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전 당대표가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선언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다”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다"라며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6조제3항은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으로서 18세 이상의 국민은 그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피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런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고민의 시간 속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라도 출마할 준비를 해 달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지도자는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당이 필요로 하면 그곳이 어디든 나서야 한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선 독배라도 서슴지 않는 것이 민주당다운 정신이고,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사즉생의 각오가 절실하다. 정확히 60일 남은 지방선거, 당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감사원장(최재해)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재선)은 1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국회 정개특위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는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고 가장 시급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제쳐두고 대선에서 선거전략으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를 논의하자는 것은 그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이 4월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시군구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까지 마무리하려면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20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후보자들 간의 공약 비교는커녕 내 지역구에 누가 나오는지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민주당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정의당은 6ㆍ1 지방선거에서 다당제 민주주의 정치교체를 위한 제3정치연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