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55건)

‘새로운 전북의 시작’을 알리는 민선 8기 제36대 전라북도지사 취임식이 지난 1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첫 일정으로, 김관영 도지사는 조봉업 행정부지사, 김종훈 정무부지사와 도청 실국장 등과 함께 오전 8시 전주시 완산구 교동 소재 군경묘지에 참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오전 8시 50분 생생한 민생현장의 의견을 도 경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하나로마트 전주점을 방문하여 주요 농수산물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청취하였다. 이어서, 오전 9시 50분경 전북도청에 등청하여 사무인계인수서 및 취임선서문 서명, 정무부지사 등에 대한 임용장 수여, 실국장 간부 신고 등을 통해 새로운 전북 운영 절차를 진행하였다.다음으로, 기자실을 방문하여 민선 8기의 새로운 도정 비전과 5대 목표 등을 통해 향후 도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어, 구내식당 오찬 후에는 도내 국회의원 및 주요 기관장들의 접견을 진행하고, 취임식이 진행되는 도청 공연장 동으로 향했다. 취임식에서 김관영 도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도민의 변화와 열망의 염원을 담은 위대한 선택으로 새로운 전북을 향한 위대한 여정이 시작될 수 있었으며, 통상적인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과 특단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향해 전진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북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도립국악단 식전 공연, 개식, 국민의례, 축전 소개, 취임순서, 취임사, 민선 8기 도민 희망메시지, 축하공연 폐회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취임식에는 미래세대 및 각계각층의 도민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부안 위도·동쪽 끝마을 무주 부평마을 주민, 청년 기업인, 아동, 여성, 다문화가정, 장애인, 노인 등 도민 2,000여 명을 초대하여, 민선 8기 섬기는 전북도정의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또한, 유종근·강현욱 前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및 도내 출신 타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정당별 도당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빛냈다. 취임식 후에는 천년누리 광장으로 이동하여 황금소나무를 식재하였으며, 이어서 제12대 전북도의회 개원식에 참석하여 축사 등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할 공무원·공무직 노동조합 및 119 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하여 공무원들을 격려함으로써 취임 일정을 끝마쳤다.한편, 김관영 도정은 단순한 정책관리에 그치지 않고, 역동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정책에 질적으로 담아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구한다.이러한 맥락에서 민선8기 김관영 도정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도정, 혁신도정, 실용도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민생도정은 경제와 민생을 제1의 사명으로 삼고 도민 삶의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 실행하겠다는 약속이며, 혁신도정은 가장 젊은 도지사답게, 속도감 있게 정책 돌파구를 찾아내면서 다방면으로 소통하겠다는 각오이다.실용도정은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위해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다짐이다. 또한 민선8기 도정운영방향(5대 목표, 20대 전략, 111개 세부과제)핵심인 도정 비전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함께 혁신’은 도민 모두가 혁신과 도전의 무대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고, ‘함께 성공’은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이 도민 삶에 정의롭게 기여함을 뜻한다.이를 통해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대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은 기회의 땅,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전은 전북에서 새로운 성장,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복지와 교육의 모델을 창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북이 주도하겠다는 김관영 도정의 의지와 다짐이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2-07-05 16:58

“마주보는 도민을 섬기겠습니다.” 제36대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선서(문의문화재단지) (사진=충북도 제공) 김영환 제36대 충청북도지사가 1일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충청북도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호가 한눈에 보여 김영환 지사가 공약한 ‘충북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의미가 있는 장소다. 제36대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사 (문의문화재단지) (사진=충북도 제공) 취임식은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임 지사 약력소개, 도민의 바람을 담은 음성 청취, 취임 선서,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취임 행사장에는 1,500여 명의 도민이 찾았다. 제36대 김영환 충북도지사 부부 축하 꽃 다발 (문의문화재단지) (사진=충북도 제공) 이날 김영환 지사는 “충북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다. 고향에 돌아와 정말 행복하고, 고향 충북이 저를 키웠으니 이제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고향 충북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제가 배운 모든 인문학과 크고 작은 경험은 하나같이 자기를 낮추라는 것이었다.”라며, “도민과 ‘마주보는 당신’으로 만났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제 자신을 낮추고 도민을 섬기겠다.”라고 말했다.실제로 김영환 지사는 이번 취임 행사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숨은 영웅과 다둥이 가족, 42년 전 수몰된 문의마을을 기리는 뜻에서 문의면 지역주민들을 특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김영환 지사는 △의료비후불제를 단계적으로 실시 △1억 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농촌운동을 전개 △충북농산물을 포함한 생산제품들을 브랜딩과 디자인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부서 설치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고 대기업을 포함한 투자 유치 △청년창업1000억 펀드 및 노마드포럼 배치 등 향후 사업의 포부를 밝혔다.그리고, “문화의 소비를 늘려 문화의 생산을 촉발한다는 생각으로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다.”라며, “충북의 강, 산맥, 문화유산, 수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 지역마다 풍부하게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 등을 활용해 충북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과 힐링의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영환 지사는 “‘혁신과 창조의 가치’, ‘촘촘한 섬김과 봉사’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을 신나게 하는 신세계를 펼치겠다.”라고 취임사를 끝맺었다.한편, 김영환 지사는 지난달 28일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를 도정목표로 정하고 새로운 충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영환 지사는 민선 8기를 맞아 △인구 200만 시대 진입 △질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충북경제(GRDP) 100조 시대를 준비하고, △문화와 예술이 풍요로운 충북 △어디서나 고르게 누리는 도정서비스 △도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만들어갈 방침이다.195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김영환 신임 충청북도지사는 1973년 청주고를 거쳐 1988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1988년부터 8년간 치과의원을 개원했고,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안산 갑)을 거쳐 2001년에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이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현 윤석열 대통령 특별고문을 맡았다. ■ 취임사 전문  1972년 8월 19일 오후3시 우리는 아름다운 단양호를 얻는 대신 구단양의 시루섬에서 한 살배기 아이를 땅에 묻었습니다. 이곳 아름다운 대청호를 얻는 댓가로 문의마을을 저 호수에 묻었습니다. 이곳 대청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4개 시군에 걸쳐 86개 마을이 물에 잠겨 2만 6천여명이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호수관광의 시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첫발을 내딛으면서 이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합니다.우리는 대청호가 내려 보이는 문의마을문화재 단지에서 이 일을 시작합니다. 이 고통과 눈물의 이야기가 저 아름다운 호수 밑바닥에 고여 있습니다.우리는 이것을 기억하고 부활하는 일로부터 호수관광의 풍요를 준비해야 합니다. 선거 내내 저는 충북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리고 저는 오늘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충북은 바다는 없으나 꿈의 바다가 있다.” 우리의 꿈의 바다는 문화의 바다이고, 예술의 바다이며 사람을 섬기는 땅, 자기 성찰의 바다입니다. 충북은 바다가 없으나 호수가 있고, 충북은 항구는 없으나 백두대간이 있고, 충북은 배는 없으나 걸어서 세계로 난 만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가 없어도 중앙아시아에 갈 수 있고 유럽을 갈 수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과 한 몸입니다. 꿈의 바다 충북은 무엇인가?충북은 바다보다 더 넓은 자신을 만나러 가는 곳입니다.충북은 무엇인가?충북은 자기 성찰을 위해 자신을 만나러 가는 명상과 힐링의 땅입니다. 그리하여 충북은 무엇인가? 충북은 자신을 낮추고 “마주보는 당신을 섬기는 법을 배우러 가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염없이 걷는 곳입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흑진주”를 소중히 다뤄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64만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부족한 제게 고향 충북의 발전을 위해 큰일을 맡겨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저는 충북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제 손을 잡아주신 따뜻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또한 지난 12년간 충북도정을 훌륭히 이끌어주신 이시종 지사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우리는 수려한 대청호반이 내려다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취임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서니 미국의 시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을 떠올리게 됩니다. 대청호 일원은 50만 년 전, 석기시대의 사냥터였으며 축제의 장이었답니다. 강 건너편의 두루봉 동굴에서 코끼리, 동굴곰, 코뿔소 등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석기인들은 이곳을 무대로 사냥을 하였으며, 사냥에서 돌아와 흥겨운 춤과 노래로 그날의 기쁨을 함께했을 것입니다. 또한 동굴 안에서는 진달래꽃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니 이는 당시의 인류가 꽃을 사랑하고 예술을 즐길 줄 알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를 두고 ‘꽃을 사랑하는 첫 번째 사람들(The First Flower People)’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석기시대의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와 전설이 아닙니다. 엄연한 존재하는 과거이며 역사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대지를 밟고 서 있습니다. 석기시대에서부터 달려온 생명문화의 궤적이 처처에 젖고 물들어 스며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운 것은 고향에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충북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고향의 정겨운 풍경과 훈훈한 인심,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며 평생을 저 개인의 일과 국가의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고향 충북이 저를 키웠으니 이제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고향 충북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164만 충북도민의 마음을 모아 “새로운 충북, 신나는 도민”을 일구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정말 행복합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고향을 떠나고 나서 50년 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배우고 익힌 것들을 이제 고향에 쏟아 부을 시간이 왔습니다.내가 고향을 떠나 우선 배운 것은 “자기를 낮추라”는 것입니다.내가 배운 모든 인문학과 크고 작은 경험은 하나같이 자기를 낮추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다산 정약용의 “추서(推恕)라는 말에서도 깨달았습니다.다산은 서를 설명하면서 혈구지서(絜矩之恕)라고 명시한 적도 있습니다.“구부러진 자를 의미하는 혈구”를 옆에 두고 자신을 재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자신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4년 동안 이 구부러진 자를 가슴에 품고 도민을 섬기겠습니다.이 저의 자세가 도의 공직자에게 확산되고 이신작칙(以身作則)의 표상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제가 이제 <마주보는 당신>으로 충청북도 도민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마주보는 충북도민>을 섬기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저를 낮추고서야 도민을 섬길 수 있습니다.저와 함께 공직자들이 함께 도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번 고향에 돌아 와서 제가 얻은 첫 번째 다짐은 제가 164만째로 높은 도민이 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도민의 소리를 군소리 없이 자르지 않고 듣는 일일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과 민원이 바로 나의 스승입니다. 그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저를 낮추는 길일 것입니다. 고향에 돌아와서 제가 얻은 두 번째 선물은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다짐입니다.“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아니 왜 나는 민주화운동을 하는가? ” 저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습니다.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로 고향이 제게 내리는 지엄한 명령입니다. 단양에서 지난 해에 42명의 농민들이 응급진료를 받지 못해 죽어갔습니다.이곳에 시급히 응급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를 배치해야 합니다. 무이자 할부 진료비결제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노약자,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차상위 계층에 확대하는 의료비후불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농민들을 과도한 노동에서 해방하고 "1억 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농촌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그 단초는 농민들에게 스마트팜을 포함한 새로운 농업경영을 위한 IT교육과 새로운 선진적 농기계도입과 그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교육제공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농촌의 문제는 도시와 농촌을 함께 생각하는 데에 문제의 해결이 있다는 저의 소신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도시에 인력은행을 만들고 도시의 남는 인력을 시골농부로 전환하여 농촌의 부족한 인력문제와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심에는 교육이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또한 저와 도 공무원들은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값싸게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사꾼이 되겠습니다. 도에 충북농산물을 포함한 생산제품들을 브랜딩과 디자인, 홍보와 마켓팅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국에 충북의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저는 충청북도가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도로 만들겠습니다.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고 대기업을 포함해서 투지를 유치하며 4차혁명을 대비하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창업의 열기가 펄펄 끓어 넘치는 창업의 용광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1000억 펀드를 조성하고 도시 곳곳에 창업의지와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학습과 토론의 노마드포럼을 배치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에 소홀함이 없이 출산 육아를 지원하고 보육과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아이를 낳으면 마음 놓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그물망처럼 촘촘히 만들겠습니다. 임기중에 출생율 1.0을 달성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없이는 충북에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을 결국 충북의 교육을 바꾸지 않고는 발전할 수도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충북의 교육이 평준화와 함께 수월성교육이 가미되어 특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건영 교육감님과 함께 잘 협조하여 충북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어느 분야든 영재라는 생각으로 소중하게 보듬고 키우겠습니다. 문화는 교육의 다른 이름입니다.문화의 소비를 늘려 문화의 생산을 촉발한다는 생각으로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향에 돌아와 제가 받은 세 번째 선물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충청북도가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었나 하는 자각이었습니다. 어느 곳 하나, 한 뼘의 땅도 버릴 것이 없는 짓푸른 녹음의 땅, 아기자기한 실개천과 역천의 강, 금강과 깨끗한 남한강 최상류의 강물들, 드넓은 합수머리를 가진 미호강 등, 위용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산맥들과 그들이 품고 있는 천년고찰과 문화유산들, 정지용 홍명희 신채호 최명길 김유신 온달 등 수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만들어 낼 이야기들, 지역마다 풍부하게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단언하건데 충청북도는 이 나라 "최고의 관광과 힐링의 천국"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는 충북발전과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창의와 혁신, 융합으로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문화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인가, 아니면 현실 안주하며 대한민국의 변방에 머물 것인가를 결심해야 하는 중대한 순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도 내가 걷는 길 위에 내 삶의 무늬가 찍힙니다. 누군가의 무늬를 밟고, 누군가는 내 삶의 무늬를 밟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이 자리, 이 순간이 충북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혁신과 창조의 가치로, 촘촘한 섬김과 봉사로, 구석구석 균형발전과 문화복지로 충북을 새롭게 하고 도민을 신나게 하는 신세계를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7-03 12:04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장거리보다는 근거리여행과 잠시 일상탈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는 당일여행중심, 여가중심, 힐링중심을 의미한다.인간은 여행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으로 탐구하고, 견문을 넓히고자 한다. 심리학에서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설명하고 있듯이 인간은 안정적인 상태를 계속유지 하고자하는 욕구와 새로운 욕구를 추구하고자하는 욕구가 있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삶의 변화와 충전이 필요할 때, 새로운 경험을 원할 때, 나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원할 때 여행을 떠난다.이는 인간의 기본욕구로 여행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기부여와 관련된 이론을 보면 공통적으로 도출되는 내용 중 하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가 여행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여행을 자유롭게 떠나지 못했다. 공항이 멈추고, 호텔 문이 닫히고, 음식점에 입장하는 고객의 수 제한자체가 여행금지 요인이 된다.코로나19로 여행욕구를 억제해야 하는 환경에서 여행에도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 흥미로울 것이다. 여행은 잠시 일상생활을 탈피하는 행위로 볼 수 있지만 관광학자의 견해에서 보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심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레이(Gray, 1970)는 여행유형을 방랑선호형, 휴식선호형으로 구분하고, 방랑선호형은 목적 없이 무조건 떠나는 여행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유형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반면에 휴식선호형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여행으로 해결하는 유형으로 일반적인 유형의 여행이 여기에 속한다. 플로그(Plog, 1973)는 여행 동기보다는 심리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으로 다양성 중심형과 자아 중심형이 있다. 다양성 중심형은 모험적이고 자기 확신이 강하고, 자아 중심형은 친숙하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장소를 찾는 여행을 말한다. 아소 아홀라(Iso-Ahola, 1982)는 여행은 3가지 동기가 있는데 탈출, 물리적 환경에서의 심리적 편익추구,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여행은 인간의 기본욕구로 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여행과 소득은 비례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이 당연한 미덕이었으나 현대는 개인의 자아실현과 자기성찰,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여행을 한다.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관광시장의 위축으로 관광산업은 커다란 충격과 위기를 맞았다. 이는 관광수요의 감소뿐만 아니라 여행패러다임도 바꿔놓았는데,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장거리여행 대신 근거리여행이 증가하고, 관광지와 숙박 장소를 결정하는데 청결과 안전을 고려한 여행활동을 선호했다.관광분야도 비대면문화가 일상화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기술, AI(인공지능)등이 도입되면서 디지털기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위기 속에서 여행의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으로 여행객의 실시간 동선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와 관광지 적정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사전예약제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ICT기반 스마트관광도시 추진사업과 관광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그리고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생태환경 관광지 발굴과 힐링 및 여가공간을 확충하여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여행객을 위한 만족도가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여행의 일상화·여가화로 인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몫으로 체류형과 지역연계형 등 대규모보다는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서비스 향상의 목표는 관광객 입장에서 찾고, 방법은 지역주민에게서 찾아야 한다. 양측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관광산업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7-01 13:27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인수위 첫 현장 행보로 지역 강소기업인 비나텍을 방문해 수소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사업 추진 등 전주시의 친환경 미래산업의 청사진을 밝혔다.우범기 당선인을 비롯한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7일 비나텍 전주 본사를 찾아 성도경 대표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와 수수연료전지 등 회사의 현황과 비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우 당선인은 “전주의 미래산업을 이끌 백년대계를 가지고 탄소산업에 이은 수소산업과 관련한 일자리 사업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인재양성, 자금조달 등 수소산업 추진을 위해 지역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특히 우 당선인은 “수소산업은 대기업이 아닌 제대로 된 의지를 갖춘 중소기업과 함께 꾸려 지역 발전과 지역 기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생각이다”며 “기업이 필요로 한다면 전주에 국한하지 않고 전주, 완주형 수소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도, 완주군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 당선인은 또한 “미래 에너지 산업을 토대로 성공 모델을 꾸릴 수 있는 전주형 시스템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방문은 우범기 당선인의 공약의 방점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릴레이 기업방문의 일환이다. 산업현장에서 기업들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민선 8기에 시정 추진에 중점으로 반영하기 위한 행보다.한편 비나텍은 1999년 7월에 창립돼 현재 12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Super-Capacitor(에너지고출력 활성탄소전지) 생산으로 2019년 대한민국 100대 강소기업에 선정되었고, 2020년 코스닥에 상장된 전북지역 대표 기술강소기업이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2-06-21 12:37

세계 여행업계는 미래에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AI(인공지능 : 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늘날에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검색하거나 AI 로봇서비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적 분위기가 익숙해지면서 관광산업에도 AI로봇을 활용한 서비스의 역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대면으로 안내하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도 돼 인력절감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의 유명관광지에서는 AI로봇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AI로봇 관광안내원은 관광정보를 설명해 주거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관광객의 질문에 대답도 하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주로 관광지 안에서 6.4km 속도로 운행되고 충돌방지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서 관광객과의 거리가 50cm 이하이면 바로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한다.호텔관광산업에도 이러한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키오스크(Kiosk)로 객실체크나 서비스를 요청하면 AI로봇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이 증가하고 있다. KT업체는 호텔전용 무인단말기로 음성이나 키오스크로 고객이 필요한 객실용품을 주문하면 AI호텔로봇이 정해진 장소로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호텔의 다양한 공간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 방역로봇도 선보이고 있다. AI호텔로봇 서비스는 비대면 서비스를 넘어 호텔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가 언제부터 AI로봇에 관심을 가졌는지 기억해 보면, 지난 2016년 인간과 AI로봇의 바둑 대결에 알파고가 등장해 그 당시 획기적인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있다. 이후 AI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계기로 한층 빠르게 다가오면서 다양한 관광산업에 AI로봇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AI로봇은 관광객의 행동을 이해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여행안내 챗봇(Chatbot)은 관광객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해결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나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AI로봇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광객들은 다양한 숙박예약, 교통편이나 여행프로그램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그리고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도 AI로봇서비스 등이 관광정보를 안내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광산업에서의 AI로봇서비스 활용은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미래관광산업에서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로봇이 더욱 확산하면서 관광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AI로봇기술의 발전은 관광산업뿐 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전략과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ICT(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이 증가되면서, AI로봇을 통한 서비스가 관광산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즉, 빅데이터 생성과 구축의 필요성으로 인해 관광관련 기업들간의 적극적인 정보공유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관련 다양한 문제해결과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생태계 구축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R&D 지원, AI관련 전문가와의 협력 등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관련 기업들은 AI의 활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은 좋아졌지만, 관광산업의 일부 노동력의 대체로 인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챗봇, 가이드로봇, AI추천 서비스로봇 등도 과거에는 관광산업 관련 종사원의 업무였다. 그러나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광관련 프로그램 개발자나 AI기반 관광안내서비스 기업들이 만들어 지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 대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처럼 새로 만들어지는 관광산업 일자리는 AI로봇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관광산업의 변화에 맞게 관광종사원에 AI관련 교육을 강화하여 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 생활 곳곳에 이미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관광산업에도 예외는 아니므로 융·복합 관광산업의 발전은 미래에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이에 대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망된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6-19 20:00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시정 밑그림을 그릴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가 7일 오전 광주도시공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출범식은 현판식, 임명장 수여, 주요 현황 보고 순으로 이뤄졌다.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는 김준하(GIST 교수) 위원장과 임선숙(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부위원장 등 20명으로 구성됐다.향후 4년간 광주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는 ▲총괄분과 ▲미래주도 산업‧창업‧경제 ▲온종일 돌봄‧교육‧건강 ▲회복탄력도시‧안전‧교통 ▲일상관광‧문화‧예술‧체육 ▲공공혁신 ESG 분과 및 당선인 직속 ▲현안대책 TF ▲국비대응 TF로 구성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있다. 강기정 당선인은 “이번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현장 전문가로 구성됐다”며 “당당하고 빠른 시정 변화 발전에 부응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이어 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정부 대응을 높이기 위한 방안, 국회와 타 지자체와의 협력, 광주와 전남‧북 초광역협력과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영호남 지자체와의 균형정책 방안 등에 대해 잘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덧붙여 “광주 시민들의 에너지를 모아내고 광주를 기회의 도시,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김준하 위원장은 “20명의 인수위원과 함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수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홍성표 기자 | 2022-06-08 10:38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 2연속 패배를 했다. 출마한 후보들이야 속이 탔겠지만 민주당의 지선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 보기가 쉽지 않았으니 결과는 너무 예상했던 대로였다.문재인 정권은 촛불시민운동의 염원에 의해 출범했으므로 사실상 개혁에 대한 부채를 안고 있었다. 거기에 원내 180석이라는 개혁의 동력까지 국민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은 마당에 협치라는 명분 아래 개혁을 포기하고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으니 망해도 싸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했다. 3.1운동으로부터 4.19와 5.18을 거쳐 촛불시민혁명까지 민주화의 역사와 성과는 결코 하루 아침에 시민 마라톤대회 하듯 이뤄진 것이 아니다.민주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독재자의 딸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19대 대통령이 되었다. 모 재벌회장은 정치를 4류라고 했으나 우리나라 경제계야말로 곪을대로 곪았다고 보는 국민들도 많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가계부채가 끝없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단지 수도권에서의 주택 공급부족 때문이라고만 할 수 없다.우리 경제의 개혁이 정책적인 선택이나 우선순위의 문제로 보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 한가한 발상이다. 민주당이 개혁을 외면하고 옆걸음질 하는 것도 우리 병든 경제계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민들은 신음소리만 낼 뿐이지만 경제계는 자기 탐욕을 채우기 위한 정치적 로비를 계획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우리 경제계는 일본의 자민당 일당독재 정치체제가 부러울 지 모른다. 경쟁력 있는 거대기업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민을 먹여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 지도 이미 오래 되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개혁을 늦추면 늦출 수록 정치는 요동칠 수 밖에 없다.조만간 민주당은 선거 패인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전이 벌어질 것이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 등을 놓고도 많은 이견이 나올 법 하다. 그럼에도 그 모든 시도들이 국민들에겐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들릴 수 있다.국회의원 300명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나 실상을 다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언론들은 마치 국회의원들이 우리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주범인 양 매도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적잖은 국민들이 그런 논리에 동조한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만과 미운 감정들이 사회의 극우화를 조장하는 셈이다.여건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민주당은 추스르고 제길을 가야 한다. 반성을 많이 하고 있겠지만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 째, 정당의 지지기반을 확실히 해야 한다. 강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 집값 못 잡아 혼쭐이 나고도 소신이 없었던지 겁이 났던 건지 모르겠다.둘 째, 정치건달들을 2선으로 퇴진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을 전진배치해야 한다. 미사여구로 치장된 레토릭만 읊조린다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셋 째, 재벌 및 언론들과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 자금과 조직력 등으로 무장된 거대집단에 의원들 수십 명이 대항한다고 파국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라도 해야 그들이 옥죄고 있는 서민경제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일본 자민당 같은 거대 보수정당이 민주를 표방하며 재계와 타협하여 찾은 절충지는 제 무덤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시에 재벌들 반도체공장과 자동차공장 투자를 위해 그렇게 찾아 다니며 아양을 떨어도 결국 퇴임 후 돌아 오는 것은 집 앞 욕지걸이 확성기 밖에 없지 않았는가? 민주당은 변화하는 언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김어준의 다스베이더는 지난 총선 이전까지만 유효하였다. 언제까지 그런 데 나와 초등학생 학예대회 재롱잔치 말장난 하는 것을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자위할 것인가? 언론에 의해 학습 당하지 말고 많은 국민과의 소통의 장을 더 만들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더 자주 만나야 한다. 며칠 하고 나서 국민의 뜻을 다 파악한 듯한 오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 낭인들과의 정리는 빠를 수록 좋다고 본다.차제에 이번 지선의 패인을 짚어 본다면 팔짱 끼고 지켜 보고 있던 '그 사람들' 때문이다. 신발에 고무 타는 냄새가 나도록 다녀도 모자랄 판에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식으로 막걸리 마시고 있던 그 사람들이 당의 전력을 약화시켰다. 거대 여당으로서 수십년간 쌓아 올린 시스템 공천은 허울 뿐인 비대위에 의해 한순간에 뭉개졌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전략공천으로 대거 단체장 공천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선에서 나타난 광주광역시의 최저투표율 37.7%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민주당의 비대위가 2일 총사퇴했다. 새 지도부 구성에서 기존 인사들은 당연히 배제돼야 한다. 외부에서 찾는 것은 더 어리석은 일이다. 당내 열정적인 젊은 의원들에게 우선 기회를 줘라. 그리고 낡고 퇴행적 모습을 보였던 인사들은 조용히 뒷전으로 물러나 공부를 하든 수양을 하라, 국민들이 부를 때까지.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6-03 11:35

신산승 이안진 공예령 강주빈 임수빈 김태희 순창군이 관내 청소년 K-pop댄스팀인 립업(LEAP-UP)을 중심으로 일본 댄스팀과 비대면 국제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순창군은 지난 연말 「전라북도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에 순창군 생활문화동호회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동호회 소속단체인 댄스팀 립업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순창군 청소년으로 구성된 댄스팀 립업은 창단 이래 10여 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순창군의 대표적인 댄스팀이다. 립업은 멤버 대부분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교류 댄스팀인 스마일링을 위한 자체적인 댄스영상을 제작하여 K-pop댄스의 기초와 스킬을 알리는 것은 물론 연말에는 한일 비대면 합동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적 역량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립업 댄스팀의 리더인 김태희 학생(순창고 3)은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공연을 못했는데, 비대면이긴 하지만 국제교류를 통해 립업을 널리 알리고, 함께 춤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은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가 주최하고, 민간단체가 외국 국민들과 소통하여 우리나라를 널리 알려 공감대 확산과 신뢰를 확보하는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이다.해당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순창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난해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 전문가 컨설팅에 참여하며 사전에 사업역량을 강화하였으며, 금년에는 립업이 직접 국제교류 사업을 수행하는 데 적극 지원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우호증진은 물론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최광식 기자 | 2022-05-26 17:37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