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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울진 산불 발생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재산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지방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특별재난지역은 지난 6일 14:50분을 기해 경북도 울진, 강원도 삼척 일원에 발효됐다. 이번 지원은 지방세 법령에서 정한 모든 지원 조치로써 그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취득세, 지방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에 대해 납부기한을 6개월 연장한다.또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지방세 부과액 또는 체납액에 대한 징수유예를 자치단체장 직권으로 6개월간(특별재난지역 최대 2년까지) 연장또는유예도 가능하다.특히, 산불로 소실된 건축물․자동차 등을 대체하여 신규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등록면허세를 면제받고, 자동차가 소멸․파손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아울러,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이 밖에도 자치단체장이 피해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 감면을 할 수 있다.지방세 면제를 받으려는 주민은 울진군 읍․면사무소에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신청서와 함께 재무과에 제출하면 취득세 등을 면제 받을 수 있다.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지원내용을 적극 홍보해 피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지방세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09 11:58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치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현재까지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순천의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정원산업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의 재정을 풍족하게 하는 ‘곳간’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순천만국가정원의 면적은 77만6천㎡로 자산 가치는 2021년도 공시가격 기준 1,444억원(토지 1,124억원, 건축물 320억원)에 이른다. 공시가격은 공시지가 및 재산세 시가표준액 수치로 수목이나 정원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단순 부동산 가격이다. 공시가격이 실제 부동산 거래 가격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국가정원이 가지는 유·무형의 자산 가치는 3,000억 원 ~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수목과 정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그 가치는 빛난다.순천만국가정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순천시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기후변화 위기 대처 및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선점하며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는 국가정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가지보(無價之寶)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전남 동부지역의 핵심 지역거점 기반시설로 성장하다.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 발표하였다. 전국의 89개 시·군·구가 이번에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고, 전남은 22개 시·군 중 16개 군지역이 포함되었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6개 시·군 중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시·군은 그나마 순천시, 나주시, 무안군 3개 자치단체에 불과하다. 2010년 순천시 인구는 272,620명이고 10년이 지난 2020년 말 순천시 인구는 282,18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만 명(9,569명) 가까이 증가하였고 광주, 전주에 이은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하였다.순천시는 인구가 증가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음에도 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정주여건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순천시의 정주여건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풍부한 문화유산에다 사통팔달의 철도와 도로 교통망, 교육과 문화 도시를 표방하면서 거기에 더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살기 좋은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선점하고 조성했기 때문이다.순천시는 생태가 밥먹여 준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가 표방하는 비전과 가치의 핵심 아이콘이다. 2013년에 개장한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축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숲세권이나 역세권이 집값의 상승을 주도하듯 순천에서는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원권’ 도심축이 형성되고 있다.미분양 상태였던 국가정원 인근 오천택지가 2013년 박람회 개최 후 전부 분양 완료되었고, 이 축을 따라 신대지구 신도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연향3지구 및 시내권 숙박시설이 활성화되었다. 순천이 수용하지 못한 관람객은 인근 여수로 이동하여 여수시의 펜션과 숙박시설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가정원과 연결된 동천을 따라 새로운 주택지가 속속 개발되고 있고, 국가정원 인근에는 순천만잡월드와 순천만가든마켓이 개장되어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연향뜰에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NHN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등 4차산업혁명 체험클러스터 단지, 숙박시설 등 새로운 지역 거점 랜드마크가 계획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연간 순천시 담배소비세와 맞먹는 새로운 재정수입을 창출하다.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관람객 440만명, 입장권 수익 401억 원을 포함하여 총 51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운영비를 제외한 잉여 수익금 205억 원을 순천시 일반회계 세입으로 편입시킨 성공적 흑자 박람회였다.개최 이후에도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순천시 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순천만습지와 연계하여 입장료 수입 등 867억 원에 달하는 세외수입을 창출하였다. 입장료 등 수입이 늘어나면서 순천시의 경상적 세외수입도 대폭 증가했는데 이러한 세외수입 증가 노력 덕분에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319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7년 동안 새로 창출한 재정수입 규모는 약 1,186억 원으로 국가정원 조성사업비 1,064억 원을 초과한 새로운 재정수입을 창출했다. 연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69억 원인데 이는 순천시민이 2020년 1년간 소비한 담배소비세 172억 원과 맞먹는 금액이다.국가정원에서 발생하는 재정수입은 순천시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외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얻는 수익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 연 30억 원 대 수준에 머물렀던 순천시 관광지 입장료 수입이 2017년 최고 154억 원까지 증가하였고 경상적 세외수입의 38.8%를 점유했다.(표 참조) 이는 박람회 개최 영향으로 순천시가 명실상부한 관광의 도시 반열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지방세 세수 측면에서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신규 택지공급, 아파트 분양, 건축물 신축 등이 대폭 늘어 취득세 세입도 2013년 518억 원에서 2020년 1,077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민의 재산가치 증가에 따른 재산세는 2013년 242억 원에서 2020년 360억 원으로 연평균 6.96% 성장하였다. 취득세 등 도세 세수 일부는 다시 시·군 조정교부금으로 교부되어 2013년 208억 원이던 전남도 교부액이 2020년 341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는 1등 공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지역경제의 보물창고”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다시 한번 순천이 전국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 홍성표 기자 | 2021-12-20 12:12

  최근 부동산 가격 활황에 때맞춰 외국인들의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 거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서울은 강남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의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1천48건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부동산원이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2014년 1만건을 넘긴 뒤 2015부터 2018년까지 1만4천570건, 1만5천879건, 1만8천497건, 1만9천948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2019년에는 1만7천763건으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으나 지난해 18.5%(3천285건) 증가하며 처음으로 2만건을 돌파했다.지난해 외국인 거래는 경기도가 8천975건, 서울시 4천775건, 인천 2천842건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서울은 전년(3천886건)과 비교해 22.9% 증가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18.1%, 5.2%씩 늘어나 서울·경기도 집중이 심화했다.서울에서는 고가 건축물이 몰려 있는 강남구(395건)가 가장 많았고 구로구(368건), 서초구(312건), 영등포구(306건), 종로구(272건), 송파구(256건)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뛰면서 투기성 거래를 일삼는 일부 외국인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외국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규제를 받지 않아 투기가 쉽다는 것이 알려지자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실제로 작년 8월 국세청이 다수의 아파트를 취득한 외국인 탈세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아파트 42채를 갭투자로 사들인(거래금액 67억원) 40대 미국인의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국세청 조사에서 외국인 소유주가 한 번도 거주한 적 없는 아파트가 3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성 수요로 의심받았다.이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같은 달 외국인의 주택 거래에 대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외국인이 주택 살 때 표준세율(1∼4%)에 최대 26%의 추가 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를 30%까지 부과하며 외국인이 토지나 건물을 양도할 때 기존 양도세율에 5%의 추가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나 이 법안은 지난달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폐기됐다.지난달 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이 우려되지만, 외국인에 대한 취득세 중과는 상호주의에 위배될 수 있고, 취득 당시에는 투기성 취득인지 여부를 알기 어려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이용호 의원은 "여전히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 중 상당 부분은 투기성 목적이 다분한 만큼, 국민 법 감정에 합당한 부동산 세정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 정연미 기자 | 2021-0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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