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사진) 충남지사가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평가 결과, 공약이행과 주민 소통을 가장 잘 실천하는 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충남도는 25일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선거공약 폐기나 조정을 감시하고, 실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 자료 모니터링 평가와 보완자료 검증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평가는 공약이행완료와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서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했다.도는 이번 평가에서 공약 이행완료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각각 SA등급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SA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도와 함께 SA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이다.도는 민선7기 전체 공약계획 대비 공약 이행 완료도가 47.41%로, 전국 평균(37.18%)보다 10.23%p 높아 공약 이행 완료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구체적으로 도는 116개 공약 중 55개가 완료 또는 이행 중인 것으로 높게 평가를 받았다.서해선 복선전철 조기준공을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 복원정비사업 지원 등 재정 규모 상위 10개 공약 모두 재정이 일부 확보돼 절차가 진행 중인 점도 높게 평가됐다.이와 함께 도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현황을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히 공개하고, 정기적 자체점검 및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소통분야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양승조 충남지사는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예산과 인력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 추진과정 또한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공약이행을 위해 17조 3123억 5300만 원의 재정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말까지 8조 8700억 5200만 원(51.24%)의 재정을 확보했다.공약이행을 위한 재정 중 임기 내 계획 총계는 10조 2961억 6900만 원이며, 지난해 말까지 5조 6984억 2700만 원(55.35%)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5-26 20:52
(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가 판매제품인 전두부를 들고 제조 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1970년대부터 고속성장을 위해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시켜와 지금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 하지만 눈부신 경제 발전 뒤 대기업만 살아남고 중소기업들은 중세 시대 지주와도 같은 대기업의 하인이라도 되듯 굴어야 하며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들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들은 독과점 횡포 등 많은 문제점들이 현재와 이르러서야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대기업 중심의 경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취업이다. 대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한정돼 있지만 대기업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더욱이 지역 곳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 붕괴로 인한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기업 도전에 당당히 맞선 기업이 문을 열어 화제다.그 화제의 주인공은 (주)상생연대. (주)상생연대는 주민 50여 명이 출자해 주민들 일자리 창출과 취약 계층 대상 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든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으로 지난 2월 용두동에 창립했다.본지는 창립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아직은 미약하지만 순수하게 지역주민들 이익만을 위해 창립한 (주)상생연대 정현자 대표를 만나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 창립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업 이익이 우선 아닌 지역 상생이 먼저정현자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은 '내 회사만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닌 '서로가 잘 살 수 있기 위해 회사를 만들자'이다. 언뜻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반대다."일반 대기업들은 제품을 만드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지만 우리는 그렇지가 않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만든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예를 들어 저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두부의 경우 대기업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적당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저희는 새로운 희망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즐겨먹는 두부를 만들어 최소한의 이익을 남겨 판매하는 것"이라고 풀이해 주었다.그런 것이 (주)상생연대는 소액 주주들이 직접 제조·판매장으로 출근해 제조 및 판매, 배송까지 실시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대부분 우리 주주들은 주부들로 소일거리를 찾는 이들"이라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녀는 "아직까지 창립하진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좋은 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사랑방으로 통할래요"(주)상생기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먼저 정현자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마을기업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모임을 가지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그녀가 가정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전두부'라는 제품을 선택했다.이어 정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청량리 동부청과물 시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CEO적인 마인드로 사회적 공헌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주적 운영구조를 갖추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통한 상부상조 자조 조직으로 출범하게 된 것.아울러 제조·판매하는 곳을 방문한 본지는 생각보다 작은 곳에 많은 이들이 모여 있어 놀랐다.정현자 대표는 "이 곳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많은 주민들이 들러 지역 내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음식도 나눠먹는 곳"이라며 "주부들 중심이다 보니 한쪽에서는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것이 진정한 협동 조합형 마을 기업이이 아니겠냐"고 밝혔다.■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로 지역 주민 건강 돕고파정현자 대표의 (주)상생연대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콩 그대로 자연 전두부이다.전두부는 일반 두부와 달리 콩 전체를 갈아 만들어 붙인 명칭으로 일반 두부보다 섬유질과 영양소가 많아 더욱 고소하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화학적 물질인 유화제와 소포제를 쓰지 않고,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응고제를 사용하고 진주가루를 법제한 후 첨가하기 때문에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일반 두부보다 영양이 높은 웰빙형 콩 식품이다.정 대표는 "저희가 판매하는 전두부는 콩의 식이섬유질 100%을 함유해 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막고 쾌변을 보게 해 몸을 맑고 가볍게 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좋으며 특히 암환자에게 좋은 영양 식품"이라며 "지방 및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머리를 맑고 총명하게 하며 수험생의 간식이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녀는 "내 지인들에게 파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니 절대로 몸에 안 좋은 물질을 넣을 수 없었다. 또한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되지만 그날 만든 제품은 모두 그날 판매하고 다음날까지 놔두지 않는다"며 "가격도 전두부 1모(280g)당 2,600원으로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일반 두부와 비교해 볼 때 전혀 부담 없다. 특히 대형 식당이나 어린이집, 급식시설, 다이어트 용품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10모 이상 구입시 바로 만든 신선한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지역 건강 지킴이, 관내 발전 등 3마리 토끼 모두 잡고파(주)상생연대가 추구하는 기업 윤리는 단순하다. 그저 누구 하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를 위해 정현자 대표는 "아직은 시작단계이기에 미흡한 점이 많아 시행착오를 격고 있지만 이 사업을 성공시켜 관내 주민들 일자리 창출, 건강, 지역 발전 등 모든 것을 이루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전두부 사업이외에도 대형 마트를 꾸밀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현재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협동 조합형 마을기업인 (주)상생연대가 판매하는 '전두부'를 원하는 이들은 (주)상생연대(용두동 39-574)로 전화(☎959-1050)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동대문신문= 김대곤 편집국장 hub@ddmnews.com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20-05-09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