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쓴소리...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에 “대선 패배 정당 맞나?” 강력 비판
박지현의 쓴소리...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에 “대선 패배 정당 맞나?” 강력 비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4.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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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특별시장 출마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줬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당대표께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 진 정당이 맞는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서로서로 잘 안다고, 잘못된 선택도 눈감아 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오전 9시부터 4월 7일 오후 6시까지 시행된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결과 서울시장에 송영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장(최재해)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재선)이, 충청북도지사에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다주택 소유 등으로, 박주민 의원은 임대료 대폭 인상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박지현 위원장은 “공관위에 꼭 당부드리고 싶다. 당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대선 민심을 받드는 '민심공천', 온정주의에서 탈출하는 '개혁공천'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비록 졌을지라도 반성하면 기회가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우리가 뭘 잘못했냐?'는 식의 모습을 보이면 지선 결과는 보나마나다”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대안이 없다는 분도 계시다. 하지만 정말 후보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꺼져가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좋은 후보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인지 냉정히 자문해 봐야 한다”며 “심판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료의원과 여의도의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읽는 공천에 공관위가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공천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많은 출마자들이 이재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일부에선 송 전 대표 출마가 이재명 상임고문 작품이라는 여론도 흘리고 있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고문께서 지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한 후보가 아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과 누가 더 친한지 내기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어느 개인의 사당도 아니고 누구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자신의 출마 이유 등을 설명한다.

최재성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영길 전 대표 출마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도 연결된다”며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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