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경준위원장 사퇴하고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
서병수 “경준위원장 사퇴하고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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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병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마친 후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병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마친 후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이 경선준비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내 갈등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해에서 만들어진 갈등과 분규가 말끔히 정리되고 선거 관리가 잘 돼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뽑히기를 희망한다”며 “후보 캠프의 오해와 억측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 처지에서 경준위원장 직을 오늘부로 내려놓고, 거론되는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준위는 최근 ‘국민에 힘이 되는 약속 정책토론회’ 개최를 추진했지만 현행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후보자 토론회는 선관위의 업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경준위가 권한도 없는 토론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더구나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서병수 경준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훼손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됐다.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 기획재정위원회, 5선)은 “이 대표가 우리 당의 상징이고 대표이지만, 잘못한 것이 많다”며 “너무 잦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교호 네트워크 서비스)라든가 인터뷰, 후보나 당 의원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당 대표가 모자란 점이 있어도 바로잡아 가면서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며 “저의 사퇴로 당내 갈등이 정리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5일 비전 발표회에 대해선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것이므로 (참석) 의무 조항이 아니다”라며 “선관위를 구성하기 전에 이뤄지는 모든 행사는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오는 26일 출범한다.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것에 대해선 “경준위의 결론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0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사 부분은 끝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0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가 8월 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예비후보자들이 7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법제사법위원회, 3선)은 20일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당의 화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희망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 비전 발표회 참석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권 교체가 저항과 구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대한민국의 내일을 어떻게 그려갈 수 있는지, 어떻게 중도층으로 확장해 갈 수 있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3선)은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 위원장의 사퇴로 이제 당내 갈등은 끝내야 한다”며 “각 후보들과 최고위원들도 새로운 분란거리를 만들지 말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더욱 대여공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 무엇보다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북한식 언론통제’에 앞장서고 습관적으로 입법 독재를 자행하는 민주당은 당 이름에서 ‘민주’를 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 이 오만하고 독선을 일삼는 정권을 하루빨리 교체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회가 어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성숙한 민주주의로 한 단계 높이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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