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22일부터 여론조사..이르면 23일 단일후보 발표
오세훈-안철수, 22일부터 여론조사..이르면 23일 단일후보 발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3.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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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22일부터 실시된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양당 실무협상단은 21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론조사는 22~23일 실시되는데 22일에 샘플이 다 채워지고 완료되면 23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양당은 늦어도 오는 24일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합의를 봤다”며 “그리고 합의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서 여러분께 발표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당은 지난 20일 무선 100%에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모두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것임을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21일 홍익대학교 앞 거리에서 한 ‘뚜벅이 투어’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턴 한 캠프, 한 몸이 돼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선거를 치르고, 힘을 모아 서울시를 경영하겠다”며 “패배하더라도 승복하겠다.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든 남은 선거운동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서울 금천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서로 힘을 합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한 바 있다”며 “한마음으로 여당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1일 구두논평에서 “오늘의 단일화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보궐선거의 의미를 잊지 않고, 정권심판과 서울탈환이라는 과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종 승리를 향한 국민의힘의 힘찬 첫 걸음에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국민적 열망 속에 출발한 단일화 열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종착역을 향해 거침없이 달릴 것”이라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승복과 화학적 결합이 숙제로 남아 있다. 오늘의 야권 단일화 합의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킨 역사적 쾌거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기록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여론조사가 잘 마무리돼 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서울을 완성시킬, 나아가 무능한 현 정권의 독주를 멈추게 할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길 희망하며 새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더 힘차게 내딛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양당의 후보 단일화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ㆍ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에서 “서로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민은 없었다. 정책과 비전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고 양보하는 듯 야욕을 드러낸 예견된 정치쇼이자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며 “야권 단일화가 늦어지면서 여야 후보 간 TV토론도 언제 열릴지 모른다. 사퇴로 협박하고 합당으로 구걸하는 후보들의 야합에 서울은 거짓말과 야욕만 판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김철근 대변인은 “민주당은 단일화마저도 ‘내로남불’하는가? 지금껏 단일화는 대부분 자신들이 해온 정치적 과정이었다”며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합의가 두려운가? 민심은 천심이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국민과 서울시민의 신뢰를 얻을 생각을 해야지 야권 단일화에 시비 걸지 마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박원순, 오거돈 전 서울특별시장, 부산광역시장의 입에 담기도 추잡한 성추행으로 1000억원 가까운 혈세를 낭비하게 된 무거운 책임을 벌써 잊은 것인가”라며 “아무리 민망함을 모르는 정권이라고 하나, 인간이라면 내면의 부끄러움은 있을 터인데 반성은커녕, 스스로에게 조롱을 부르는 듯한 비판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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