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아덱스는 올해로 14회째다.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한 이 행사는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로 성장했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ADEX(Aerospace & Defense Trade Exhibition)참가업체는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증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KF-21, F-35A(스텔스), F-15K, FA-50 등 한국군 전투기와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U-2 등 미군 항공기가 전시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직접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렬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이라며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 비행을 관람하고, 야외 전시장에서 항공기 및 지상장비들을 관람한 데 이어 실내 전시장으로 이동해 참가업체 및 기관들의 부스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