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약 1조2천억원 어치...집값 양극화 심화 우려
지난 2018년 이후 주택구매건수 상위 30명 중 24명은 수도권에서만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3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3년 6월 주택구매건수 상위 30명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7996채로 매수금액은 1조1962억1694만원이다.
이 중 24명은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위치한 주택만 매수했다.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6622채로 매수금액은 1조457억8284만원이었다.
주택구매건수 최상위 3명이 구매한 주택 2194채도 역시 모두 수도권이었다.
구매건수가 가장 많았던 50대 A씨는 수도권에 있는 주택 792채를 1156억6690만원에 매수했다.
40대 B씨는 709채(1151억8060만원), 50대 C씨는 693채(1080억3165만원)를 매수했다.
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매수 심리 양극화가 커지고 집값 불안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를 위한 퍼주기 정책이 아닌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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