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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 자전거도로 침수/사진=연합뉴스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부산에는 300㎜에 가까운 비와 함께 강풍이 불어 온천천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태풍은 20일 낮 소멸했지만, 뒷끝이 작렬해 부산에 21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9일 0시부터 20일 오후 8시까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226.2㎜ 비가 내렸다. 부산진구에 가장 많은 300.5㎜가 내렸다. 또 금정구에 290.5㎜, 북구에 281㎜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부산에 21일 오후까지 30∼80㎜(많은 곳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100건 들어왔다.주택이나 가게, 공장이 침수돼 배수를 요청하는 신고가 14건이었고,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는 신고도 10여건 들어왔다.오후 4시 13분께 강풍에 부산 금정 한 원룸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앞서 오후 4시께에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경사로 주택 마당에서 빗물을 머금은 지반이 침하했다.다량의 토사와 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아랫집 쪽으로 흘러내렸고, 주민 1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오후 5시 5분께 부산 강서구 천성동 연대봉생태터널 앞 왼쪽 절개지가 무너졌다. 토사가 도로 쪽으로 유출돼 도로가 통제됐다.오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인근 산에서도 토사가 유출되면서 도로를 덮쳐 양방향 차량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오전 6시 45분께에는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커피점 간판(가로 2m, 세로 1m)이 떨어지면서 주차 차량을 덮쳐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나머지는 간판이나 공장 지붕, 건물 외벽 타일 등이 강한 바람에 떨어져 나갈 것 같아 위험하다는 신고들이었다.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교통통제도 잇따랐다.온천천 수위가 높아져 이날 오전 3시 25분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도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오전 6시 25분께 사상구 수관교가 통제됐고, 수영강에 물이 불어나면서 7시 50분께 해운대구 세월교도 통제됐다.강풍 영향으로 부산 남구와 해운대를 잇는 광안대교의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이날 오전 한때 통제됐다.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 8101편이 결항하는 등 이날 항공편 172편이 결항했다.강풍이 부는 데다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3시 부산항은 폐쇄됐다가 오후 7시께 정상화됐다.바다에 내려진 태풍 경보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으며,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이날 오전 태풍경보가 내려졌던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오후 들어 풍랑경보로 대치됐지만, 바다에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4m 내외로 높게 일어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19일 오전 9시부터 입욕이 금지되고 시설물이 철거된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틀째 개점 휴업 상태다.광안리해수욕장 바닷가에는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 더미 등 바다 쓰레기 수십t이 밀려오기도 했다.

사회 | 강인구 기자 | 2019-07-20 21:43

사진=SBS CNBC화면캡쳐 SBS CNBC의 시사프로그램 ‘용감한 토크쇼 직설’을 진행하는 원일희 앵커가 김어준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했다.원 앵커는 19일 방송에서 “오늘 제가 직설의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앞서 원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에 회의적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비판을 받았다.원 앵커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1910년 국채보상운동, 1997년 IMF 금 모으기 운동 기억하자,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의병 일으킬 사안이다, 동학 농민운동 때 ‘죽창가’ 불렀다. 대통령, 민정수석, 안보차장, 여당의원, 같은 맥락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의병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백년 전 구한말을 복기하며 당시 해법 운운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때 그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습니까?라고 말했다.원 앵커는 “오판에 또 오판, 지는 싸움에 끌려 들어가 나라 어떻게 됐습니까”라며 “아베, 저도 밉지만 반일감정 자극, 해법 아니라는 생각 바뀌지를 않는다”고 말했다.그러자 방송인 김어준 씨로부터 “무서우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며 “싸움은 우리가 한다”고 직격탄을 맞았다. 김 씨는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지레 두려울 수는 있다. 그래서 이길 전쟁만 해야 한다며 겁먹는 것까지는 이해가 간다”며 “그런데 그게 마치 무슨 대단한 지혜라도 되는 양 포장하는 건 하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런 논리의 원형은 일제시대에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독립운동을 한다고 독립이 빨라졌겠느냐?’ 독립군 때려잡던 전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백선엽은 이렇게 말을 했었다”며, 원 논설위원의 발언은 이와 “똑같은 논리”라고 지적했다.또 “‘반일 감정 자극하지 말고 합리적 해법을 찾자. 원만히 타협해서 일본 제안을 수용하자’, 일제가 우리 외교권을 박탈하려 할 때 이완용이 한 말”이라고 상기시켰다.김어준 씨는 “‘이길 전쟁만을 해야지, 질 싸움을 하는 건 재앙이다’, ‘일본에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이익을 도모하자’ 이런 말을 한 친일파는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고 비난의 난을 세웠다.이날 원 앵커는 사퇴하면서 자신의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 잘못됐고 철회돼야 한다, 그러나 대응은 외교 협상이어야 한다. 문맥, 취지, 의도, 명확했음에도 의병 비하했다, 친일파다, 익명의 청와대 고위관계자 멘트까지 동원된 친일 공세는 집요했고, 어둠속 칼날과 손은 보이질 않았다. 다르면 너 빨갱이구나, 프레임 씌우던 시절처럼 다르면 넌 친일파다, 언론에 씌운 굴레이다”라고 변명했다.원 앵커는 “전 빨갱이도 아니고 친일파는 더더군나 아니다. 아베가 잘못이다 수없이 주장했고 개인적으로는 일본제품 안사고 일본차 안 산다. 전 좌우, 여야, 정파를 빼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에 도움될 현실적 해법이 뭔가, 균형에 집착하고 고민했던 대한민국 기자일 뿐”이라며 “국민은 불매운동 의병정신으로 뭉쳐도 정부 국회 언론은 냉정하게 외교해법 찾자, 그게 국익이다. 감정으로 될 일 아니다. 다시 해보래도 또 반복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0 19:50

롯데제과를 퇴사한 30대 남성이 이 회사 본사 건물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당사자는 극우 성향 전광훈 목사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롯데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거짓 인터뷰를 한 후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 제과업계 등에 따르면 임모(39) 씨는 19일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롯데제과 18층 테라스 난간에 걸터앉아 약 2시간 동안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소방 당국은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임씨는 경찰의 설득 끝에 위협을 끝내고 안전하게 내려왔다. 임씨는 이날 오전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임씨는 이달 초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던 '단식기도회'에 참석해 전 목사와 인터뷰를 한 뒤,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임씨는 인터뷰에서 "롯데제과 임직원이 6천800명이고, 신우회가 2천명이다. 총무과 직원으로서 협조를 구하면 (대통령 탄핵)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롯데제과에 따르면 임씨가 당시 총무과에 재직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가 탄핵 서명에 참여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었다. 또한 롯데제과 직원 수는 5천여명, 신우회 회원 수는 15명 정도에 불과하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9 13:10

사진=연합뉴스 황하나(사진)가 잘 반성한 덕분으로 구속을 면했다.19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황하나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560원을 선고했다.이원석 판사는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매매는 단순한 투약 목적의 매수에 불과하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선고 후 황하나는 "감사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 법감정과 사뭇 다른 판결이라 논란이 예상된다.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4개월간 일반인 지인에게 필로폰을 매수, 서울 자택 등에서 세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처방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여기에 올해 초 전 연인 가수 박유천과 필로폰을 매입하고 여섯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황하나는 2015년 5월 마약투약을 함께 했던 A 씨가 올해 1월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고, 판결문에도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A 씨와 다르게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일부에서는 황하나가 2011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마약유통과 투약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졌을 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벌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황하나는 올해 4월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가 경찰에 체포 돼 구속됐다.지난 10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황하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황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저의 행동들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수개월 동안 유치장과 구치소 생활을 하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유천도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형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황하나 스스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가족관계를 밝힌 바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9 12:26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최근 조선일보의 폐간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을지 주목된다. 최근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를 하며 반일·혐일 감정이 날로 늘어나며 일본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일본 극우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 폐간 및 TV조선 설립허가취소’라는 제목의 글이 7월 11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조선일보가 보도의 자유를 빙자하여 거짓뉴스로 여론을 왜곡하고 자신이 적대시하는 정치세력을 공격하기 위해서 거짓뉴스도 사실인양 보도한다"며 "헌법의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어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네티즌들은 “매국 신문은 하루빨리 폐간해야 한다”, “일본 편드는 언론들은 일본 가라”, “적폐 언론들이 청산돼야만 나라가 바로 선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며 청원에 동의하고 있다. 청원은 7월 18일 현재 6만여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으며 8월 10일에 마감한다. 이 때까지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가 공식답변에 나서야 한다.  청원인이 주장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저는 정부에 조선일보가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폐간처분을 해주실 것과, 계열방송국인 TV조선 또한 개국허가를 취소해주실 것을 청원합니다.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고, 언론사는 권력을 견제하는 자로서 보도의 자유 또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보도의 자유를 빙자하여 거짓뉴스로 여론을 왜곡하고 자신이 적대시 하는 정치세력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거짓뉴스도 서슴지 않고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헌법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취지에도 정면으로 위배되어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현재의 모든 언론사를 통틀어 조선일보가 과거에 보도한 가짜뉴스에 대해 정정보도를 가장 많이 한 신문사임을 이유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폐간조치시키고, 거대 언론사의 여론호도 횡포에 맞서 싸워주십시오.계열사인 TV조선 또한 연일 선정적이고 원색적인 문장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뉴스로 국익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방통위의 절차에 따라 방송국 설립허가처분을 취소해 주세요.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8 18:54

사진=기상청 기상청이 18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예상 경로를 수정해 발표했다.수정된 예상 경로에 따르면, 현재 대만 동쪽 해역을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 서서히 접근하고 있는 다나스는 내일 밤 9시쯤 제주 인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이후 토요일인 모레 오전 중에 전남 해상을 지나겠고, 경상도 내륙까지 올라왔다가 21일 새벽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또 이번 태풍이 중부지방을 거치지 않고 남부만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다나스는 강도가 센 태풍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나스의 예상 강풍 반경은 240km 정도다. 2003년 13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던 태풍 매미가 330km였던 것에 비하면 소형 태풍급이다. 최대풍속도 초속 27m 정도로 예상돼 바람의 세기가 일반적인 태풍에 비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려되는 것은 '비의 양'이다.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는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태풍의 영향 범위에 있는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 또 다나스의 영향으로 기압계가 새롭게 편성되면서, 장마전선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50mm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산사태나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8 16:53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무혐의로 결론냈다.대신 임성현 국가보훈처 전 보훈예우국장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8일 허위공문서작성 및 허위공문서행사 혐의로 임 전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임 전국장은 국회에 답변자료를 제출하면서 손 의원의 오빠의 전화신청이 없었음에도 전화신청으로 유공자 선정 재심사를 진행한 것처럼 허위작성한 혐의를 받는다.특혜 제공 의혹을 받은 피우진 처장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검찰은 "피 처장이 손 의원으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그에 따른 직무를 수행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손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씨는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고, 지난해 8월 7번째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이후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과 자유한국당 등은 올해 2월18일 손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 임성현 보훈처 보훈예우국장 등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8 16:42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피고인 최순실(63)씨가 구치소 목욕탕에서 넘어져 이마가 찢어져 30바늘을 꿰맸다고 한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현재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목욕을 하던 중 넘어져 이마가 5㎝가량 찢어졌다. 이에 따라 강동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약 3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이 사고로 인해 최씨는 뼈가 보일 정도의 창상(創傷·찢어진 상처)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대법, 이르면 8월 '국정농단' 최종 선고…JY 재구속 여부 촉각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8월 중 최종선고 안민석 "데이비드 윤, 정유라 독일 이민 준비"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에서 체포…송환 추진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송환 추진 국정농단 제보자 노승일 "극심한 생활고…누가 나를 써주겠나?" 최순실, 대통령 취임사도 쥐락펴락…朴 "예예예" 고분고분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가 하체 힘이 부족해 넘어진 것 같다"며 "수술 후 접견해 상태를 확인했다. 현재 상처 부위를 치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앞서 최씨는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등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최씨는 1심을 거쳐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대법원은 6차례 합의 기일 끝에 지난달 20일 심리를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따라서 다음달 중 선고 기일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다만 대법원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심리는 재개될 수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8 16:14

  사진=jtbc화면캡쳐 동부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가정부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지난 15일 JTBC 뉴스룸은 가정부 A씨가 제공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의 가사도우미였던 A씨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 동안 일하면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녹취록에서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 등을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이미 합의금을 건넸지만 A씨가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해고당할 시점에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며 반박했다.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준기 전 회장은 2017년 당시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당시 비서가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김준기 전 회장은 미국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6 16:05

사진=sns캡쳐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14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는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의 한 가게에서 키우던 고양이 '자두'가 잔혹한 학대를 받고 죽었다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글쓴이는 "사장님은 오랜 캣맘으로 가게에서 키우던 고양이 7마리를 위해 일부러 이곳으로 이사하셨다"며 "그런데 최근 이런 끔찍한 일을 겪고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글쓴이는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옆 건물에 있던 학생들이 고양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화분에 앉아 쉬고 있는 고양이에게 손가락질하더니, 고양이가 도망가려 하자 다리를 들고 바닥에 여러 차례 내리치고 짓밟는 모습이 담겼다.고양이를 키우던 가게의 사장 A씨는 1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학대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아직도 못 본다"라며 "어떤 분은 영상을 보고 이틀 동안 밥을 못 먹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A씨는 "고양이 '자두'의 꼬리를 잡고 숨지게 한 다음 옆 건물 화단 벽 끝에 사체를 버렸다. 사료에다가 세재 같은 걸 뿌려놓기도 했다"며 "자두 외에도 그 주변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죽이려고 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이어 A씨는 "지금 동물보호법상 처벌이 너무 약하다. 우리 자두 너무 아프게 무참히 갔는데,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서 한을 풀어줘야 한다. 빨리 체포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3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 책거리의 한 카페 근처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사건 용의자를 특정 중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6 13:38

사진=연합뉴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첫날인 16일 문화방송(MBC)가 1호 위반 사업장으로 신고됐다.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인 16일,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이 법을 근거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은 직장 내에서 지위 등을 이용한 괴롭힘을 금지하고 신고자나 피해자를 부당하게 처우할 수 없도록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올초 고용노동부가 개정 근로기준법을 공포했고 오늘(16일)부터 시행됐다.MBC 계약직 아나운서 측 류하경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힌 방지법이 시행되는 16일 아나운서들의 사정을 해당 법 위반 1호 사건으로 진정을 제기한다"라고 밝혔다.진정에는 최초 해고됐던 10명 가운데 7명이 참여했다.고용노동부가이날 시행한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에 예시한 직장내 괴롭힘 행위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제공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거나 ▲근로계약서 등에 명시돼 있지 않은 허드렛일만 시키거나 일을 거의 주지 않거나 ▲훈련·승진·보상·일상적 대우 등에서 차별하거나 ▲인터넷 사내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류 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 아나운서 업무공간이 있는 9층이 아닌 12층에 마련된 별도 사무실에 배치되어 주어진 업무도 없고 사내 전산망도 차단됐으며 정해진 시간에 출근과 퇴근을 하지만 근태관리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MBC 측은 "7명이 한 번에 복귀하는 바람에 사무 공간이 부족해 모두를 함께 배치하기 구조적으로 어려웠다"며 사내 네트워크 차단 및 업무 배정과 관련해선 "법적으로 근로자지위에 대해 다투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기존 아나운서 자원들이 넘쳐 새로 배정할 업무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6 12:49

서울 동작구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경문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을 신청했다.자사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것은 올들어 네 번째다. 서울시교육청은 경문고가 15일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앞으로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문고는 최근 몇 년간 학생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중도 이탈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재정부담이 증가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설명이다.동작구에 위치한 경문고는 2011년 자사고로 전환했으나, 전환 당시부터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는 등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와 작년 신입생 입학경쟁률(일반전형)이 0.83대 1(224명 선발에 186명 지원)과 0.88대 1(224명 선발에 198명 지원)로 모집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은 ‘미달사태’를 겪었다. 지난해 경문고에서 학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간 학생은 93명으로, 서울 22개 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중도이탈률(12.3%)을 기록했다. 2017학년도와 2016학년도 이탈률도 각각 6.9%와 5.6%로 높은 편에 속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곧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청문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경문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자사고 지정취소가 확정되면 경문고는 당장 내년부터 일반고로서 학생을 배정받는다. 또 교육청과 교육부로부터 교육과정운영비 등 명목으로 향후 5년간 20억원을 지원받고 재정결함보조금 지원대상에도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과 경문고, 경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경문학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문고에 앞서 서울에서는 2012년 동양고, 2013년 용문고, 2016년 미림여고와 우신고, 대성고가 학교 측의 자발적 신청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바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5 18:56

사진=연합뉴스 숙명여대 강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명 '펜스룰' 관련 글을 올렸다가 강의에서 배제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원의원이던 2002년 한 인터뷰에서 "아내 외에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생긴 신조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여성과의 접촉이나 만남을 무조건적으로 하지 않아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1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이 학교 모 학부에 출강했던 이모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사진과 함께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면 고개를 돌려 다른 데를 본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이씨는 또 "여대에 가면 바닥만 보고 걷는 편"이라며 "죄를 지은 건 아니지만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인사 못 하면 바닥 보느라 그런 거야. 오해하지 마. 얘들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학부 학생회는 이씨의 글이 '펜스룰'에 해당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씨에게 입장문을 요구했다. 이씨는 학생회 요구에 따라 입장문을 내 "글을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면 무조건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불필요한 오해를 안 사게 주의하는 행동으로 바닥을 보고 다닌다는 내용인데 오해를 사서 안타깝다"며 "(여대생을) 예민한 여성 집단으로 생각한 적도 없으며 그러한 의도도 없다. 바닥만 보다가 학생 인사를 못 받아준 적이 있어서 글을 올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해당 학부는 최근 교수회의를 열어 2학기부터 이씨에게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소통 방식이 적절하지 못해 이씨가 자숙하고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2학기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며 "다만 2019학년도까지 한 계약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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