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ㆍ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 합의..당원ㆍ시민 여론조사후 17일 발표
박영선ㆍ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 합의..당원ㆍ시민 여론조사후 17일 발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3.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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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논의는 지지부진
서울특별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특별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가 두 차례 토론을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음을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12일과 15일 총 2번의 토론을 하고 16∼17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당원투표 결과를 50%, 무작위로 뽑는 서울시민 투표 결과를 50% 각각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진행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 등록(18∼19일) 전날인 17일 저녁 발표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은 약 15만명, 열린민주당 의결당원은 약 2500명이다. 산술적으로도 박영선 후보가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민정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그 전에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지지자 모두의 마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당원 규모와 관계없이 전 당원 투표를 표결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단일화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몰두할 후보를 선택하느냐,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를 선택하느냐 여야가 그렇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승리하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이변과 기적을 만들어 서울시의 변화를 향한 새로운 희망을 일깨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 등에선 아직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 협상단은 당 대표이자 후보인 안철수 대표로부터 협상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았다”며 “국민의힘 대표들께서도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진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 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후보등록일을 감안하면,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외에 다른 방식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저희 입장에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 본인들도 전혀 사용하지 않던 방법을 느닷없이 끌고 들어와서 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갈등을 일으키기 위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 원만하게 되겠나”라며 “우리가 축구경기를 하는데 준결승까지 쭉 해오던 방식을 갑자기 결승전에서 룰을 바꾸자고 하면 상대방이 수용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개방형 시민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호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대표가 단일후보가 되면 2번을 달라고 하면 입장은 이해한다. 그러면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만약에 오세훈 후보가 혹시라도 단일후보가 된다면 4번 달라고 할 때 수용이 되겠나”라며 “자기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상대방에서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ㆍ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국회 앞 한 카페에서 실무협상단 상견례를 갖고 오는 11일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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