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소동] 대통령실 “국방부·합참도 모르는 정보 김병주 의원은 어디서 입수?”
[북한 무인기 소동] 대통령실 “국방부·합참도 모르는 정보 김병주 의원은 어디서 입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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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Prohibited Area)인 P73까지 침범한 것이 드러난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 가능성을 먼저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비례대표, 국방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5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말은 당시 식별한 바로는 합동참모본부도, 국방부도 모르는 것이었다”며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지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병주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무인기에 대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정해져 있다”며 “어제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 궤적을 보니까 (북한 무인기가) 은평구, 종로구, 동대문구, 그 다음에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 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봤을 때 용산으로부터 반경 3.7km가 비행금지구역인데 그 안을 통과했을 확률이 많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합참이 공개한 무인기 비행계선은 무인기가 분절적으로 포착된 것을 이은 선에 불과하다”며 “의원실에서 분석한 결과,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오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호 실패와 작전 실패, 위기관리 실패에 대해 관련 책임자들을 경질하고, 문책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의장 및 대통령경호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과 함께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책임을 따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지회견을 해 대통령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한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3일 북한 무인기의 P73 침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즉시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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