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코로나19 국내 유입 첫 확인..항공편 운항 중단 1주 연장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국내 유입 첫 확인..항공편 운항 중단 1주 연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12.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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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일가족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는 28일 “영국발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중 12월 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질환 및 약물 반응성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기법이다.

입국한 3명은 영국 런던 거주 가족으로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돼 격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청에서 한 브리핑에서 “입국 당시에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선 접촉자에 대해 저희가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중 돌연변이를 주된 특징으로 하고 숙주세포수용체결합부위인 501번째 아미노산 변이와 69-70번째 아미노산 결실, 145번째 아미노산 결실 등을 나타낸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했고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강화 권고와 임상중증도 및 백신효능 등의 관련성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영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영국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해선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동 국가에서 출발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화된 검역조치의 주요내용은 ▲발열기준 강화(37.5℃→37.3℃) ▲격리해제 전 입국자 전수 추가 진단검사 실시 ▲영국 발 항공편 입국 한시적 중단(12월 23∼31일) 등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 한 단계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행 중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은 1주일 연장(~2021년 1월 7일)하되 향후 추이를 점검하며 운항 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남아공발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교ㆍ공무,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비자 발급은 중단된다. 영국발 입국자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12월 23~31일)을 한시적으로 연장(~2021년 1월 17일)하며,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제한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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