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매료시킨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사우디도 매료시킨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 남궁현 선임기자 ndsoft@ndsoft.co.kr
  • 승인 2024.02.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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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사우디 국방부, 지난해 11월 10개 포대 계약…UAE 이어 두번째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국방부 제공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된다.

이번 천궁-Ⅱ의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K-방산’이 중동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방증한다.

6일(현지시간) 국방부는 사우디를 방문한 신원식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사우디와 체결한 천궁-Ⅱ(M-SAM2)의 수출 계약을 공개했다.

이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한 10개 포대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로, 뒤늦게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또, 유도탄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쓴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회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천궁-Ⅱ는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km/h)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공식방문에 나선 신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야드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 간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의 3개국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에서 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이들 3개국은 방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 성과가 많이 있었거나,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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