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년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호 검찰'이 대검찰청 참모진에 이어 차장·부장 등 중간 간부 자리에도 '특수통' 검사들을 대거 앉히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법무부는 31일 전국 검찰청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고검 검사급 620명과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8월 6일자로 단행했다.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47·28기), 2차장검사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9·29기), 3차장검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49·29기), 4차장검사는 한석리 강릉지청장(50·28기)이 맡게 됐다.1~3차장 모두 특수통으로서 윤 총장과 과거 손발을 맞췄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다. 송경호 3차장은 지난해부터 전담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공직자·기업비리 등 특별수사를 총괄한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한 신봉수 2차장은 이들 재판 공소유지와 함께 대공·선거·노동사건을 지휘한다.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춘 신자용 1차장은 고소·고발 사건을 맡게 됐다.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구상엽 공정거래조사부장(45·30기), 특수2부장은 고형곤 남원지청장(49·31기), 특수3부장에는 허정 광주지검 특수부장(46·31기), 특수4부장은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47·32기)이 임명됐다. 이들 모두도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특수통 출신들이다.공정거래조사부장은 구승모 법무부 국제형사과장(31기), 대공·테러 담당인 공안1부장에 정진용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30기), 선거·정치 사건을 맡는 공안2부장에 김태은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31기)이 보임됐다. 노동 담당인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김성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31기)이 맡는다.신응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28기)이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옮겨 국회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등을 지휘한다.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코드 인사"라며, 재계에서는 "기업 수사만을 위한 인사"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제 하락, 일본 수출규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표적 별건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 부담된다"며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6:34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여름철 불청객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군산시(시장 강임준)보건소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돼 지난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 올해 첫 환자발생은 아직 없음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 ~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이 가능하다.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도 야외활동 또는 가정에서 모기방제요령 및 예방수칙을 실천해 일본뇌염 등 매개모기 감염병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기방제 요령 및 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둘째,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30 08:51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25전쟁과 전후 복구에는 세계 60개국이 참여했고, 그토록 많은 국가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를 되찾고 번영을 실현했지만, 평화를 완성하지는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2018년에 시작된 남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다. 한국민의 꿈이 바로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꿈"이라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전국 국기 입장, 기념공연, 포상수여, 희망의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07명도 행사에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호주 출신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에게 대한민국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그린 중령은 호주 제3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8선 돌파 후 20여일 만에 의주까지 진격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사리원 북쪽에서 적의 퇴로차단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북상하는 적을 발견하고 단 1발의 총탄도 쏘지 않고 북한군 1천982명을 사로잡았다.그리스 출신의 콘스탄티노스 파로스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는 그리스 피르고스 지역에 한국전쟁 박물관과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이어 진행된 기념공연은 1막(당신들이 지킨 대한민국)과 2막(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으로 구성됐다.1막은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영상과 노래로 연출됐다. 2막에서는 외증조부(유진 벨)부터 4대째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다.'희망의 대합창' 순서에서는 가수 박기영과 성악가 류하나, 리틀엔젤스 예술단, 국방부 중창단이 참여해 '험한 세상 다리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합창했다.한편, 미국 워싱턴 D.C. 등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국 현지 위로 및 감사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7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