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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사 날씨 온도 기후와는 별 상관없이 장기간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정 본부장은 특히 최근의 해외 발병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19가 여름을 맞아서도 전혀 약화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는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 감염이 재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에 약해 여름이 되면 점차 약화될 것이란 지금까지의 관측과는 상반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실제로 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처를 조금씩 풀면서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했고, 계절상 겨울에 접어든 남미에서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곳곳으로 확산해 비상이 걸렸다.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또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정 본부장은 이어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코로나19가 주로 전파되는 밀폐되고 밀집한 곳에서 밀접한 접촉을 줄이는 것을 생활화, 습관화해달라"고 말했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0-06-17 16:24

익산시가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익산을 방문해 정헌율 시장과 함께 그린뉴딜정책,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다음으로 전라북도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며 도내에 대한 전반적인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라이터러 대사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식품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관심 덕분에 이뤄지게 됐다.대사는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유럽그린딜’과 유럽 도시들이 전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협력해 도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유럽연합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 (IUC, International Urban Cooperation Programme)’ 등을 소개하며 익산시의 참여를 요청했다.세계 인구의 약 54%가 도시에 거주하여 도시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른 도시들과 협력하여 탄소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뜻하는 ‘F2F( Farm-to-Fork)’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유럽 그린딜은 살충제 및 향균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기농업을 늘리며 동물복지로 나아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그린딜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인 것을 보고 인상깊었다”면서“익산시도 최근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등 한국형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앞서 라이터러 대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해 식품클러스터의 현황과 함께 식품 정책들에 대한 설명을 듣었으며 소스개발센터와 식품창업센터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후 원광대학교 한반도 평화 포럼의 일환으로 EU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정세에 대한 강연을 녹화했다.한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인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오스트리아 외교관으로 17년 근무한 뒤 1998년 EU의 외교무대에 합류했다. 대사는 아프리카, 일본, 부뤼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지냈으며 주스위스, 리히텐슈타인 EU 대사로 역임했다. 특히 국제정치 교수로서 EU의 외교 정책, EU-아시아 관계, 지역관계학, 인권 등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출간해 오며 관련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40여년의 풍부한 경험만큼 세계 정세를 보는 시야가 탁월하다.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EU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여 EU 정책을 홍보하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인물포커스 | 박용섭 기자 | 2020-06-16 13:46

  시현진(장수서 여성청소년계)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아이를 잃어버리고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35초면 부모의 시야에 사라진다고 한다. 35초는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무척 짧기만 하다.이런 짧은 시간을 고려할 때 실종아동에 대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정부는 2014년 7월 29일부터 실종아동의 예방을 위한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코드 아담제’를 시행했다.코드아담이란 1981년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아담 월셔(당시 6세)라는 소년이 실종돼 살해된 사건 후 실종아동 발생 시 대중이 운집하는 백화점 등에서 초기단계에 시설 자체 모든 역량을 총동원, 조속한 발견을 위해 노력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대규모 점포와 축제장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500여 곳이 코드 아담 제도 적용 대상이고 18세 미만의 아동뿐만 아니라 지적·자폐적 정신 장애인, 치매 환자에게도 코드 아담 제도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부모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코드아담 절차는 실종신고 접수(직원에게 신고)-즉시 모든 출입구 봉쇄(아이나 유괴범이 출입구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안내방송 및 경보발생-수색조 집중수색-수색을 시작한지 10분이 지나도 실종된 아이를 찾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타격대 등 동원해 경찰에서 수색 등으로 진행된다.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실종아동이 내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코드아담’에 관심을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아이를 잃어버리는 끔찍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0-06-13 15:21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사진)씨에 대해 징역 18년형의 중형이 최종 확정됐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중 첫 확정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여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6년 11월 최씨가 구속 기소된 지 3년7개월 만이다. 최씨는 이날 병원 진료를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개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지난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최씨 혐의 중 기업들에 대한 일부 요구(강요죄)는 죄가 성립할 정도의 협박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파기환송심은 최씨에 대해 기존 형량보다 낮춘 징역 18년을 선고했는데 이날 대법원 판결로 형이 최종 확정됐다. 최씨는 딸 정씨가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부정하게 학점을 주도록 하는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앞서 2018년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이를 합치면 최씨의 최종 형량은 모두 21년이 된다. 대법원은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는 징역 4년, 벌금 6000만원, 추징금 19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입장문을 통해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장기간에 걸친 수사와 재판을 통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고 합당한 처벌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검찰청은 “기업인 승계작업과 관련된 뇌물수수 등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최씨 측은 “억울한 결과”라며 대법원 확정판결에 반발했다. 최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판결의 전형으로 늘 인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11 18:37

충남도가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정부로부터 지정받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도 지사 그동안 도가 역점 추진해 온 과제들을 국가 시책화 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양승조 지사는 지난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충남 산업 기반 구축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관련 법규 등이 미비해 연구개발 등에 제약이 있는 수소산업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함으로써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다.지정 추진 위치는 천안과 공주, 당진, 홍성, 태안 일원 72.2㎢로, 2022년 6월까지 2년 동안 228억 원을 투입해 △가정용·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실증 △수소충전시스템 실증 △해안선 감시 및 도서지역 긴급 물품 배송 드론 비행 실증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세부 실증 사업으로는 △연료전지 복합배기 시스템 △연료전지 계통전환 시스템 △직접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충전소 부품·설비·검사장치 △이동식 기체·액체 수소용기 충전 시스템 △액체수소 드론 파워팩 △드론용 액체수소 용기 △해안선 감시 및 도서지역 긴급 물품 배송 드론 비행 등 8개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특히 연료전지 분야 5개사, 수소충전소 5개사, 수소드론 8개사, 연구기관 7개소 등 총 24개사가 앵커기업으로 참여 중이다.도는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수소충전소 80개소 건설 △수소드론 3750대 보급 △매출 1조 4300억 원 △고용 6750명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3차 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 국무총리 주재 특구위원회 심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양 지사는 “충남은 오랜 동안 수소경제 시대를 앞장서 준비해왔으나, 수소산업은 태동 단계로 관련 법규나 규제 등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 등의 제약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남은 심의에서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 특구 지정 시 경제적 효과와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집중 부각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천안에 위치한 국내 유일 자동차 부품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와 풍세산업지구(풍세산단, 천안6산단)를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산업에 특화된 연구개발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도는 강소특구 육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토대로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강소특구 지정을 신청해 지난달 2차 대면검토까지 마쳤다.도는 이달 중 예정된 발표 평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2개 시 지정 신청 △이격 거리 초과 등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집중 피력한다는 방침이다.양 지사는 “자동차산업은 충남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간산업이자 지역 일자리의 핵심이나,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산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 미래를 앞서 가기 위해서는 연구와 개발, 산업과 기업의 현장이 함께 연결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은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강소특구 지정은 이를 완성하는 남은 퍼즐이 될 것”이라며 “3차 대면검토를 철저히 준비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양 지사는 “충남은 코로나19 방역, 저출산·고령화·양극화 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기반 구축 등에서 모두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산업의 미래도 충남이 앞장서 준비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6-10 16:33

이재용(52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결정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측과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일반 시민사회단체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부터 장장 15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검토' 끝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로써 이 부회장은 2년 4개월 만에 다시 닥친 구속 위기를 모면했다. 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날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했다.원 부장판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구미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법 부천지원, 서울가정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등을 거쳐 올 2월 다시 서울중앙지법으로 돌아왔다.그는 평소 정치적 색채 등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고 재판 업무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원 부장판사는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영장을 신속하게 심사해 발부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원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역대 두 번째 여성 영장전담판사로, 2011년 이숙연(52·26기) 부장판사 이후 9년 만이다.원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배치된 4명의 영장전담판사 중 한 명으로, 통상의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라 이번 사건을 배당받았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 법감정을 외면한 ‘재벌 봐주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 혐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장을 기각한 법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한 처사”라고 평가했다.이어 “일반 시민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내렸을지 생각해보라”면서 “국민 법감정을 벗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부회장에 대한 특혜로 볼 수 있는 심히 불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또 “국정농단 및 삼성물산 부당합병 등 범죄는 모두 이 부회장으로의 승계에 그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며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부당 합병으로 삼성물산과 국민연금에 피해를 입힌 업무상 배임 등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제민주주의21도 논평을 내고 “구속영장 기각은 판사 스스로 인정한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외면한 유전무죄 판단에 불과하다”며 “검찰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증거와 논리를 보강해 조속히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 부회장은 온갖 범죄행위와 꼼수를 통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비율을 조작해 삼성전자 지분 약 4%를 손에 얻었다”면서 “이 과정이 합법적이었다면 무엇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국민연금 관계자를 만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말 세 마리를 사다 바쳤겠느냐”고 반문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영장실질심사를 처음 받았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기각이었다. 그러나 한 달 뒤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가 추가돼 구속영장이 재청구됐고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이 부회장은 그 뒤 1심에서 받은 징역 5년이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되면서 2018년 2월 1년 만에 석방됐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10 12:53

김현준(사진) 국세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9일 김 청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 측면의 지원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납세자가 코로나19 피해를 이유로 세무 조사 연기 또는 중지를 신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국 128개 세무서에 설치한 전담대응반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청장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564만건의 사례를 통해 총 21조4천억원 규모의 세정지원을 했다.간담회에서는 김 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국장단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3명이 참석했으며, ▲ 중소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세무조사 한시적 유예 및 사전통지 예외규정 구체화 ▲ 모범납세자 우대혜택 확대 등 17건의 국세행정 정책과제가 건의됐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국세청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페널티에 초점이 맞춰진 세금부과체계에서 성실납세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국세행정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9 14:17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부안군 변산면 故 김성균(사진)씨의 사연이 부안군민을 울리고 있다.7일 부안군은 김성균씨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 후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지급된 장례비용 500만원 전액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김성균씨는 변산면에서 태어나 어부로 생활하면서 고향을 지켜왔다.유달리 지역 산수(山水)와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김성균씨는 2년 전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재활치료를 하던 도중 지난 4월 또다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기기증을 했으며 김성균씨는 환자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의 별이 됐다.김성균씨 누나 김문순씨는 “고인이 평소에 그토록 좋아했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 고인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권익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 후배를 사랑하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례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주신 고인의 유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유족을 위로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물포커스 | 이세호 기자 | 2020-06-07 12:03

완주군청공무직노동조합 제4기 위원장선거가 지난 3일 모바일 투표로 치러진 가운데 김상곤(사진) 현 위원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출마한 김 위원장은 찬반을 묻는 신임투표에서 조합원들로부터 95.6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3선 고지에 안착했다.임기는 오는 7월 21일부터 3년이다.김 위원장의 당선 배경에는 지난 2014년 7월 취임 이후,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복리증진을 위해 매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상곤 위원장은“부족한 제게 3번씩이나 기회를 준데 대해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앞으로 조합원님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조합원님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완주군 공무직 노조 선거 사상 처음으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으로 투표가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무엇보다 직접 투표소를 찾아야 하는 오프라인 투표에 비해 모바일 앱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 향후 다른 선거에도 적잖이 활용될 전망이다.실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모바일 투표에서 조합원 167명 중 162명이 참여, 97.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0-06-06 22:39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재산 855억원을 추징보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추징보전이란 피고인이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리지 못하도록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것이다. 법원은 자체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로 추징보전명령을 내릴 수 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라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친척 조 모 씨 등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이들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검찰이 동결한 재산 중 문 대표의 것이 854억8천570만원, 조 씨의 것이 194억3천210만원이다.문 대표는 자기 자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천만주를 인수해 1천91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또 특허 대금을 부풀려 신라젠 자금 29억3천만원을 관련사에 과다하게 지급하고, 지인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풀려 부여한 뒤 매각이익 중 약 38억원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3 14:50

사진=경기도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로 열러가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이 지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위기는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공감을 표하며 "증세보다는 K경제로 새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 정부역할과 재정기능을 전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폭 늘릴 때가 맞다"라며 "(다만) 재원은 증세 아닌 국채발행으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기업이나 부자도 어렵긴 마찬가지고, 우리 국채비율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아 여력이 충분하다. 사실상 상환의무가 없는 영구채의 한시 발행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이제 K방역에 이은 K경제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이 지사는 K경제의 핵심이 소멸성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을 통한 소비역량 강화라고 꼽으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재정지출 가성비가 상상 이상이었다"라고 자평했다.그는 "소득과 부의 극단적 불균형으로 소비역량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공급생산역량은 디지털 경제화로 극대화되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코로나로 성큼 다가왔다"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역량을 늘려 공급역량과 균형을 맞춤으로써 수요공급의 선순환 보장정책이 필수"라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이에 대안이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이며 전 세계가 배우고 따라올 수밖에 없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모범 K경제의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2 12:03

장영수 장수군수  지난 4월 23일 장계면 명덕리에 자리한 대적골 철 생산유적지 발굴조사 현장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천년을 땅속에 묻혔던 청동제 범종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발굴조사단은 보존팀에 긴급한 연락을 취해 현장으로 올 것을 요청하였고 혹시 모를 유물 훼손에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다행히 청동제 범종은 온전한 상태로 흙 속에서 출토되었다. 범종의 자태는 실로 대단하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크기로 볼 때 높이가 약27cm로 소형이다. 일반적으로 절에서 보는 대형 범종과는 차이가 크며 희소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경주 지역에서 출토된 예가 있으나 우리 장수군에서 출토되어서 그런지 비교해 보아도 탁월해 보인다.범종이 출토된 대적골은 백두대간 산줄기인 남덕유산 서봉 자락 7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남과 영남이 자연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과거 철을 생산하여 영남지방 등으로 철을 수출했던 무역의 중심지였다.지금도 눈을 감으면 당시 이곳에서 역동적으로 철을 두드리는 망치 소리와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쇳물소리 사람들의 고된 노역으로 인한 거친 숨소리가 이 골짜기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듯하다. 청동제 범종과 출토지 이들이 흘림 땀방울과 노고가 더해져 대적골 철 생산유적지를 세상에 알려졌고 이곳에서 청동제 범종이 출토된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범종은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 및 예배시간을 알리는 도구로 사찰 등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번에 대적골 철 생산유적지에서 출토된 범종은 사찰과는 무관하다. 다시 생각해 보면 범종이 필요한 철 생산유적지의 관리소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이 범종은 보물적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이러한 보물이 나온다는 것은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그 격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른 면에서 보면 범종의 숨겨진 이야기가 흥미롭다. 범종이 출토되었을 때 당좌(종을 칠 때 망치가 닿는 자리)부분이 인위적으로 훼손되었다. 일부 다른 부분도 범종의 훼손을 위해 물리적 힘을 가했던 흔적이 자리하고 있다.범종은 희귀한 것으로 분명 신성시 했을 터인데 이를 함부로 훼손하는 행위는 이곳이 없어지길 바라는 누군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주변에 자리한 침령산성에서도 직경 13m의 대형 집수정과 30m 내외의 대형건물지가 확인되었는데 이 두 곳 모두 인위적인 폐쇄와 화재로 문을 닫은 것으로 보여진다.추정해 보면 이 시점부터 장수의 격과 위상이 조금씩 쇠퇴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지금껏 장수는 가야시대 고대역사의 중심이었던 반파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연계되어 후백제까지 장수지역의 위상은 고대의 한 축을 구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우리 군민을 비롯한 전라북도민이면 모두가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이다.이는 장수군의 고대문화로 국한되지 않고 한국 고대사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으면 한다.

칼럼 | 백종기 기자 | 2020-06-01 12:53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사진 오른쪽)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후통첩을 발(發)했다.노 관장은 최근 대리인을 통해 최태원 회장측에 "가정으로 돌아오면 이혼 소송을 취하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지난 26일 속개된 이혼 소송 변론에서도 노소영 관장 측 소송대리인은 역시 노 관장의 입장이 종전과 같다고 확인했다.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전연숙)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 변론을 비공개로 열었다.이날 재판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출석하지 않고 양측의 소송대리인만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혼 소송의 당사자는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다.오후 5시쯤 시작된 재판은 약 7분 만에 끝났다.최태원 회장 측은 노 관장측의 화해제스처에 “대리인까지 새롭게 구성하고 재산목록 보완을 요청한 노소영 관장이 소송을 취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따라서 이 같은 상태로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최종 결론까지 다다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최-노 부부는 이혼 소송 재판에서 각각 재산목록을 제출했다.법원이 재산 분할에 대비해 양측이 각각 재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밝히도록 한 명령에 따른 것이다.노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직후 언론에 “법원에서 재산을 명시하라는 명령을 내려서 양측이 (재산 목록을) 제출했다”면서 “상대방이 낸 재산 목록 가운데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고 전했다.SK 관계자는 이날 최 회장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판의 모든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면서 “직접 소명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경우에 (최태원 회장이) 법정에 출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들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혼 소송으로 이어졌다.그간 이혼에 반대해오던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3억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중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SK㈜ 주식 1297만주(지분율 18.44%)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42.29%를 현재 시세(주당 25만 9000원)로 환산하면 1조 4000억여원에 달한다.소송의 규모가 커지면서 단독 재판부에서 맡았던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은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합의부로 넘어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1 11:08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지금까지 해 오던 "보고받지도 않았고 지시한 적도 없다"는 주장이 이번에도 통할 지 주목된다. 1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안에 이재용 부회장의 신병 처리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측이 오는 4일 어떤 후속 조치를 공개할 지 관심이 쏠린다.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한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지난 26일과 29일 두 차례 이 부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도 조사가 끝난 뒤에는 검찰이 작성한 조서를 꼼꼼하게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서 열람에만 첫 조사 때 4시간 반, 두 번째 조사 때 5시간이 걸렸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신경전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느냐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확보한 증거와 진술이 이 부회장의 혐의를 소명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전격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영장이 기각됐을 때의 타격을 감안해 내부에서는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이 사건에 연루된 삼성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기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검찰이 어느 선까지 사법 처리 대상으로 삼을지도 관심사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전직 임원뿐 아니라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현직 인사들까지 일괄적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삼성에 미치는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삼성 7개 관계사는 오는 4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등에 대해 사과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6-01 10:52

김정섭 공주시장 (사진=공주시 제공)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시민과 함께 봉축드리며,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올해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재난에 국난극복이 우선이라는 불교계의 대승적 결단으로 한 달 늦은 오늘에서야 봉축법요식이 열리게 됐습니다.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난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셨고 아픔을 보듬어 주셨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보여준 불교계의 따뜻한 마음 역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부처님께서 설법한 동체대비(同體大悲)와 연기(緣起)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세상만물이 이어져 있기에 한 몸과 같이 타인에게 큰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대립과 논쟁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자비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리며, 여러분 모두 큰 깨달음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공주시장 김정섭 합장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5-31 13:09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잘 알려진 국민배우 김수미씨(72)가 충북 괴산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수미씨 괴산군 홍보대사로 위촉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효율적인 홍보를 통한 군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7일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수미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김수미씨는 ‘전원일기’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 출연해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영화 ‘가문의 영광’, ‘마파도’, ‘헬머니’ 등에서 ‘욕쟁이할머니’로 찰진 연기와 구수한 입담을 선보이며 국민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김수미씨 괴산군 홍보대사로 위촉 (사진=괴산군 제공) 그는 또 남다른 손맛과 입담으로 tvN 요리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2년 동안 진행, 409가지에 달하는 반찬 레시피를 전수하며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 중인 김수미씨는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위촉식에서 김수미씨는 “친환경 유기농업군으로 유명한 괴산군과 좋은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청정 괴산의 주요 관광지와 농·특산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차영 괴산군수는 “개성 있는 연기와 구수한 입담으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수미씨를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괴산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특급 전령사로 적극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괴산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김수미씨는 청결고추, 대학찰옥수수, 시골절임배추 등 청정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등 괴산의 숨은 매력을 적극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5-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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