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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도 홍보영상 캡처 일본 도쿄도가 내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모자처럼 머리에 쓰는 ‘삿갓형 양산’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모자형 양산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회견장에는 도쿄도 직원이 직접 모자형 양산 시제품을 쓰고 나와 시연을 했다. 지름 60㎝에 삿갓형으로 생긴 이 양산에는 열과 햇볕 차단 효과가 있는 소재가 사용됐다. 안쪽에 부착된 벨트로 머리에 고정시키는 방식이어서 손으로 양산을 받칠 필요가 없다.고이케 지사는 “남자들의 경우 양산을 쓰는 것이 민망하다면 과감하게 이걸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도쿄도는 다음달 이 양산의 최종 제품이 완성되는대로 각종 올림픽 시범경기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여성들에게 보편화된 양산을 남성들에게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앞서 지난 21일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올 여름 열사병 대책의 하나로 적극적인 남성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환경성은 이에 따라 양산을 통한 무더위 완화 및 열사병 예방 효과를 홍보하는 자료를 전국 백화점 매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6일 ‘아버지의 날’을 맞아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양산을 선물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28 12:58

자료사진=연합뉴스 '불의 고리'에 위치한 페루에서 26일 오전 2시41분(현지시간)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2시41분 페루 중북부 로레토주 라구나스에서 남동쪽으로 75.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10㎞로 추정됐다.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의 깊이가 깊어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페루 국가긴급상황센터에 따르면 지진으로 와랑고 지역에서 바위가 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최소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건물 50여 채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AP통신에 따르면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 리마에서도 지진을 느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집을 뛰쳐 나왔고, 아마존 지역의 여러 도시에서도 정전이 보고됐다. 페루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브라질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는 “주페루대사관이 지진을 인지한 즉시 페루 관계 당국, 공관 비상연락망, 한인회, 현지 파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등을 통해 한국 국민의 피해를 파악했고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27 11:56

사진=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이날 행사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특별한 분위기로 출발했다.부시 전 대통령이 소개될 때는 물론 추도사를 할 때도 참석 시민들은 한 단락씩 통역이 끝날 때마다 연호와 박수를 보냈다.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여기 오기 전 청와대에서 전 비서실장, 현 대통령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권양숙 여사 등과 환담하면서 가족과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했다"고 말했다.최근에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전달했다고 밝힌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인권에 헌신한 대통령, 친절하고 따듯하신 분,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둔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지도자의 모습이었고 그 대상에는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국익을 위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 냈고, 물론 견해차는 있었지만,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노 대통령 재임 중 한국이 테러와 전쟁에 참여해준 중요한 동맹국이며, 미국은 이라크 자유수호 전쟁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출국 일정상의 이유로 추도사 낭독 이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봉하마을을 떠났다.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도 인사말에서 부시 전 대통령 참석에 특별히 감사를 표시한 뒤 "아버지께선 부시 전 대통령의 지적 능력과 전략적 판단에 대해 감탄하시곤 했다"며 "짚어야 할 것은 반드시 짚고 전략적 사안의 핵심을 놓치는 법이 없다고 하셨다"고 소개했다.이어 "아버지와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참으로 많은 일을 이루셨고 두 분이 계시는 동안 한미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추모공연에 이어 등단한 문희상 의장은 추도사에서 "'이야, 기분 좋다' 그렇게 오셨던 대통령님은 '원망마라, 운명이다' 이 말씀 남기고 떠나셨다"며 "이별은 너무도 비통했고 마음 둘 곳 없어 황망했다"고 회고했다.문 의장은 "우리는 대통령님과 이별을 겪으며 고통을 딛고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묵시적인 약속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위대한 국민은 절망의 터널을 박차고 광장에 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향해 걷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낙연 총리는 "대통령님은 저희가 엄두 내지 못했던 목표에 도전하셨고, 저희가 겪어보지 못했던 좌절을 감당하셨다"며 "그런 도전과 성취와 고난이 저희에게 기쁨과 자랑, 회한과 아픔이 됐고. 그것이 저희를 산맥으로 만들었다"고 애도했다.이 총리는 "대통령님은 존재만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이었고 대통령님의 도전은 보통 사람들의 꿈이었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대통령님의 정책은 약한 사람들의 숙원을 반영했다. 사람들은 처음으로 대통령을 마치 연인이나 친구처럼 사랑했다"라고도 했다.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노영민 비서실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과 환담을 했다.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했다.노무현재단은 지난 2018년 12월께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장면을 포함해 사진 14장을 전달했다.추도식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정영애·윤태영·천호선·전해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도 참석했다.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추도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성호 경남도행정부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한민국 헌정회 간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5-23 19:40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전쟁으로 종말을 맞을 것을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이란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그들이 무슨 짓이든 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엄청나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19일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8일 핵 합의 의무 이행 일부 중단을 선언하고 핵 개발 재개를 시사했다. 이에 미국은 원유와 광물 분야 등 이란의 자금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후 두 나라는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젅쟁불사를 호언장담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20 10:15

/사진=A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극우 성향의 자유당을 이끄는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선거 지원 대가로 부정 편의 제공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슈트라헤 부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슈트라헤 부총리의 사퇴로 오는 23~26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반 유럽연합(EU) 세력에 타격을 주게 됐다고 보도했다.슈트라헤 부총리는 이날 수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와 당 대표직에서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사임 배경에는 독일 유력지 슈피겔이 전날 공개한 동영상이 있었다. FT에 따르면 전날 독일 슈피겔은 관련 의혹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슈트라헤 부총리는 오스트리아 총선 직전인 2017년 여름,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투자자와 면담하면서 선거 자금을 받는 대가로 정부 발주 등 부정한 편의를 제공할 의향을 내보였다. 슈트라헤 부총리는 “정치적 암살”이라고 주장했지만 동영상 속 행동에 대해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슈트라헤의 후임 당 대표로는 노르베르트 호퍼 교통장관이 내정됐다.오스트리아에서는 2017년 10월 총선으로 중도 우파 성향인 국민당과 극우 성향인 자유당에 의한 연립 정권이 성립됐다. 이번 혐의로 유권자들 사이에 자유당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게 되면 정권의 앞날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슈트라헤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이달 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각국에서 약진이 예상되는 극우 정당에 타격이 될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다.국민당 당수인 쿠르츠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이제 한계다. 자유당과의 연립은 유지할 수 없다”며 연정을 해소하고 의회를 해산, 최대한 빨리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5년마다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EU 통합의 향배와 이민 문제 등 향후 정책을 좌우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지를 늘리고 있는 반EU 세력이 어느 정도까지 의석을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유럽의회 선거는 23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회원국에서 실시된다. 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총 751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영국은 본래 선거 전까지 EU를 탈퇴할 계획이었지만, 절차를 마치지 못해 이번 선거까지 참여하게 됐다. 유럽의회는 현재 EU의 통합을 지지하는 중도 두 계파가 401의석으로 과반수를 크게 웃돌고 있어 EU는 안정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316의석으로 과반수에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9 18:48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자유당과 국민당의 여당연합이 중도좌파 최대 야당인 노동당을 또 제압했다.출구조사에서는 노동당이 크게 앞섰지만 호주 민심이 환경보다 경제를 선택하면서 여당연합이 3차례 연속으로 정권을 창출했다.19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의 개표가 74.8% 진행된 가운데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이 하원 의석중 74석, 빌 쇼튼 당수의 노동당은 66석을 각각 차지했다.6석은 군소정당이 차지했으며 나머지 5석은 아직 미정이다. 호주 하원의 정원은 151명으로, 여당연합이 과반수인 76석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총선 전 여론조사 및 전날 출구조사에서는 노동당이 82석을 차지하며 6년 만의 정권교체가 전망됐다. 그러나 쇼튼 당수의 기반인 동남부 빅토리아주와 서호주주(州) 등에서 기대보다 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여당연합이 결국 승리했다.쇼튼 노동당 당수는 출구조사를 뒤집은 개표 결과가 나오자 패배를 선언하고 차기 당수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모리슨 총리는 예상외의 승리에 "나는 항상 기적을 믿어왔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가디언은 총선 결과에 대해 "이번 총선은 '기후 변화 선거'로 불렸지만 결국 환경이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호주는 지난해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기후변화로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했다.이에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호주 유권자들은 환경문제를 관심사 1순위로 뽑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경제를 우선시했다는 설명이다.호주는 석탄, 철광석 등 풍부한 원자재를 기반으로 지난 28년간 단 한 차례도 역성장을 기록하지 않았다. 중국이 성장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급등했고, 이를 수출하는 호주 역시 동반 성장한 것이다.그러나 미중무역전쟁 때문에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호주도 집값 하락, 임금 정체 등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4%에서 1%로 하락한 상황이다.이에 지난 2년 간 여당연합의 지지율은 노동당을 밑돌았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세금 지출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현상유지 아니면 경제개선을 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여당연합이 재집권하면서 호주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기존 외교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9 12:52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경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유명 온천관광지인 하코네(箱根)산에서 화산 지진 활동이 증가해 폭발할 지 주목된다.일본 기상청은 19일 하코네산에서 화산성 지진 횟수가 급증해 분화 경계 레벨을 1(활화산인 것에 유의)에서 2(분화구 주변 출입 규제)로 올렸다고 발표했다.하코네산의 분화 경계 레벨이 2로 상향조정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하코네산에서는 18일 오전 5시께부터 아시노 호수 서안을 진원으로 하는 화산성 지진이 갑자기 늘었다. 17일에는 한 차례도 없던 것이 18일에는 45회로 증가했다.일본 기상청은 이를 근거로 하코네산의 '지옥협곡'으로 불리는 오와쿠다니(大涌谷) 주변 화구에서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큰 돌의 분출 가능성과 화산 가스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코네초(町)는 기상청의 경계 레벨 상향 조정에 맞춰 19일 하루 동안 오와쿠다니 화구 주변의 출입을 규제하기로 했다.또 오와쿠다니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의 통행을 금지했다.해발 1천438m의 활화산인 하코네산은 13세기 이후 약 800년 만인 지난 2015년 6~7월 소규모 분화가 일어나 한동안 입산이 규제된 바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9 12:27

사진=바이에른dpa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주 깊은 숲속에 있는 호텔에서 석궁 화살에 맞아 숨진 투숙객 3명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dpa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숨진 채 발견된 투숙객은 54세 남성 1명과 30세와 33세인 여성 2명으로 이들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텔 방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석궁 2개가 놓여 있었다.이들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국경과 인접한 바이에른주 남동부 소도시인 파사우 소재 일츠강 둑에 있는 호텔에 투숙했다. 독일 경찰이 이 호텔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시점은 11일이다.호텔의 다른 투숙객은 이번 사건과 관련 "완전히 조용한 밤이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신문을 인용해 BBC가 전했다.dpa는 이번 사건을 '석궁 죽음 미스터리'라고 부르면서 "지금까지 이번 죽음에 다른 사람이 개입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이 호텔의 매니저는 시신으로 발견된 투숙객 3명 모두 독일인이었고, 사흘 동안 투숙할 예정이었으며, 조식을 주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독일 경찰은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dpa는 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3 12:23

사진=구글지도 캡쳐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여성 등 인질 4명이 이슬람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구출됐다.이들은 자칫 무법천지인 말리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서아프리카의 말리 아래 위치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무장조직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했다. 구출된 인질은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2명이다. 한국인은 여성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과 함께 28일이나 억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군의 안전한 보호를 받은 이들은 비행기 편으로 우리 시간으로 10일 자정쯤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군은 사전에 드론 정찰과 미국의 정보 제공을 받아 무장세력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습작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다만 교전 중 프랑스군 서아프리카 대테러 작전팀 소속 해병 특수부대원 세드릭 드 피에르퐁 상사와 알랭 베르통셀 상사 등 2명이 순직했다. 인질을 납치한 무장조직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카티바 마시나’로 말리 내전 중인 2015년 1월에 창설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가 보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1 11:02

정경두 장관/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0일 밤 프랑스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프랑스군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인질을 구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이 진행한 인질 구출작전의 결과를 들었다"고 11일 밝혔다.정 장관은 통화에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 인질들을 구출해낸 프랑스군에 감사를 표하고, 작전 과정에서 희생된 2명의 프랑스 군인들에 대해 애도를 전했다. 특히 희생된 프랑스군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정 장관은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구출자에 대한 신원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신원을 빨리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현지시간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 북쪽에서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인질들을 구출했으며 작전과정에서 2명의 해병 특수부대원들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구조된 인질은 한국인 추정 1명을 포함해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으로 알려졌다.두 장관의 이번 전화통화는 파를리 장관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약 20분간 이어졌다.정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식표(군번줄)가 발굴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두 장관은 프랑스군 전사자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유하고, 인식표 등의 인도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11 10:51

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악명 높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이어 봄철 꽃가루의 엄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6일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마치 겨울에 눈이 내리듯이 베이징 전역을 강타하는 꽃가루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함박눈이 오듯이 날아오는 하얀색 꽃가루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고 있으나 온몸에 달라붙는 꽃가루로 알레르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일부 공원의 바닥에는 마치 솜털 이불을 깔아놓은 듯 꽃가루로 자욱하며 발을 내디디면 꽃가루가 퍼지면서 옴 몸을 휘감을 지경이다.베이징시는 지난 1970년대부터 공기 오염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 나무들에서 대량의 솜털 모양 꽃가루가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봄철마다 시 전역을 덮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1년 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베이징시는 봄철에 황사에 이어 꽃가루마저 엄습하자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변경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시 당국은 이런 꽃가루를 날리는 암컷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28만4000여 그루로 파악하면서 내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 등을 통해 '꽃가루 대란'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7 12:28

자료사진=EPA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해 8월 에볼라 사태가 재발한 이후 감염 사망자가 총 1천명을 넘었다.민주콩고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14명의 사망자가 새로 발생해 9개월 동안 모두 1천8명이 에볼라로 숨졌다고 밝혔다.이번 에볼라 사태는 민주콩고 역사상 10번째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을 공급하면서 에볼라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반군 게릴라들이 곳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WHO도 질병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WHO 긴급준비대응 조직을 이끄는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올해 1월부터 119차례 공격이 있었다"며 "(이런 교전 때문에) 심각한 전염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주 전에는 민병대가 에볼라 치료 시설을 공격해 WHO 전염병 전문가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민주콩고의 이번 에볼라 사망자 규모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2만8천여명이 감염되고 1만1천여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다.머크사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WHO는 아직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존슨앤드존슨사의 백신을 에볼라가 집중적으로 발병한 북키부주(州) 외곽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이언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6 10:53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 오후(현지시간) 역대급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망자 수는 이날 자정 이후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이 지나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여객기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타스 통신은 자체 재난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또 "착륙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6 10:43

사진=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두고 자신의 근위대장과 결혼을 발표했다.2일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왕실 관보는 전날 오후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 왕실 근위대장과 법과 왕실 전통에 따라 결혼했으며, 국왕은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올해 40세인 수티다 왕비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다.국왕의 대외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동안 왕실은 두 사람 간의 관계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66세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번이 4번째 결혼이다.한편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은 오는 4~6일 방콕 왕궁에서 개최된다.지난 1950년 5월 5일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지 69년 만이다.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선친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장례식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2 11:27

사진=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30일(현지시간) 일부 군인들과 함께 군사 봉기를 시도해 마두로 대통령 정부와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마두로 정권은 이번 무장 봉기 시도가 미국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고 비난했다.로이터·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군부의 지지가 확고하다며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공군기지 외곽에서 무장 군인들 간의 교전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일찍 촬영된 3분짜리 동영상에 모습을 나타내고 "'자유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거리로 나온 군인들이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수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후 트위터에 "미래는 우리 것"이라며 "국민과 군이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이번 소규모 군사 봉기 시도는 5월 1일 열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최종단계'의 하나로 "베네수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과이도 의장이 군과 함께 행동에 나서 정권 퇴진 압박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영상에는 과이도 의장의 정치적 멘토이자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2014년 수감됐다가 2017년 7월부터 가택연금 중인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전 카라카스 시장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그러나 현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 지도부의 충성을 받고 있다며 건재를 과시했다.마두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담력! 나는 평화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의 대중 동원을 소집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썼다.베네수엘라 정부는 야권이 지원하는 '군 반역자'들에 의한 소규모 쿠데타 시도를 진압 중이라고 밝혔다.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정부가 쿠데타를 조장하려는 '군 반역자'들과 대치 중이라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제복을 입은 군인들을 대동한 채 TV에 나와 군은 국가의 헌법과 합법적인 당국을 확고하게 수호하고 있으며 전국의 군 부대도 정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디오스다도 카베요 사회당 대표는 국영TV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부 지지자들에게 미국이 후원하는 반역 군인들의 소규모 봉기로부터 마두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궁에 집결해달라고 촉구했다.호르헤 아레아사 외무장관은 과이도가 워싱턴의 명령에 따라 작전을 벌였다고 비난했다.그는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군부의 (자발적인) 쿠데타 시도가 아니다"며 "워싱턴, 국방부, 국무부,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계획했다. 그들은 이번 쿠데타를 주도했으며 과이도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1 11:06

사진=sns캡쳐 한국에 체류 중인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30일(현지시간) 한인 동포 언론에 따르면 이 부부는 거리에서 판매하는 식혜 속의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하는가 하면 음식점 앞에 설치된 메뉴판을 두고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이 부부가 상당한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 내에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상당 부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들의 SNS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이 소식을 접한 한인 동포들은 상파울루 총영사관과 한인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한 한인 동포는 "많은 팔로워를 가진 부부가 한국 음식 문화를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있다"면서 "동포들에게 매우 속상한 일이지만, 브라질 국민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잘못 이해할까 봐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일부 동포는 이들 부부가 브라질에 귀국하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인회는 한인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총영사관은 우리나라 현행법으로 부부를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브라질 경찰과 정치권 등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01 10:50

사진=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오전 열렸다.이날 아키히토 일왕은 왕실 조상을 봉안한 도쿄의 한 신전을 참배하고 퇴위를 고했다.이로써 30년 3개월에 걸친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아키히토 일왕은 오후 5시부터 이 신전의 영빈관인 ‘마쓰노마’에서 약 10분간 마지막 퇴위식을 치른다.퇴위식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국민을 상대로 퇴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아키히토 일왕의 뒤를 잇는 제126대 나루히토 새 일왕은 내일(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 동안 첫 즉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부친과 기본적으로 같은 평화주의적 관점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왕은 자신의 연호 레이와(令和)에 평화의 '화(和)' 자를 집어 넣었다.한편 아키히토 일왕은 태평양전쟁을 승인한 히로히토 일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전쟁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고, 1989년 즉위 이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평화를 강조하는 메세지를 수차례 발표했다. 1995년,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공식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아키히토 일왕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4-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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