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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7일 새벽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광주 서구 치평동의 클럽에서 지난해에도 사고로 손님이 다친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6월 10일 이 클럽 복층 구조물 유리 바닥재 일부가 무너져 당시 위에 서 있던 20대 여자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당시 바닥재가 떨어져 나간 복층 구조물은 오늘 새벽 사고가 있었던 불법 증축 구역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사업주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는데 불법 구조물을 바로잡는 행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업소는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 신고를 한 뒤 클럽으로 운영한 위법 영업 행위로 두 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현장검증을 실시한 광주 클럽 붕괴 수사본부는 업주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면서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업주 등이 지자체 등에 신고 내용과 다르게 무리하게 복층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아울러 클럽 이용객이 2층 구조물에 올라갈 때 안전요원 등이 배치돼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는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상자 중에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 홍성표 기자 | 2019-07-27 19:37

사진=연합뉴스 경남도청 본청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이와 관련,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와 유족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경남도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노조는 “A씨는 지난해 군청에서 도청으로 전입한 후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모범 공직자였다”고 추도했다. 이어 “고인이 유서를 남기지 않아 경남도는 우울증을 원인으로 보는 듯하나, 주변 동료들은 그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직장 내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SNS 메시지 내용 일부만 봐도 직장 내 스트레스와 상사 괴롭힘 등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추정될 만한 단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SNS 메시지 내용을 참고하면 원래 우울증을 앓았던 게 아니라 계속된 직장 내 스트레스, 상사의 지나친 업무 간섭, 괴롭힘 등으로 최근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됐으며, 우울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가해자 분리 조처‧고인 사망원인 철저 조사 ▲부당‧위법 발견 시 사법기관 즉시 고발 ▲주변 동료 후유증 등 대책 마련 ▲우울증 등 호소 직원 고충 해결 매뉴얼 수립 등을 도에 요구했다.유족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시에 퇴근 한번 제대로 못한 부하직원이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괴롭히고 극히 사적인 일까지 시켰다”며 “사적 심부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행패까지 부렸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회복 시켜 달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남도는 위로를 표하며 사실관계를 엄정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도는 유족들의 요구와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엄정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사회 | 강인구 기자 | 2019-07-26 17:53

양부남 부산 고검장 고기영 부산 지검장  신임 부산고검장에 양부남(58·사법연수원 22기) 의정부지검장이 부임한다.신임 부산지검장에는 고기영(54·23기) 춘천지검장이 임명됐다.부산고검을 이끌 양 고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1기수 선배로, 전남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광주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등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의정부지검장으로 근무 중이다.양 고검장은 2014년 1년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신임 고 부산지검장은 윤 총장 사법연수원 동기로,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대검 공안3과장, 울산지검 형사1부장, 제주지검 차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춘천지검장으로 근무 중이다.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김기동(55·21기) 부산지검장은 30일 퇴임식 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7:45

박백범 교육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전주 상산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전북교육청이 지정취소 신청을 했지만 교육부가 이에 부동의권을 발동했다.교육부는 옛 자립형사립고인 상산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10%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점한 전북교육청이 법을 어기고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봤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건을 부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상산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부적절했다고 봤다.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79.61점을 받아 기준점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라 지정취소 대상에 올랐다. 상산고의 감점 요인 중에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이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10%에 비해 낮다는 점도 작용했다.박 차관은 "자율형사립고에 적용되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입학정원의 20%)이 옛 자립형사립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통령령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법적인 범위 내에서 교육감의 재량권이 행사돼야한다는 게 교육부 생각"이라고 말했다.또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올초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이 논의한 결과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에 관한 평가를 정성평가로 하기로 했으나 전북교육청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은 이에 반발해 권한쟁의 심판을 예고했다.이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 장관이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상산고와 함께 재지정 취소 심의 대상에 오른 안산 동산고와 군산 중앙고는 각 교육청 요구대로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다.교육부는 상산고에 대한 결정이 특수한 경우임을 강조하며 서울 등 나머지 지역의 자사고 폐지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8월 초에는 서울지역 8개 자사고에 대한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심사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6:39

(왼쪽부터)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사진=연합뉴스 윤성열 검찰총장이 임명된 후 처음으로 법무부가 26일 검사장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성범(56·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 검사장이, 대검찰청 차장은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성윤(57·23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각각 임명됐다.가장 관심이 쏠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 검사장이 발탁됐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배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대검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등을 지낸 ‘강력통’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 후보군에 올랐던 윤대진(25기) 검찰국장은 수원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검찰 내 ‘2인자’격인 대검찰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예산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전보됐다.국회의원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은 송삼현(23기) 제주지검 검사장이 맡게 됐다.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조남관(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오인서(23기) 대검 공안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조상철(23기) 대전지검 검사장이 보임했다.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일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도 다수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장 하마평에도 올랐던 한동훈(27기)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두봉(25기) 1차장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박찬호(26기) 2차장검사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6 16:15

사진=연합뉴스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금고나 징역 등 자유형은 피해 교육감직을 유지하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김 교육감은 2013∼2015년 4차례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해서는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하고,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근무평정 순위를 임의로 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근무평정위원회에서 근무평정 점수를 결정하기 이전에 정식 승진후보자 명부가 작성됐거나 이미 작성된 근무평정 서류의 사후적 변개가 있었다는 자료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승진임용이나 근무평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피고인은 정상적인 근무평정이 이뤄지기 전에 근무평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특정 공무원을 서기관 승진자로 내정한 후 근무평정 순위와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죄라고 판단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대법원은 '부당한 인사개입이 맞다'며 2심이 선고한 벌금 1천만원을 확정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16일 전주 상산고등학교 학부모 3명으로부터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며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25 16:29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직파간첩이 스님행세를 하며 불교계에서 암약하다가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됐다.24일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말 A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A씨는 북한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에서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의 지령을 받아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스님 행세를 하며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찰총국은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공작원 양성이나 침투는 물론 정보수집, 요인암살, 납치, 테러 등 임무를 수행한다.A씨는 수년 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인 서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국적을 세탁하고 제주도를 통해 다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의 입국 경로를 수상하게 여겨 감청 등을 통해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실형을 선고 받은 북한 ‘직파 간첩’이 잡힌 건 지난 2006년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경학이후 13년 만이다. 정경학은 미국계 태국인 신분으로 위장했는데, 참여정부에서 처음 검거된 직파 간첩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경학은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3차례 국내에 들어와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서울 용산 미8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학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 이어 항소심서도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인민군 보위사령부 소속 직파 간첩으로 몰린 홍모씨 사건이 있었지만 이듬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5 11:09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8개월만에 제조·유통 업체 등 관계자 32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최창원·김철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대표 등 일부 최고의사결정권자들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검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와 PHMG를 제조 및 판매·유통한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이와 함께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업체 관계자 및 환경부 소속 공무원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앞서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이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한지 8개월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애경산업, 제조업체인 필러물산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흡입독성이 있는 화학물질 CMIT/MIT를 이용해 가습기메이트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이를 사용한 12명을 사망하게 하고 8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SK케미칼은 가습기메이트 관련 건강 유해성을 문의하는 클레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의 근거가 없음을 알고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조 및 판매를 계속해 9명을 사망하게 하고 84명을 다치게 한 혐의가 추가됐다. 또 이를 판매한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CMIT/MIT로 자사 PB제품을 제조·판매해 5명을 사망하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업체 관계자들이나 소관 공무원이 관련 증거를 은폐하거나 은닉한 사실도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SK케미칼 관계자들은 정부 조사나 언론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가습기살균제 TF'를 조직해 안전성 부실검증 사실을 드러낸 자료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를 은닉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각종 자료들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애경산업 관계자들은 2016년 가습기살균제 수사가 본격화하자 직원PC의 하드를 교체하고 이메일을 삭제해 관련 자료들을 인멸하거나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사건 당시 '윗선'으로 지목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최창원 대표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책임이 발견되지 않아 형사처분을 면했다.또 2016년 국정조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될지 몰랐다"고 발언해 위증 논란을 빚은 김철 대표도 처분을 피해갔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살균제 물질의 유해성 심사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의 기업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서기관급 공무원 한명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환경부 소속인 최모 서기관은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제공받은 대가로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 CMIT/MIT 함유 가습기살균제 건강영향 평가 결과보고서 등 각종 내부 자료들을 빼내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지난해 11월 애경산업 직원에게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근 범죄 혐의와 죄질 등을 고려해 최 서기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3:45

사진=연합뉴스 어린이용 완구 '액체 괴물'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비롯한 각종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인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전국의 슬라임 카페 20개소에서 사용되는 슬라임과 부재료 100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9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우선 슬라임에 섞어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부재료인 파츠 40종 중 13종에서 허용 기준을 최대 766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슬라임은 지난해 겨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조사를 통해 유해물질 검출이 확인돼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독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특히 13종 중 3종의 경우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과 카드뮴 함량도 기준치를 최대 12배 초과했다.슬라임 20종 중 2종에서는 붕소가 최대 2배 이상 검출됐고, 1종에서는 붕소와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께 나왔다.또 다른 1종에서는 천식과 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방부제 성분인 BIT가 허용기준을 6배 이상 초과해 검출됐다.슬라임 카페에 구비돼있는 색소 21종 중 2종에서도 기준치를 최대 7배 초과한 붕소가 검출됐다.붕소는 과다 노출되면 발달 및 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기간 붕소에 다량 노출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독성물질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서울(4개소)과 경기·인천(9개소), 경상권(4개소), 충청권(2개소), 전라권(1개소)에서 운영되는 슬라임 카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슬라임 제품을 판매한 4개 업체에는 자발적 판매 중지와 폐기를 권고했고 해당 업체에서는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3:40

/사진=연합뉴스 심장 질환이 없음에도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은 괜챦을까.22일(현지시간) 발간된 의학전문지 내과의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의사의 권유 없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미국의 ‘2017 국민건강 인터뷰 조사(NHIS)’를 이용해 1만4328명의 사람을 분석한 결과, 심장 질환이 없는 40세 이상의 사람의 23.4%가 심장 보호를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보고했고, 심혈관 질환이 없는 70세 이상의 노인은 성인 절반 가까이가 아스피린을 매일 먹었다.과거 의사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적은 양의 아스피린을 매일 먹는 것을 권고했지만, 지난해 초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지침이 변경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크리스티나 위 하버드 의대 교수는 ”모든 사람이 아스피린을 먹는 것을 그만두라고 권하지는 않는다“라며 ”자신의 심장병 위험에 대해 알기 어려우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1:21

사진=연합뉴스 마라탕 가게들의 심각한 위생문제가 제기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식약청 점검결과가 나온지 하루가 지난 시점인 23일 오전까지도 마라탕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네티즌의 분노가 크다.네티즌들은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면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원료공급업체 63곳의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곳(58.7%)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6월 3일부터 7월 5일 마라탕·마라상궈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의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이 결과 음식점은 23곳, 원료 공급업체는 점검대상 14곳 모두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 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이다.경기 안산시 A업체(식품제조·가공업)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 제품을 만들고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았고, 경기 군포시 B업체는 건두부를 제조하면서 영업장 명칭을 허위로 기재하고 제조년월일을 표시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C업체는 영업신고 없이 훠궈조미료 등을 생산·판매했고, 서울 서대문구 D업체는 조리장 시설이 불결해 적발됐다.   마라탕은 꼬치를 육수에 담가 샤브샤브처럼 먹는 중국 사천지방 음식으로 최근에는 매운 육수에 원하는 채소, 고기, 면 등 기타재료를 한번에 조리해서 먹는 맵고 시큼한 음식이다.마라는 얼얼할 마(麻), 매울 라(辣) 라는 뜻으로, 맵고 얼얼한 탕 요리이다. 마라탕의 혀가 얼얼하게 마비되는 듯한 느낌은 화자오가 들어가기 때문이다.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 조처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3 10:23

사진=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의장 이정운)는 22일 의원간담회를 개최하여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정부가 취한 반도체 부품 및 소재의 수출규제 조치를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무안군의회는 이날 결의문에서 21세기 첨단산업의 소재를 경제보복의 조치로 활용하는 일본정부의 이러한 행위를‘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이라는 합의를 이룬 G20정상회의의 선언 및 WTO협정 등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명백한 경제침략 행위라며 한일 우호 관계 및 세계경제질서를 위협하는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함과 동시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일본정부와 기업에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여 정당한 배상 및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였다.또한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이번 일본정부의 경제침략행위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첨단산업 소재의 자급화 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조속히 추진 할 것을 촉구하였다.무안군의회는 이번 결의문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무안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본정부의 경제침략행위에 맞서 일본 여행 자제 및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결연한 의지를 일본정부에 보여주자.”고 밝혔다. 

사회 | 강성섭 기자 | 2019-07-22 17:06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복날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을 의미한다. 사람이 더위에 지쳐있다고 해 '복'(伏)이라는 글자가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래서 여름철 삼복기간의 무더위를 '삼복 더위'라고도 부른다. 올해 마지막 복날인 '말복'은 오는 8월11일이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천간이 경으로 된 날),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10일 또는 2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한달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초복과 중복사이 이외애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전국이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전 10시 중부지방과 경상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다. 그 밖의 내륙지역도 31도 이상의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29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제주 31도 △울릉·독도 29도 등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2 14:34

경남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 탯줄이 달린 신생아를 유기하고 달아났다가 검거된 40대 여성이 친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 여성은 딸이 출산했다고 진술했으나 이 역시 거짓으로 확인돼 수사가 오리무중에 빠졌다.22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여성 A씨와 신생아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앞서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쯤 밀양의 한 주택 헛간에 탯줄이 달린 여아를 담요에 싸서 유기했다.유기된 영아는 이날 오전 7시쯤 주택 주인인 할머니(79)에게 발견됐다. 마을주민들은 이 아이의 탯줄을 자르고 목욕을 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 당시 체중 2.7㎏의 영아의 건강 상태는 곳곳에 벌레에 물린 것 외에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지난 13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임신 사실을 복대 등으로 숨기고 지내오다 진통이 시작돼 출산했으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 상황이라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여아와 A씨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이에 경찰은 재차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복대를 차고 학교도 잘 안 가는 10대 딸이 임신한 것으로 의심해 딸을 보호하고자 대신 출산한 것처럼 꾸몄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즉시 A씨 딸의 DNA도 채취해 감정했지만 버려진 신생아는 딸의 아이도 아닌 것으로 밝혀져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거짓자백으로 수사에 혼선이 있었다"며 "헛간에서 발견된 영아의 친모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2 11:29

자료사진 오늘 22일은 삼복더위 한가운데인 '중복(中伏)'으로 때맞춰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중부와 경상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에는 강릉과 대구가 34도, 대전 33, 서울이 32도로 어제보다 1도에서 6도 높아 더 무덥겠다.낮 기온은 폭염특보 지역은 33도 이상 오르겠고, 동해안과 남부 지방은 열대야로 이어지겠다.이날 새벽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밤새 강릉과 대전, 포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특히 무엇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오늘은 불쾌지수가 대부분 사람이 더위로 짜증이 나는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오르겠다.오늘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제주도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낮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 내륙 지역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3.5미터로 일겠다.장마전선은 수요일인 모레 밤에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중복인 오늘 전국에서 지자체들의 어르신 모시기행사와 더불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보양식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겠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2 10:56

사진=sbs화면캡쳐 아내를 살해하고 11년째 도주 중인 살인 용의자 황주연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8년 6월 서울 서초구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황주연 사건’을 추적했다.황주연은 당시 전처 A씨와 같이 있던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 중상을 입혔다. 황주연은 어린 딸을 빌미로 불러내 전처를 살해했으며 범행 도구를 현장에 버리고 어린 딸을 차에 남겨두고 도주했다.목격자들의 신고로 구급차에 탄 A씨는 끝내 눈을 감았다.황주연은 전처를 살해한 뒤 영등포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가 사당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범계역으로 갔다.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황주연은 평소 지인들에게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 안 된다. 나는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지능이 높다고 한다.제보자에 따르면 범행 당시 황주연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가발을 쓰고 있었다. 신장 180cm에 건장한 체격이다.사건 다음 날 황주연은 매형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후 황주연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이 확인했다. 매형은 A씨 모친이 “황주연이 사망 혹은 밀항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주연과 A씨는 앞서도 두 차례에 이어 이혼과 만남을 거듭했다. 이혼후 교제한 C씨에도 폭력을 행사하는 등 폭력성이 다분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황주연과 결별후 다른 남성과 결혼했으나 황주연에 협박성 문자 등을 받았으며 C씨의 남편도 황주연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문이다.경찰은 전단지 등을 배포해 추적에 나섰지만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황주연을 검거하지 못했다. 황주연의 매형은 “머리가 비상한 애였다”면서 밀항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주연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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