잇단 친중(親中) 행보로 도마에 올랐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도 중국이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그는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전날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엄중한 상황이라도 돌아갈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코로나19를 밀어낸 도시와 국가의 경험은 다른 나라에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거듭 중국의 방역대책을 치켜세웠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03-21 20:35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확진자 수가 급증해 1만9천명을 넘겼고,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사망자가 627명 늘어 최다 증가세를 보였다.중국 본토의 20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이었으나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다.21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21일 0시(유럽시간 20일 오후 4시 기준)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증이 전세계 176개국에서 발생해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만명에 육박한다.  중국이 주춤하는 사이 '코로나19'의 위험이 아시아 뿐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등으로 퍼지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무엇보다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넘는 나라가 전세계 16국이 넘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1,300명, 사망자가 3,253이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41,035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3,407명으로 중국보다 많아졌다. 그 외에 확진자가 1만 명을 넘는 나라들인 이란은 확진자가 18,407명, 사망자가 1,284명이며 스페인은 확진자 17,147명, 사망자 767명이다. 또한, 독일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 10,999명인 반면 사망자는 20명으로 크게 늘지 않고, 프랑스는 확진자가 10,877명, 사망자가 372명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크게 늘고 있는데, 미국 확진자는 10,442명이고, 사망자는 150명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 이른 유럽 국가들은 자국 국민들 이동을 제한하고, 필수품 상점을 제외한 상점을 닫기로 했다. 또한 국경 간의 검문과 검색을 강화했으며, 캐나다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을 제외하고 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동제한에 대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1 14:31

지난 18일 지평선광활햇감자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신광식)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제13회 지평선광활햇감자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국내는 물론 WHO의 팬데믹 선언 등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번지자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긴급회의를 열고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신광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지평선광활햇감자축제의 경우 감자가 출하되는 시기 등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축제를 진행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축제취소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정관주 광활면장은 “‘지평선광활햇감자 축제는 우리시의 대표 축제인 만큼 취소하게 돼 매우 아쉽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행 | 이상호 기자 | 2020-03-20 12:07

아베 일본 총리  올해로 32번째를 맞는 도쿄 하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수 있을까.대회 개막을 128일 앞둔 19일 현재에도 확답은 없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초지일관으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정상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도 점점 힘을 얻는다. 개최국 일본 내부에서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을 덮친 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볼 때 올림픽 개막 무렵까지 사태가 잠잠해지리라고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지구촌이 다시 안전해졌다'는 인식이 생기려면 넉 달로는 촉박하기에 올림픽을 어쩔 수 없이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세를 얻고 있다.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을 계획대로 열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사실상 두 축은 IOC와 아베 총리뿐이다. 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를 대표하는 아베 총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다.IOC는 17∼19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선수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연쇄 화상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도쿄올림픽 개최 또는 취소·연기 의견을 수렴한다.그간 국제보건기구(WHO)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만 보이던 IOC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에 나서자 태도 변화 가능성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IOC는 17일 화상 회의 전 개최한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했다.각 나라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는 IF 대표들에겐 지역·세계 예선전을 거쳐 6월 말까지 선수를 뽑으면 충분히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올림픽이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아베 총리는 지난 14일에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주요 7개국(G7)의 지지를 얻었다"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IOC와 일본 정부가 올림픽 정상개최를 강조하는 것은 이를 취소 또는 연기했을 때 발생하는 막대한 경제 손실, 중계 일정 재편성의 어려움 등을 잘 알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하지만 정작 일본 국민의 생각은 아베 총리와는 정반대다.아사히 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연기 여론이 63%를 차지했다. 개최 강행은 23%에 불과했다.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일본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4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은 '아웃'이라고 단언했다.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5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어렵다고 전망했고, 딕 파운드 IOC 위원 역시 IOC가 5월 말까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행 기조를 유지하는 IOC를 비난하는 발언도 나왔다.캐나다 아이스하키 전설 출신인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위원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IOC를 정면으로 비판했다.훈련, 여행, 광고 등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IOC가 무리하게 올림픽을 밀어붙인다고 봤다. 특히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뒷전에 둔 것 아니냐고 IOC를 정조준한다.뉴욕 타임스와 AP통신 등 유력 언론도 정상 개최 회의론에 목소리를 냈다.뉴욕 타임스는 "올림픽 7월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냉정하게 바라봤고, AP통신은 아예 1년 연기가 타당하다고 대놓고 주장했다.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스페인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고 밝혔다.

스포츠 | 전선화 기자 | 2020-03-19 10:44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로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유예 등을 포함한 규제 완화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5일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을 발표했다. 제언은 산업 전반·유통·항공·관광·의료바이오 등 분야별로 정부의 정책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담았다.먼저 전경련은 코로나19가 국내 산업 전반에 생산 차질을 불러일으키고 민간 국내 투자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 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단위 기간 연장 △임시 투자세액 공제 부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경련에 따르면 현재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인가 사유가 제한적이고 사유 입증의 불확실성이 커 활용에 애로가 있다. 이에 최근 폭증하는 주문량을 감당하고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 등 마저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반대로 코로나19 사태로 가동률이 급락한 업체라 할지라도 탄력적 근로시간제도가 가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도의 단위 기간이 짧고 도입절차가 복잡해 제도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봤다.또 최근 민간 투자 증가율이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만큼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 항공·관광 분야를 살리기 위한 규제 완화 제안도 나왔다.전경련은 유통 분야와 관련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한시적 제외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주문 허용 △대형마트 내 입점한 점포 의무휴업 제외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는 전통시장과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일 수를 월 2회로 규정하는 것이다.전경련은 정부의 의무휴업 규제가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감한 대형마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쇼핑을 통한 주문이 폭증하고 있으나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 규제로 현장에 물건이 있음에도 이를 배송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주문 접수와 물건 배송을 허용해 대형마트의 매출 타격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코로나19로 '고사 위기'를 맞은 항공사와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안 마련도 주문했다.전경련은 항공사 경영악화를 막기 위해 △사업용 항공기 지방세 면제 △항공산업 긴급 지원 실효성 확대 △항공산업 안전설비 투자세액 공제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전경련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은 항공기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모두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 전체가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을 맞이한 상황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또 항공사의 안전투자를 유도한다고는 하지만 설비 증설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부족한 점도 지적했다. 비행기 운항이 중지됐다면 공항시설사용료 등 고정비용을 감면하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관광객이 급감하며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여행 취소 수수료 및 기타 발생경비 한시 지원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시행 등을 주장했다.전경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포에 따라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나라가 연일 늘어나고 있으나 취소 수수료나 관련 발생경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없다고 꼬집었다.특히 관관산업의 경우 지난 2016년 사드 배치와 지난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이미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제언도 발표했다.대면 진료로 인한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인과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한편 바이오제약 분야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의약품 연구생산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 △연구개발특구 내 상업 생산시설 허용이 필요하다고 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 실장은 "WTO의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 및 산업 전반에도 팬데믹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산업별로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와 더불어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부터라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03-15 16:04

 이탈리아의 코로나19가 유럽 남·서부를 넘어 북부까지 빠르게 번지며 확산하고 있다.12일 외신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천여 명, 196명 급증해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이탈리아 전국에서 2천3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하루 전보다 22.7% 늘어난 규모다. 신규 사망자는 196명으로, 전날 대비 31% 증가했다.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만2천4백여 명, 누적 사망자는 827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6.6%로 상승하면서, 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 됐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당국은 식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 대해 휴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5백 명 가까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2백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현재까지 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스페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천2백여 명, 사망자는 49명으로 사흘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천9백 명을 넘어섰고, 영국은 4백여 명, 스위스 6백여 명으로 급증했다. 북유럽의 경우 스웨덴과 노르웨이 확진자가 각각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스웨덴에서는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코로나19 피해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면서, 각국 정부는 휴교령과 대규모 행사 취소, 국경 통제 강화 등의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7:24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자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다.12일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폭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낙폭이 더 커졌다. 1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포인트(P)(5.68%) 내린 2만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00P 가까이 밀렸다가 그나마 장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85P(4.89%) 내린 2741.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0.20P(4.70%) 하락한 7952.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지난 9일 폭락했다가 10일 바로 급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언론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11년간 이어진 초장기 강세장이 종료됐다고 평가했다.유럽 증시는 그나마 WHO의 팬데믹 선언 이전에 장이 마감돼 도미노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56% 내린 4610.25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40% 하락한 5876.52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도 0.35% 내린 1만438.6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도 2905.56으로 0.15% 하락했다.코스피도 출렁였다. 코스피는 12일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한때 5.23% 급락해 1808.56포인트를 기록, 1800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도매에 나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오후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2011년 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가 이날 폐장 전 1800선 밑으로 내려간다면 2013년 6월 이후 첫 1800선 붕괴다.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95.6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전문가는 WHO의 팬데믹 선언에 따른 위험회피(리스크 오프)와 위안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통화 약세가 맞물려 환율이 상승 마감할 거라고 예상했다.국제유가도 불안함을 나타냈다. WHO 팬데믹 선언이 급락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8달러(4.0%) 하락한 32.98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 9일 10.15달러(24.6%) 폭락했다가 다음 날인 10일 3.23달러(10.4%) 반등했지만, 팬데믹 선언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정책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6:1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이 슬슬 거론되고 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2일 일본 정부 내에서 일본 정부 내에서 '미국과의 의견 조율을 통한' 1년 연기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동안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도 대외적으로는 올해 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닛케이는 "예정대로 개최가 어려울 경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를 살려 미국에도 나쁘지 않은 1년 연기 안을 공동 제안하는 방안이 정부 안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도 "2021년 같은 시기(7월 말~8월 초)로 연기하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1년 연장의 경우 IOC와 도쿄도가 체결한 계약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일본 정부 내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엔 올림픽 중계권료의 ‘큰 손’인 미국 내 사정, 중계권 수입에 대한 IOC의 입장, 아베 총리의 임기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분석이다.니혼게이자이는 "올 가을로 올림픽이 연기되면 미국프로풋볼(NFL) 등 미국의 인기 스포츠 이벤트와 겹치게 된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때의 IOC 수입 51억 달러 중 방영권 수입이 약 70%였는데, 미국의 인기 스포츠와 경합하면 그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거액의 중계권료를 지불할 미국의 방송사들이 올림픽에서 등을 돌리는 상황을 IOC가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아베 총리의 임기가 2021년 9월까지라는 점도 일본의 입장에서 올림픽 1년 연기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아베 총리로서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동력으로 삼아 중의원 선거 등 국정을 틀어 쥘 발판이 사라진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일본내에선 다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은 10일 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게 되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며 도쿄 올림픽 연기론에 불쏘시개를 놓았다.그러자 모리 요시로(森喜朗) 조직위원장은 1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일본 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내각관방의 올림픽 담당자는 닛케이에 "(세계적 대유행이 되면) 해외에서 선수들이 일본에 올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12일 기자들에게서 관련 질문을 받고 "팬데믹 선언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우선은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스포츠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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