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시험발사,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美 새 정권 첫 시작 잘못 떼”
北 “미사일 시험발사,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美 새 정권 첫 시작 잘못 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3.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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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음을 밝히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음을 밝히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임을 강조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지적을 강하게 반박했다.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 나가는 데서 거친 하나의 공정으로서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며 “나는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 시작을 잘못 떼었다고 생각한다. 앞뒤 계산도 못 하고 아무런 말이나 계속 망탕하는(마구잡이로 하는) 경우 미국은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미국은 핵전략 자산들을 때 없이 조선반도(한반도)에 들이밀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지만 교전 상대인 우리는 전술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강도적 논리”라며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여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과 비교해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결코 누구의 관심을 끌거나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가장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의해) 시험된 그 특정한 미사일로 인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위반됐다”며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다.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27일 “조용근 대북정책관과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 차관보 대행이 26일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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