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감 등으로 4월 산업생산 1.1% 감소 "소비는 역대 최대"
반도체 급감 등으로 4월 산업생산 1.1% 감소 "소비는 역대 최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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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저효과로 반도체 생산이 급감해 올 4월 산업생산이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소비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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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5월(-1.5%)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전산업 생산은 올 2월(2%), 3월(0.9%)에 두달 연속 증가하다가 4월에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8.8% 증가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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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생산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광공업 생산 감소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0.9%), 고무·플라스틱(-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6% 줄었다. 반도체 생산 감소폭은 지난해 4월(-14.7%)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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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3.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30%), 자동차(20.1%)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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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대비 1.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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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0.8%), 숙박·음식점(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올 2월(1.1%), 3월(1.3%)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절대 수준도 200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도소매 생산 증가는 의복,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종합소매업, 섬유·의복·신발소매업 등의 생산이 증가한 것에, 숙박·음식점 생산 증가는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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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2.3%), 도소매(9.3%), 운수·창고(15.9%)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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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액은 따뜻한 날씨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올 3월에도 2.3%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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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22%),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화장품 등 비내구재(4.2%) 판매가 모두 늘어 8.6%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올 4월 120.5로 지난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8.9%), 대형마트(-1.2%)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무점포소매(15.3%), 전문소매점(7.8%), 백화점(30.6%), 면세점(51.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5%), 편의점(8%)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5%)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5%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0.6%) 투자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9%) 투자가 늘어 16.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2.7%)에서 줄었으나, 민간(19.2%)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6.4%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1.7%)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7.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8%)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13.7%) 공사 실적이 줄어 1.8%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71.4%) 및 도로·교량 등 토목(158.8%)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84.2%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1p 상승해 101.3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오른 103.6을 나타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 연속 상승해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오른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 지속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수출 및 심리 회복 등은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코로나 상황 지속, 공급망 차질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경제회복 흐름 공고화 및 완전한 경제회복 달성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양극화라든가 특히 일자리 문제, 취약한 부분들의 피해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확장 재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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