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2.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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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6일 오전 9시 접종자 모두 1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구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수송차량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구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수송차량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6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내일(26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분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2월 15일)’의 일정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 등록ㆍ동의 절차를 진행했다.

우선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의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중 28.9만 명이 접종에 동의했고 동의율은 93.7%로 나타났다.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개소와 35개소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인 중 5.5만 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8%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대상자 등록ㆍ확정 절차는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접종 대상자 등록 현황 및 동의율은 확정 이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추진단은 등록된 대상자들에 대한 원활한 접종 시행을 위해 백신 및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유통ㆍ접종 절차를 마련했다.

요양병원ㆍ요양시설의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3월 중 1차 접종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위탁생산업체)에서 생산된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25일부터 4일간에 걸쳐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

첫날(25일)은 오전 5시 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 총 56대(16만3000도즈)가 전국 보건소(257개소)ㆍ요양병원(292개소)으로 배송되기 시작했으며,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7개소로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첫 배송임을 감안해 안전한 상차 및 배송을 위해 통합관제센터에서 수송용기 온도를 철저히 확인하고 출차했다.

요양병원에는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되며, 요양시설 입소자ㆍ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ㆍ보관됐다가 보건소(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에서 백신을 갖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한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2월 25~28일) 후 약 5일 내에 접종을 끝내고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접종 첫날인 26일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5266명의 입소자ㆍ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에 접종을 진행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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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3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공항에서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되며,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기관(82개 기관)으로 배송된다.

5개 예방접종센터는 중앙은 국립중앙의료원(64.4천도즈), 권역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16.4천도즈), 양산부산대학교병원(19.9천도즈), 조선대학교병원(10.5천도즈), 지역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5.9천도즈)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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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며,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을 제공한다.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참관 교육을 진행한다.

1차 접종 기간은 중앙예방접종센터는 2월 27일부터, 권역·대구예방접종센터는 3월 3일부터다.

◆26일 전국 213개 요양시설 입소자ㆍ종사자 5266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접종 첫 날인 2월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 백신의 보관기간(해동 후 120시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한다.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대상자 등록 및 확정(~2월 말), 배송 계획 수립(~3월 2일)을 거쳐 3월 초 대상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기반으로 백신 공급량 확정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월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준비, 접종지침(매뉴얼) 마련ㆍ안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우선 감염병전문병원에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해 초기 도입 백신의 접종, 예방접종센터 표준 모델 마련, 접종인력 교육 등의 역할을 부여했다. 또한 대구광역시ㆍ경상북도 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해 대구지역에 지역예방접종센터 1개소(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를 조기 개소(2월 10일)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 권역예방접종센터는 15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됐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체접종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문접종 의료기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계약과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소 방문팀 구성도 진행했다.

162개 보건소에서 방문팀(의사1, 간호사1, 행정인력2)을 구성했고 나머지 보건소는 시설별 계약된 의료기관의 방문 접종 또는 보건소 내소접종으로 진행한다.

초기 접종은 요양병원의 자체 의료인력과 요양시설별 계약을 맺은 민간 병ㆍ의원의 의료진,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의 의료인력을 중심으로 시행하며, 향후 백신 공급량에 맞춰 접종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정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군의관 및 민간 간호인력 등을 지원하고, 예방접종센터 내 행정지원을 위해 군 인력도 투입된다. 

의료인 등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충분히 교육될 수 있도록, 비대면 동영상 교육(http://covidedu.kohi.or.kr)을 제공해 2월 25일 현재 총 7만여 명의 의료인 등이 이수했고,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임상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기관(지방자치단체, 예방접종센터, 요양병원ㆍ요양시설, 보건의료인 등)에 대한 접종 시행 지침(매뉴얼)을 마련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교육ㆍ설명을 제공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개통해 대상자 등록ㆍ관리-접종관리-이상반응 신고ㆍ대응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27일부터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누리집 통해 공개

먼저 대상자 등록ㆍ관리 기능을 마련(2월 8일)해 대상기관별 접종대상자 명단 확인 및 수정(대상기관), 대상자 확정(보건소) 등을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접종 시행에 맞춰 대상자 여부 조회, 예방접종 기록 등록, 접종확인서 출력, 백신 사용량 확인 등 접종 관리 기능도 개통(2월 24일)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접종 받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 이상반응 신고 기능을 마련하고,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서도 이상반응을 신고ㆍ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접종받은 사람은 접종 후에는 정부24(www.gov.kr)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국ㆍ영문 2종)받을 수 있다.

향후, 위ㆍ변조 등 종이 증명서를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 도입도 추진한다.

최초 접종일 다음날(27일)부터 누적ㆍ일일 접종현황, 전국ㆍ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은경 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거나,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사용 승인된 백신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받고 있는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백신 수송부터 유통, 접종의 과정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에 대해 철저한 사후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세계의 백신 생산량을 종합해 보면 수요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고 생산시설이 부족해 충분한 백신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정부는 우리가 3분기나 4분기에 얼마 만큼의 백신, 어떤 종류의 백신이 도입돼 접종이 이뤄지고 어느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반적인 면역이 생길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 전시 상황에도 거대 양당은 민생법안 최우선이 아니라 선거용 법안 최우선으로 이전투구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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