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서울특별시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의 김기현 당 대표가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해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김기현 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또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비록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않고 민심의 회초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패배를 딛고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과 후보자는 강서구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전국 기초단체 중 1곳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이라 여기고 그 뜻을 깊이 잘 헤아려 가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와 지금 국민들께서 겪으시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해서 그동안의 당 정책과 운영에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의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국무총리의 해임, 법무부 장관의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도 바뀌겠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좀 제대로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주신 기회,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은 선거를 이끈 당 대표에게 있다”며 “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