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황사, 미세먼지 이어 '꽃가루 폭탄'
베이징에 황사, 미세먼지 이어 '꽃가루 폭탄'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19.05.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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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악명 높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이어 봄철 꽃가루의 엄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마치 겨울에 눈이 내리듯이 베이징 전역을 강타하는 꽃가루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함박눈이 오듯이 날아오는 하얀색 꽃가루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고 있으나 온몸에 달라붙는 꽃가루로 알레르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공원의 바닥에는 마치 솜털 이불을 깔아놓은 듯 꽃가루로 자욱하며 발을 내디디면 꽃가루가 퍼지면서 옴 몸을 휘감을 지경이다.

베이징시는 지난 1970년대부터 공기 오염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나무들에서 대량의 솜털 모양 꽃가루가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봄철마다 시 전역을 덮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년 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베이징시는 봄철에 황사에 이어 꽃가루마저 엄습하자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변경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런 꽃가루를 날리는 암컷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28만4000여 그루로 파악하면서 내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 등을 통해 '꽃가루 대란'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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