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공식 확인..“설정된 목표 정확히 타격”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공식 확인..“설정된 목표 정확히 타격”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3.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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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음을 공식 확인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음을 공식 확인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25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사거리를 450km로 추정했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에 대해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를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활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칸데르는 활강에서 상승 등 급격한 기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열병식에선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난 개량형 이스칸데르가 공개됐다.

북한이 26일 공개한 사진 속 신형전술유도탄은 열병식에서 나온 개량형 이스칸데르와 같이 검은색과 흰색이 엇갈린 뾰족한 탄두부가 있다. 미사일 옆면에는 'ㅈ 19992891'이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선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불참했다.

리병철 부위원장은 “오늘의 무기 시험이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정책을 관철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공정으로 된다”며 “이 무기체계의 개발은 우리의 군사력 강화와 조선반도(한반도)에 존재하는 각종 군사적 위협들을 억제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청으로 26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한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제 오전 9시에 NSC(National Security Council,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어제 발사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가 있다. 통일부도 이와 같은 입장”이라며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함께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덕철 부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 그리고 이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는 이미 한미 국방ㆍ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분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통일부에서 공식적인 정부 입장을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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